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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12 커피이야기-노랑 개나리,황제의 노랑 (5)

 

 

봄의 커피 

 

4월의 화단엔 개나리가 만개해서 긴타리를 화사하고 노오랗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노랑 커피잔을 꺼내들고 노랑별꽃과 마주하고 커피를 마시는 기분은 봄햇살처럼 따뜻하고 여유롭습습니다. 

 

브라질원두로 만든 아메리카노 커피.. 풍부한맛과 약간의 신맛이 부드럽게 매치되어
제 마음까지 따뜻하게 전달되어 옵니다.

 

일반적으로 뾰족한 느낌의 노랑이지만 개나리와 함께있으니 원같이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군요.
원은 파랑, 사각형은 빨강, 삼각형은 노랑으로 나왔다는 어느 설문조사의 수치도 있었고
학자들의 의견도 이와같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 오늘의 노랑은 개나리 노랑이라고 명명하고 싶습니다. 원의 색이라고나 할까요.

 

 

봄의 환타지 

  

커다란 원탁에 앉으면 손에 잡힐 듯한 거리는 불과 5m정도
겨울엔 아름다운 설경을 보여주더니 이 봄엔 노랑으로 곱게 단장을 했습니다.
태양이 뜨거운 여름에도 우린 노랑을 생각하죠. 고귀하면서도 밝은 행복을 전해주는 노랑. 

중국의 푸이가 열 살정도 되었을 때 한 살 어린 동생이 그를 방문했답니다.
황제는 동생의 소맷자락의 안은 보고 이것이 무슨 색이냐 며 언짢은 기분으로 물었지요.
"이것은 살구의 노랑이 아닙니까?"
"무슨 거짓말이냐. 이것은 황제의 노랑이다"
"아..그렇습니다. 폐하.."
"그것은 빛나는 노랑이다. 너는 그 색을 입을 권리가 없다" 

중국의 마지막 황제 푸이의 비망록에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그릇과 잔도 노랑이다. 내 책들의 장정도, 내 방의 커튼도, 내 말의 고삐도 노랑이었다.
내 주위의 모든 것이 노랑이었다.
'빛나는 노랑' 이라고 불리는 이 색은 황제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었다. 
오늘 저는 노랑개나리와 같은 잔을 꺼내서 커피를 따랐습니다
제가 이보다 행복하지않습니까..  

 

 

단순히 먹는 의미가 아닌 보는 개념으로 한다면
오늘의 커피는 최고의 맛입니다.


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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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zzip.tistory.com BlogIcon zzip 2010.04.12 1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사한 커피잔을 보며 제 마음이 밝아옵니다. ^^

  2.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0.04.12 1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나리 밭에서 노란 옷을 입고 노랑머리 물들인
    애인과 함께 마셔야할 커피잔이로군요~

  3. Favicon of https://jazz0525.tistory.com BlogIcon 자 운 영 2010.04.13 0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 잔도 이쁘공 ㅎ 개나리도 만발하고 ㅎ
    마음도 싱숭생송하고 ㅎㅎ

    즐거운 하루 되셔요^

  4.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0.04.13 1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커피잔과 노란 개나리가 참 잘어울리는데요? ㅎㅎ
    잘보고갑니다. 멋진하루되세요^^

  5. Favicon of http://eunhwas.tistory.com BlogIcon 은화 2010.04.21 04: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커피잔 정말 탐나네요! 갖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