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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11 낮은 목소리 (5)




낮은 목소리

                        詩/ 장석


더 작은 목소리로
더 낮은 목소리로 , 안 들려
더 작은 목소리로, 안 들려, 들리질 않아
더 작은 목소리로 말해줘
라일락 같은 소리로
모래 같은 소리로
풀잎으로 풀잎으로
모래로 모래로
바가지로 바가지로
숟가락으로 말해줘
더 작은 목소리로 말해줘
내 사랑, 더 낮은 소리로 말해줘
나의 귀는 좁고
나의 감정은 좁고
나의 꿈은 옹색해
큰 소리는 들리지 않는데
너의 목소린 너무 크고 크다
더더 낮고 작은 목소리로 들려줘
저 폭포와 같은 소리로, 천둥으로,
그 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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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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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11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2008.08.12 1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s://soon1991.tistory.com BlogIcon 오드리햅번 2008.08.12 1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같은 날씨에 잘 어울리는 시어입니다.
    시인, 장석남님의 시어들은 인생을 달관한 사람처럼 들려요.

  4.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2008.08.12 1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높은 목소리, 낮은 목소리...죄다 목소리...
    거리의 울림도 괜찮고...좋습니다...
    그런데 허리가 아프군요.ㅡㅜ

  5. 피안의 새 2009.02.04 1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검색중 전에 뵈었던 분이라서 글 남깁니다. ㅎㅎㅎㅎ 우연 중 우연... 인사동 맛집 이라는 검색어를 쳤는데 이그림님이 왜 나오지요? ㅎㅎㅎ 방갑습니다. 다음 블로그인줄 알았는데 티스토리였군요. 항상 기쁨을 안겨줄것만 같은 이그림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