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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08 인사동 맛집-보리 비빔 밥 (2)

 

 

오월에 보리밥 

깔끔하고 아늑해서 손님 접대시 좋은 곳

 

 

 

 

'오월에 보리밥'
 문을 밀고 들어서면 보리 항아리가 눈에들어 옵니다. 

    4월의 봄바람과 함께 보라색이 도는 재빛항아리에 보리가 가득 꽂혀있습니다.
서걱이는 바람과 추억을 간직한채..



  

 

입구의 문 가장자리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그림들이 나름 화사합니다.

  

 

인사동은 서민적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싼 맛집은 없습니다.
값이 천차만별이지만 흔히들 싸다는 맛집은 거의 없고 받을 만큼 받는 곳이 인사동입니다. 
손님을 대접하는데 싸다는 2~3천원 맛집으로 모시기는 곤란한 일입니다.
그렇다고 몇만원의 식당으로 모시기도 어럽다면 이 집을 이용해 보세요. 

서민적이면서 값대비 깔끔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후딱 먹고 일어설 필요도 없고 조용히 담소하기에도 적당한 곳으로 '오월에 보리밥' 을 추천합니다.
물론 보리밥만 있는건 아니고 다양한 메뉴들 있고, 술도 판매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보리밥집은 인사동의 쌈지길이 생길 무렵에 지하에 문을 연 이후로 꾸준하게 찾는이들이 많은 곳입니다.
당시엔 세련된 그릇들과 싼 가격에 비해 깔끔 해서 손님접대를 해도 무난할 정도로 깔끔했습니다. 

처음엔 5000원이던 보리밥이 지금은 7000원으로 올라서 상당히 아쉽네요.
나오는 것은 나물뿐인데 그렇게 올랐네요.

   

 

 커다란 접시에 나물종류와 야채가 조금씩 나옵니다. 얌젼하죠..
이게 2인분인데 넉넉하게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2인용 작은 테이블에 앉으면 큰 접시에 비빔나물과 밥과 뚝배기가 각각 나옵니다.

 

 

나물과 같이 나오는 꽁보리밥입니다. 푹 뜸들인 보리밥이 구수합니다.

 

   

커다란 그릇에 담겨진 보리밥위에 각종 나물을 올려놓고요.
무생채랑,고사리, 배춧잎나물, 열무김치, 콩나물, 상추 등..

 

  

 고추장 듬뚝 넣어서 슥슥~~ 비벼주세요~

 

  

뚝배기에 나오는 된장찌개도 두어숟갈 넣어주면 촉촉하고 맛있겠죠.

 

 

 

 

  

나오는 밑반찬도 수수하고 괜찮아요.

 

 

   

빨리 쓴 비빔밥에 대한 단상 

비빔밥에 반찬은 그닥 필요 없지만 한국의 식문화인심은 상당하죠.  

아무리 김치가 비싸다고 해도 추가주문시 돈내란 소리도 없고, 밑반찬 더 달라고 해도 언제나 예스~~~
상추가 비싸도 언제나 오케이~ 입니다. 

공기밥 하나에 천원을 받을 경우엔 추가 주문시 밥값을 더 받지만
이렇게 비빔밥을 먹고는 밥 더 달라고 하면 추가요금이 절대 없는 것이 우리의 인심이며 식문화입니다. 

그뿐인가요. 밥 먹고 더 먹으라는 쥔장이 있는걸 보면 우리의 인심은 특히나 먹는데 있어서 너그럽습니다. 

단무지가 3개도 아닌 달랑 2개 나오는 일본의 식문화와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가 있죠.
비빔밥은 제가 입맛 없을 때 언제나 먹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비빔밥의 정의를 보면 '나물이나 고기 등 양념을 넣어 비빈 밥' 이라고 써 있습니다.
밥 외에 반찬을 크게 두가지로 나누면 나물(채소)와 고기(육류)로 나눌 수 있는데  

비빔밥의 정의에서 나물과 고기가 주는 의미는 포괄적인 식재료의 선택으로
 비타민과 단백질은 물론 풍부한 섬유질이 들어 있어 현대인들이 주장하는 웰빙식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또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우리 조상들의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음식이며
 모든 재료를 수용하는 것이 비빔밥입니다. 

예를 들어 남아 있는 반찬이나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것을 넣어도 멋지게 어우러진다는 거죠.
어느 음식보다 모든 재료를 수용하는 비빔밥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각각의 재료를 감싸안아 비비는 행위는 어우러지므로 해사 아름다움을 극치에 이르게 합니다.
한숟갈 안에 모든 재료가 들어 있는 감싸안는 문화를 표출하게 되는 거죠. 

한숟갈을 입에 넣으면 모든 재료의 조합으로 부드럽고 아삭거리면서 적당한 질감을 형성하는 비빔밥,
그래서 한국인의 대표음식이 되는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입맛 없냐?  비벼 먹어..
반찬 없냐? 그럼 비벼 먹어..

  

 

   

보리와 나무의 의자

4월의 어느날 같은 안락한 입구의 모습입니다.

 

지하 식당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바라본 식당안의 모습

 

 

 우리는 보리밥을 먹었습니다. 보리밥 7000원
여기에 수육이 추가되면 보쌈정식으로 가격대가 조금 비싸집니다.

 

 

식당 입구- 사진으로 보니 검정자개장 같이 느껴지네요. 검정색의 테두리문에 꽃그림이 의외로 어울립니다.

 

  

 

오월에 보리밥 입구

  


인사동 사거리를 조금 지나서 쌈지길 가기전에 있는  지하식당입니다.
건물 1층에는 천상병 시인의 부인이신 목여사가 운영했던 찻집이 있고요. 현재는 꽃집으로 바뀌었어요. 

건물 윗층에는 인사동의 몇안되는 갤러리가 있습니다. 전시장도 둘러 보고 보리밥도 먹고요~
처음 문을 열었을 때 부터 들리곤 했는데 가격이 오른건 외에 달라진 것은 별반 없습니다. 

식기도 깔끔하고 손님 대접하기에도 괜찮은 곳으로
인사동에선 비교적 착한 가격인 '오월에 보리밥' 입니다.   

이그림블로그-> 인생은 달콤쌉싸롬한 초콜릿같애 http://blog.daum.net/egrim

찾아가는 길 

1호선 종각역 하차-> 인사동 입구로 80여m정도 걸어가면 오른쪽에 있음

오월에 보리밥 전화 - 02) 722-7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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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2.3.4가동 | 오월에 보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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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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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kyyb.tistory.com BlogIcon 보기다 2011.04.08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빔밥 좋아요~
    인사동가면 딱히 먹을게 없었는데 다음번에 들러봐야겠어요.
    저는 고기를 좋아하니까 보쌈정식으로~^^

  2.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1.04.10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빔밥 한 그릇 잘 먹고 갑니다
    일요일을 행복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