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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16 커피투어-에스프레소와 드립식의 커피가 있는 곳 (8)

 

espresso & 드립식커피

 

 

   

난 지금 19세기의 커피하우스를 그리며 카페를 찾는다.
16세기 말 커피가 유럽에 소개된 이후로 줄곧 카페문화는 발전과 진화를 거듭해왔고,
음용 방법도 커피콩알 만큼이나 많고 다양하다. 1997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근처에서 커피콩발견됐는데
이것은 12세기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니 커피는 이미 수세기에 걸쳐서 인류와 함께한 '식량' 같은 것이다.
이건 이그림 커피이야기 에서나 가능한 일일지 모르겠지만.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커피 다이어리 에 오늘의 커피이야기를 적는다.↑
얘기를 나누고 음악을 들으며 때론 게임도 하고 했던 옛날의 카페엔 '이야기꾼' 을 고용해서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였다고 하니 예나 지금이나 커피는 단순히 마시는 개념과 즐기는 개념이 상통한다.

 

근처 파리바케트에서 긴 스탁과자를 사와서 커피랑 먹는다. 커피가게엔 베이글이 있는데 ↑
나는 가끔 이런 무례함(?)도 서슴치 않는다. 커피랑 어울리고, 커피잔과 어울리는 과자가 뭐가 있을까를
내심 고민하다 선택한 일이지만 짭짤함이 강한 새우깡보다야 순한맛의 스틱과자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

 

 방금 분쇄한 원두커피가루가 드리퍼에 놓여 있다. ↑

  

또 다른 커피 한 잔- 드립식의 커피
Caffein과 Tannin 

부드러운 카페라테를 좋아하는 내게 주인은 거품을 적당하게 만들어 나의 입맛에 맞는 커피를 만든다.
신문 반쪽을 읽기도 전에 커피잔이 비워버린 것을 아는 젊은 주인은 속삭이듯이 말한다.
" 커피 한 잔 더 드릴까요." 

그는 언제나 드립식에 맞도록 원두를 즉석에서 굵게 분쇄를 하고는 포트에 뜨거운 물을 담고
드리퍼와 서버를 다시 뜨거운 물로 뎁힌다.
원두를 분쇄하고 모든 도구를 다시 뎁히고 하는 과정은 머신으로 커피를 뽑는 행위보다 더 복잡하다. 

여과지에 담긴 커피가루의 중심에 물을 똑똑 떨어뜨려서 커피를 적시듯하고
다시 가늘게 물을 떨어뜨려서 커피를 추출한다.
잠시의 여유를 두면서 다시 물을 조금 세게 떨어뜨려 촉촉하게 젖은 커피가루는 그 향을 머금게 된다 

드리퍼에 넣은 뜨거운 물이 전부 서버로 떨어지면 그때 비로서 한 잔의 커피가 탄생 된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커피를 그는 매번 서비스로 제공을 하고 있다. 

왜 늘 이렇게 손님들에게 커피를 다시 만들어 주는가를 물어봤더니 그는 별 말이 없다.
하나마나한 싱거운 대답만.. "그냥..제가 좋아서요." 
커피를 내리는게 좋다는건지, 커피를 마시는 손님이 보기 좋다는 것인지 아직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 이유는 한 잔의 커피는 마치 무슨 의식같이 꼼꼼하게 하나씩  진행되기 때문에 서비스라고 하기엔
너무 고단한 행위로 보여져서 일까..

분쇄되는 원두커피를 여과지에 하나씩 받아내고 있다.↑   주둥이가 긴 주전자로 목말라 하는 커피을 적신다.↑


뜨거운물로 서서히 커피를 적시고 적시고..↑ 서버로 떨어진 한방울 한방울의  커피는 이렇게 고요한 한 잔의 커피가 된다↑

 

이건 처음 마셨던 부드러운 커페라테. 강배전을 싫어하는  입맛엔 맛있는 커피다.↑
강배전을 하는 스타벅스 커피를 선호하는 편이 아닌 나는 적당한 산도와 뒷맛은
입안에서 커피의 무게감과 스위트한 맛으로 보통의 사람들이 선호하는 맛의 커피로
 커피의 Caffein과 Tannin이 고루 분포된 스위트한 맛이 일품이다.

커피값을 지불할 때, 난 이 커피값을 내고 오는 듯한 기분이 들때가 있다.↑
내가 주문한 카페라테값을 지불하는게 아닌..(사진은 서빙직전의 작업하는 공간에서 찍은것임.)

                                                       

해질녘의 커피가게와 몇년전에 만든 앵초꽃이 그려진 커피잔↑  

  

일본의 커피문화는 우리보다 100여 년이 앞서간다고 한다.
커피1세대라 불리는 강릉의 보혜미안이나 서울의 비니남경 등 몇곳의 커피전문점들은
일본에서 드립식을 전수해 정착하기 시작했다.
생활문화에 따라 마시는 방법은 각각 다르다.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 또한 나라마다 다르다.
현재 우리는 드립식 커피보다 머신으로 추출한 커피를 즐겨 마시고 있는데
융드립식의 커피를 선호하고 그렇게 만들고 있는 커피집이 전보다 많이 있다.
무엇을 마시든 내 입맛에 맞는 커피를 마시는게 제일이다.

커피하우스 찾아가는길->5호선 우장산역 하차.
미즈메디병원 바로 맞은편. 적은양의 로스팅과 분쇄도 가능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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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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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atzzang.net/ BlogIcon 맛짱 2009.01.16 1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쓸고 들어 왔더니.. 커피 마시고 싶네..^^
    눈이 무지 많이 내려요. 미끄러우니 눈길 조심하세요.

  2. 2009.01.16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abysmal.tistory.com/ BlogIcon 대따오/불면증 2009.01.16 17: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꼬맹이가 얌전히 앉아서 우유를 한잔 마실정도가 되면 저도 예전에 즐겨하던 작은 동네 커피점에서 커피 한잔 할 여유가 생기겠지요..

    그냥 눈으로만 즐겼는데도 행복해지네요..

  4. Favicon of https://likejp.com BlogIcon 베쯔니 2009.01.16 2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커피 많이 좋아하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