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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02 선릉역 생선횟집 스시오~ (2)

 

 설원위에 올려진 생선회,
강렬한 초록과 진분홍꽃이 얼음위에 욕망처럼 올려져 있습니다.

 

이제는 보는 시대.. 멋과 맛의 스시를 소개합니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생선회를 먹자는 말에 신나서 참석한 강남의 횟집.
퇴근후 생선회와 술이, 그리고 우정이 있는 곳.. 

술을 잘 빚는 친구는 추석명절에 쓸 술을 빚었다면서 한병 갖고 참석했습니다.
사장님에게 석탄주 한잔 마시겠노라고 신고(^^:)를 하고요~ 

말만 들어도 입에서 그 향과 맛이 매혹적이라 차마 넘기지 못한다는 석탄주가 있고
설원에 내려 앉은 싱싱한 생선회와 함께하는 맛난 곳으로 여러분을 안내 합니다.

  

자리에 앉으면 기본으로 나오는 생선회의 '애피타이저' 라고 할 수 있는 '전복' 과  '갈은 마와 고노와다'
고노와다 - 해삼내장을 일본말로 고노와다라고 하는데 내장을 염장한 이것이 상당히 고가라 자주 먹질 못합니다. 

고급음식이고 진미인 해삼 내장은 그리 많지 않기에 고노와다를 즐기기는 어려운데 이렇게 맛을 보니 반갑더군요.
저는 전복보다 전복내장이 더 고소하고 미치도록 맛있는데 해삼도 내장이 더 맛있더라구요.
전복 요리를 하면 전복은 옆에 두고 내장부터 생으로 먹는지라 고노와다도 환장하게 맛있었습니다 ^^;; 

 

 

갈은 마와 해삼내장은 입에 착착 감기는게 지금도 잊을 수 없는 맛입니다.
제가 다시 이집을 찾는다면 그건 아마도 고노와다의 맛을 잊지 못해서 일겁니다.

  

전복과  같이 나온 한조각 생선회는 나의 뇌리와 입을 적시고~

 

전복 내장으로 만든 별미죽, 특히나 내장으로 만든 죽은 고소한 맛이 일품이죠.

 

  

 

 8월의 태양은 여전히 뜨겁고 선릉에서 불어오는 숲의 바람은 뜨거운 열기를 잠재우듯
스시오로 들어서는 선릉길은 시원한 한줄기 바람이 부는군요.
생선회가 싱싱하다는 친구의 권유로 찾은 횟집입니다. 

일반적으로 점심메뉴는 2~3만원 정도고, 사시미 8만원, 특 사시미 10만원입니다
일식집 간판이 스시오, 성이 오氏인 주인장님, 그래서 스시오? 정확한건 모르겠습니다만.. 그럴지도.. 

 


  

몇달만에 만난 좋은 벗들과 한잔~~  
이곳 주인장은 육류를 먹지 않고 오로지 회만 먹는다고 하더군요.
어릴적부터 부모님을 따라 다니면서 맛있는 것을 즐기셨다고 하는데 제가 자랄때와 정 반대더군요.
그래서 횟집을 운영하는가 봅니다. 어쨌든.. 대형 접시에 회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두둥~~ 

 

메인으로 나온 회 - 대형접시에 가지런히 올려진 회 

 

은빛 반짝이는 병어, 붉고 도톰한 은빛 삼치회, 제주 갈치회 

 

 생와사비 - 와사비 전용 강판에 갈아서 나오는 생와사비는 맛과 향이 일반 와사비와 비교할 바가 아닐 정도로
 생선회를 더욱 맛깔스럽게 합니다. 보통 횟집에서 취급하기엔 고가로 고급횟집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나온 매력적인 생와사비는 마치 분태땅콩을 넣은 듯 씹히는 질감이 있어요.
이것이 진정한 회마니아가 찾는 생와사비라죠.

    

전어와 병어무침 - 야채를 넣으면 물이 생긴다며 100%전어로만 무쳐 사장님이 갖고 오신 전어무침.
제가 그동안 먹었던 전어 무침은 야채가 들어 있었는데.. 야채의 씹히는 맛과 전어의 고소함이 어우러진 맛도 괜찮았는데..
먹는 우리는 좋지요. 야채빼고 전어로만 무쳤으니 전어를 많이 먹을 수 있어서 말입니다.

    

 전어 초절임초밥 -  전어는 밥알과 함께 입안에 포만감을 줍니다. 


 

길게 썰어 나온 지방이 적어 맛이 매우 담백하고 깔끔한 학꽁치초밥 마치 연미복의 신사같이 날렵하게 나왔습니다.


 


노릇노릇 간이 딱 맞는 청어 구이

  

 바삭바삭 한 새우튀김 단호박 튀김은 경쾌한 즐거움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운 사랑스런 연두부는 회를 먹고 천천히 입안을 촉촉하게 해줍니다.
생존을 위해 먹었지만 인생의 안정기에 들어선 것처럼, 나의 입을 잠시 평화롭게 적셔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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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나온 회 - 7개의 얼음기둥위에 올려진 회
먹는 동안 싱싱함과 적당한 식감을 유지시켜 주고 보는 재미가 있는 서빙입니다.

가운데 붉은 참치(아까미) - 붉은 참치란 뜻의 아까미는 노화방지에도 좋고 콜라겐이 많다는군요.  
술 한잔과 함께 먹는 내내 시원한 촉감을 유지합니다. 이젠 느긋하게 즐기면서 석탄주를 마십니다.
입안으로 들어오는 촉감과 씹히는 질감은 최고 

 

석탄주(惜呑酒) - 석탄주는 명절술로 석탄주의 한문을 보면 맛과 향기가 그윽하여 입에 머금으면 삼키기 차마 아깝다는 술입니다.
멥쌀과 찹쌀로로 만들어 알콜함량은 보통 소주 정도인데 보통 술에 비해 당도가 높아서 명절에 먹는 떡과 함께 먹으면 좋지요.
달달하고 깔끔한 맛이 제 입맛에 맞아 석탄주 두어잔 마시고 회를 안주 삼으니 부러울게 없습니다.
석탄주를 아주 잘 빚는 일프로님께 감사드립니다.

   

가격대비 이정도의 셋팅이라면 무난하고 코스 하나하나까지 신경쓴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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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어 -  여름엔 삼계탕도 아니고 보신탕도 아닌,
여름의 보신은 민어란 말이 있을만큼 여름에 주로 먹는 보양식이며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다고 합니다. 

민어맛이 좋으며 독이 없다고 합니다. 여름에 최고로 치는 민어는 일반 고기와 달리 부레도 먹고
껍데기는 물론 버릴게 없는 생선으로 민어를 먹으면 50년 살 사람이 100년은 산다지요. 

여름에 잡는 민어맛이 좋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이노신산 주성분이 감칠맛을 내줍니다.
동의보감에도 민어의 맛이 좋다는 언급이 있습니다. 

민어껍데기를 끓는물에 넣었다 얼릉 꺼내 데친 것을 멍게와 도톰한 골팽이와 함께 한접시 뚝딱입니다. 

  

민어 껍데기와 멍게와 골뱅이, '아까오로시' 가 올려진 해산물

 

 

개인 접시에 덥석 갖고와서~
곱게 갈은 무우에 고운 고춧가루물을 들인 아까오로시 고급스런 민어와 시각적인 면에서 멋집니다.  

맛이 시원한 민어찌개가 보글보글 뚝배기에 끓여져 나오고..

    

멍게 먹은 해초류^^

 

  

전 이렇게 먹었어요. 

폰즈소스에 찍어 먹거나 초고추장에 회를 찍어 먹거나 다양한 방법이 있지요. 

일본 깻잎인 시소 삼치회를 싸먹었어요. 알싸한 무순 몇개 올리고~

  

전어 초절임, 맛을 음미하고 싶어서 그냥 담백한 맛을 즐깁니다.

  

아까미는 저민 마늘과 꼬들꼬들한 단무지를 곁들여 먹었어요.

   

시원한 민어찌개와 김마끼로 마무리 하면서 후식으로 메론이 나옵니다.

  

 메론 하나 입에 넣으니 달콤하고 시원한 맛이 기분 좋은 마무리를 하게 됩니다.

 

 우리가 앉은 곳에서 홀을 보니 오른쪽으로 방도 있더군요.

    

이곳은 고급스러운 코스나 점심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2~3만원대 식사도 있습니다. 저렴한 것도 있고요.
 사장님은 생선에 관한한 상당한 지식과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스시는 신선도와 맛이 있어야 된다고 말씀 하십니다. 

가끔 여럿이 모일 땐 이용해 볼까 합니다.
회 먹으면 입가심 하는 듯 무른 음식이 나오고 다시 생선회와 스시로 이어집니다. 

 까망 인테리어의 장점을 잘 살려서 깔끔하게 마무리된 정갈한 내부와 여러명 모일 수 있는 장소로 괜찮고
찌개와 무침 등 다양한 일식 메뉴가 있어 손님 접대시나 회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찾고 싶은 곳입니다.

메뉴와 맛과 인테리어 서비스 등  5점 만점에 4.2점 주고 싶습니다.

    

일식집 스시오 입구

   

스시오 찾아가는길 - 지하철2호선 선릉역 하차 10번 출구로 나와 직직하다-> 첫번째에서 좌회전해서 끝까지 가세요.
-> 선릉이 있는 숲이 보이면 여기에서 우회전-> 스시오가 보입니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143-3 삼정빌딩1층   전화 02) 564-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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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2동 | 스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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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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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1.09.02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집에 가려면 죽도록 블로그질해서 돈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 무더위 잘 견디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