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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04 가볍게 떠나는 피크닉, 꽃비빔밥 (2)

 

6월의 피크닉
아카시아꽃비 내리던 날




   

 아카시아꽃잎 바람에 휘날리고 뻐꾸기소리 청아한 한낮
제가 앉아 있는 숲속 손에 잡힐 듯한 거리에서 들리는 뻐꾸기 소리가 그렇게 맑고 청아한 줄 처음 알았습니다. 

지독한 감기몸살로 축 처져있는 친구에게 꽃바람 쐬러 가자며 전화를 했고
간단히 점심과 차를 갖고 근처 가까운 뒷동산엘 갔습니다. 

밥만 새로 하고 반찬은 있는대로 주섬주섬 피크닉바구니에 담았어요.

  

 

 

패랭이꽃과 양귀비, 뒤로 보이는 하양 샤스타데이지

  

 

  샤스타데이지가 어우러진 멋진 꽃밭

 

   

흩날리던 벚꽃이 꽃비처럼 내린 봄날처럼..발아래 수북한 아카시아꽃잎은 환상적입니다.

 

    

 일단 떠나세요~  

그냥 떠나세요~

 

 

 봄에 만들어둔 황매화와 매화꽃차 두가지를 챙겼어요.

 

 

옥수수밥 - 냉동실에 있던 옥수수를 쌀과 함께 밥을 하면 색도 예쁘고 톡톡 씹히는 맛난 별미밥이 됩니다.

 

  

도시락에 고실고실한 밥을 담고~
붉은 비트물들인 연근과 하트 계란을 함께 올리니 예쁜 도시락이 되었어요.

  

휴대용 스탠컵에 황매화꽃 담은 거름망을 올려놓고 뜨거운 물을 부어줍니다. 

 

매화도 몇송이 띄워주고 커피를 싫어하는 친구를 위한 꽃차입니다.

 

   

가벼운 피크닉을 위한 준비 과정 


 피크닉으로 준비한 메뉴는 비빔밥입니다. 반찬을 따로 준비하지 않고 있는 것을 있는대로 가볍게 뒷산엘 가기로 했거든요.
산책하듯 우리는 그렇게 집을 나섰습니다. 일단 떠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1. 송송김치- 잘 익은 달랑무는 줄기부분만 꺼내 송송썰어 준비 했어요.(국물이 없기 때문에 송송썬 김치는 필수)
2. 연근은 식초물에 한번 데쳐내고 냄비에 소금과 비트를 넣어 서서시 조립니다. 마지막에 물엿 한숟갈 넣어 주세요.

 

3. 아카시아꽃 -  비빔밥에 넣을 아카시아꽃은 깨끗이 씻어 물기 제거 합니다.
4. 나물- 데친 취나물은 소금넣고 파와 참기름 넣고 조물조물 무쳤어요.

 

5. 옥수수밥- 냉동 옥수수는 꺼내서 겉을 칼로 잘라서 쌀위에 올려 놓고 고슬고슬하게 밥을 짓습니다.
이 외에 미나리를 씻어 길이 3~4cm정도로 썰어 준비하고 고추장을 준비합니다.

   

5분만 걸어 가면 아카시아향이 바람이 날리고 뻐국이 울어대는 뒷산엔 온통 싱그러운 초록입니다. 

앞을 봐도 뒤를 봐도 

어디를 봐도 온통 초록입니다. 눈의 피로가 싹 가시고 산들바람이 부는 숲의 맑은 공기로 온 몸이 상쾌합니다. 

  

락앤락통에 담겨진 밥을 밥그릇에 소복히 담고 위에 취나물송송썬 김치와
향긋한 아카시아꽃 몇개, 하트계란고추장 넣어 슥슥~~ 비벼줍니다.

  

 작은 참기름병을 꺼내 참기름도 넣어 주고요~

    

진한 꽃분홍의 꽃연근도 예쁘게 하나 올려 주었어요.

   

 

마지막으로 황금색 황매화꽃잎을 흩뿌려 줍니다. 밥위에 꽃비가 내리듯..

  

 

꽃비빔밥을 잘 비벼먹고 준비한 샐러드를 각자의 밥그릇에 덜어서 후식겸 먹었어요.

 

  

소박하고 간결한 피크닉 비빔밥

 

  

떠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일단 떠나는 겁니다.
김치면 김치, 멸치조림이면 멸치조림 어드 것이던 야외에서는 다 맛있어요.
물이랑 사과 한개만 준비해도 멋진 피크닉이 됩니다.

  

 

 

 
 

 

엊그제 구워놓은 쿠키랑 '황금사과님' 농장서 구입한 맛난 사과로 디저트를 대신합니다.

 

   

비빔밥을 맛나게 먹고 잠시 걸으면 포근한 땅과 나무들.. 

뻐꾹새는 소꾹 소꾹~~ 울고요. 제가 듣기엔 뻐꾹이 아닌 소꾹이 맞는거 같아요.^^; 
높은 대나무위를 날아 다니는 고동색과 푸른빛의 새 한마리(직박구리 크기 정돈데 이름 모름)

 

아카시아꽃은 사력을 다해 붙어 있다가 바람이 불면 그 마지막 꽃잎을 우수수~ 흩날립니다. 

눈 앞에 보이는 샤스타데이지가 푸른숲을 가득 매우고 띄엄띄엄 보이는 화룡점정같이 피어 있는 붉은 양귀비가 참 고혹적입니다.
 싱그런 바람줄기는 몸과 맘을 회복시켜주고, 6월의 피크닉밥상으로 소박한 행복이 가득합니다. 

 떠나세요. 솔바람과 태양이 따뜻하고 바람이 따뜻합니다. 나가서 먹는 밥은 언제나 최고의 별미입니다.
시간만 나면 이렇게 주섬주섬 우리는 떠날겁니다.  

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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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1.06.05 0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향긋한 꽃 향기가 스며드는 듯 해요~
    일요일을 행복하게 보내세요~

  2. Favicon of https://dragonphoto.tistory.com BlogIcon 드래곤포토 2011.06.05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사먹기만 하는 저는
    사진을 보니 부럽습니다.
    즐거운 연휴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