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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2.20 맛있는 팥죽 끓이기 비결 (4)

 

 

 

팥 씻고 헹구기

 

 

 

모레가 동짓날이라 팥죽을 먹어야 1년을 잘 넘긴다고 하죠.

이날이 아니면 팥죽을 먹을 기회가 거의 없는지라 꼭 팥죽을 끓여 드세요.

 

팥죽은 팥을 팔팔 삶아서 걸러서 죽을 쑤는 것인데 어찌 보면 간단하고

어찌 보면 버겁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나만의 노하우라면 노하우인 맛난 팥죽 끓이는 법 공개합니다.

떡의 달인에게 배운 것과 어느 전문가에게 배운 비법입니다.

찹쌀이니 멥쌀의 성질을 알면 밥을 지을 때도 맛나고 수월하게 지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겠지요.

 

 

 

 

고소하고 맛있는 팥 삶기

 

 

1. 팥은 넓은 대야에 담아서 박박 문질러 씻어주고 물로 헹구어 줍니다.

다시 박박 문질러 씻고 물로 헹구는 것을 여러 차례 반복해서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씻고 헹구는 작업을 10분 정도 합니다.

시꺼먼 물이 나오고 너무 지저분한 물이 나와서 깜짝 놀라실 거예요.

(본인이 직접 농사를 짓지 않는 팥이라면 이렇게 하세요.)

 

 

2. 팥을 조리로 건져서 소쿠리에 담아 두고

솥이나 냄비에 물을 붓고 팥을 한 번 삶아서 그 물은 버리세요.

평소에 팥을 먹으면 생목이 올라오는 사람이 있는데 이렇게 하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팥에는 타닌 성분이 있어서 첫 물을 삶아서 버려주세요.

 

 

 

팥을 사서 대부분 휘휘~ 저어 씻어 물에 담가 놓고 삶는 게 대부분인데

 이렇게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해서 팥을 삶으면 평소의 팥보다 고소한 맛이 납니다

이 방법은 시루떡 할 때도 마찬가지로 떡 맛을 좋게 합니다.

 

 

 

 

 

 

팥죽 끓이기

 

 

 

 

재 료 (8인분)

 

팥 불린 것 8컵, 찹쌀 3컵

옹심이 - 찹쌀가루 빻은 것 각 2씩 6컵( 백련초와 치자색과 흰 새알심)

 

 

1. 팥은 위에 설명대로 깨끗이 여러 번 씻어 소쿠리에 건져 놓고

찹쌀도 멥쌀보다 몇 번 더 씻어서 물에 불려주세요.

 

2. 솥에 팥을 넣고 끓여서 끓인 물은 내버립니다. 뜨거운 팥물은 설거지하면 아주 좋아요.

 

 

3. 한 번 끓여서 버린 팥은 깨끗한 물에 씻어서 다시 솥에 물을 붓고 본격적으로 끓여줍니다.

첫 물을 버려서 팥의 색이 좀 연해서 팥죽이 붉고 예쁜 색은 아닙니다만 이걸 보완하기 위해서 비트를 넣어주면 좋습니다.

 

4. 팥 삶은 첫 물을 버리고 두번째 팥색이 연해서 비트 한 개를 넣어줍니다.

비트를 푹 삶아주면 맛에는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아 괜찮아요.

 

팥이 푹 물렀으면 체에 넣고 수저나 실리콘 주걱으로 으깨주고 위에 걸러지는 껍질은 버립니다.(左)

저는 믹서에 곱게 갈아서 사용했는데 곱고 좋습니다.(右)

 

팥을 걸러주고 찹쌀가루와 물의 비율을 2:1 정도의 비율로 잡고 소금 약간 넣고 익반죽을 합니다.

전 찹쌀가루를 한꺼번에 빻아서 가루로 만들어 둔 것을 사용했어요. 물의 비율은 조금씩 넣으면서 반죽을 합니다.

백련초를 넣어 색을 내준 찹쌀반죽(右)

 

하얀 반죽부터 여러번 치대어 반죽을 말랑말랑하게 덩어지를 만들어 두고

다른 반죽도 치대어 반죽을 하고 젖은 면포로 덮어줍니다.

 

백련초는 열에 매우 약해서 익으면 색이 연해지지만 백련초로만 반죽하고

노란색은 치자물을 연하게 해서 반죽했어요.

 

작은 경단 모양처럼 만든 새알심 안에 잣을 1~2개씩 넣어주면 고소하니 맛있더군요.

 

불려둔 찹쌀을 넣고 나무주걱으로 저어주면서 아래가 눋지 않도록 저어주면서 끓입니다.

불린 찹쌀이라 10분 정도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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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만들어둔 찹쌀 옹심이를 넣고 5분 정도 더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나무주걱으로 저어주면서 새알심이 다 익으면 불을 꺼주세요.

 

 

백련초 새알심과 치자 물 들인 새알심의 색이 은은하니 기분을 좋게 합니다.

 

 

 

 

 

맛난 팥죽 만들기 팁

* 팥을 고소하게 잘 삶아주세요(박스안의 설명 참조)

* 새알심 만들기 - 새알심 만드는 찹쌀 반죽을 너무 되게 하면 쫄깃하고 부드러운 맛이 사라지니까

송편 반죽처럼 말랑하게 하면 차지고 부드러워요. 새의 알 만한 크기라고 해서 붙여진 새알심

사투리로 '옹시래미' 혹은 '새알옹심이'라고 합니다.

* 찹쌀 반죽 남은 것은 비닐에 싸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전을 붙여 먹으면 좋아요.

* 팥은 쉬 상하기 때문에 먹을 분량을 냄비에 덜어서 끓여주는 게 좋습니다.

* 먹을 때 소금을 넣어 드세요.

 

 

 

 

엊저녁엔 손님이 오셔서 좀 넉넉하게 끓였어요.

옆집에 노부부가 사시는데 한 그릇 갖다 드렸더니 동지 생각도 못하고 있었노라며 좋아하시더군요.

 

팥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이뇨작용과 섬유질이 있어요.

팥으로 만든 팥 차도 있는데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동지팥죽 맛있게 드세요.~

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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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2.12.21 0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짓날에 걸맞는 멋진 포스팅입니다
    그러나 저러나 이걸 혼자 드시는감요?

  2. Favicon of https://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2.12.21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너무 맛나보이네요 ~ ㅎㅎ
    잘 보고 갑니다~

  3. Favicon of https://reviewgirl.tistory.com BlogIcon 리뷰걸이 말한다 2012.12.21 1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팥죽 끓이기도 정성이 매우 많이 들어가는 공정이로군요. 수고하셨습니다. 맛있겠다. 쩝.

  4.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2.12.21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지팥죽에는 정성이 가득한 것 같아요^^
    너무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