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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26 키치Kitsch란 무엇인가?

 

Kitsch  

일반적인 미술용어는 다양하다. 금방 머리에 떠르는 미술용어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팝아트, 인상주의,
 고흐, 다다이즘,
미래주의, 미니멀리즘, 추상표현주의 등등.. 이런 용어들은 미술사조와 함께 많은 이들이 숙지하고 있다.
그러나 키치미술이란 용어는 다소는 생소한 부분이기도 하여 오늘은 키치미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논해보기로 한다.

 

키치 kitsch 미술이란 무엇인가?
키치는 어떤 대상을 만들어 내는 재료의 본성을 무시하는 형식인데 대체로 이 형식은  산업 생산이 초래한 결과물이다.
키치는 플라스틱이면서 목재이고자, 인공이면서 자연이고자,
불순한 것이면서 순수한 것이고자 한다. 키치는 존재라기보다는 현상이다.
키치는 수없이 많이 존재한다. 대량으로 생산되고 대량으로 소비된다. 키치와 상업성은 서로 결함되어 있다.
키치는 공급과잉, 과장, 무절제, 부적절성이다.  


못가의 정원 난쟁이/사진 G.퉅러
집의정원 못에 풀밭에 서 있다. 노란색과 파란색 옷을 입고 빨간색 뾰족모자를 쓴 난쟁이는
어린이 도식이 매우 확연히 나타나면서 우리는 이들을 앙증맞다고 느낀다


정원 난쟁이 집단 - 항상 즐거운 정원 난쟁이들-이들은 키치의 원형이다. 
 


핑크 레이디 /사진 G.퉅러
생활에 장식을 하는 것은 우울한 일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관심사여서 더 알록달록한 장식품을 내놓고 있다.  
 

발생동기

1939년에 키치를 아방가르드의 정반대,"모방의 모방" 대중예술이라고 일컬었다. 루드비히 기츠는 1960년대에 그의 저서'키치 현상학'을 쓰면서 헤르만 브로흐의 키치
인간을 출발점으로 삼아, 키츠 인간은 감상적 자기 향락을 좋아한다는 혐의를 두었다.
1980년대의 키치아트라는 새로운 예술경향은 1960년대의 팝아트에 대한 뒤늦은 반응으로 나타난 것이다.
대중문화를 모방하여 이를 기술적으로 복제할 수 있게 됨으로써 키치아트라는 새로운 예술형식이 정립된다.
새로운 복제기술을 이용하여 대량생산된 물품들이 일상 미학의 구성요소로 승화되어 주위를 장식한다.

낭만, 사랑, 감정
키치의 처방전은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다.
석양, 사랑에 빠진 연인, 연인들의 애타는 시선, 성서와 교리문답서에 나오는 장면 묘사, 성화, 숭고한 자연의 한가운데에 서서 울부짖는 사슴, 역사화, 흠모를 바치는 신하들에 둘러싸인 전제군주 등등의 테마가 키치에 적합하다.
회화 모티브의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과장된) 감상(또한 잘못된) 감정을 전달하며, 개인적 행복을 쉽게 달성할 수 있음을 암시하며, 음울한 일상의 험난한 현실을 망각하는 경향이 있다.
회화에서 키치의 전형적 예에 속하는 것으로는 우선 19세기의 살롱화가 있다. 이들은 무엇보다도 감정에 호소했다.
모티브들은 종종 열애에 빠진 청년과 양갓집의 순진한 쳐녀이다.

키치미술에 묘사된 장면들

 

에로틱한 묘사
키치화된 에로티시즘은 이미 많은 화가들이 애호하던 주제이다. 에로티시즘은 판매가 잘되고, 상이한 내용을 담을 수 있다.
때로는 순결하게 감미롭고, 때로는 흡혈귀같이 악마적일 수 있다.


무제 19세기 후반/캔버스에 유화
세기말의 매우 인기 있는 모티브는 하렘장면이나 노예시장 장면이었다. 이 노예시장에서는 오랄리스크라는
약탈한 백인 여자노예들을 가축처럼 진열하여 판매했다. 이러한 장면들은 주문자들과 예술가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 있었다.
이는 많은 여인들을 나체로 묘사할 수 있는 그럴 듯한 구실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 모티브는 매우 에로틱했고 판매가 잘되었다. 


장-오귀스트 앵그르/ 그랑드 오달리스크 1814. 캔버스에 유화

  

사냥장면
키치적예술의 전형적 사례는 울부짖는 사슴이다. 하지만 눈 덮인 겨울풍경 속의 쫒기는 사슴 또한 애호가들에게 환영받는다.
사냥의 다양한 장면은 이 고결한 동물을, 사슴의 역동적 숭고성을, 사슴의 정기를 흡수할 수 있는 가능성을 키치적으로 묘사할 수 있게 했다.
나체의 요정이 그려진 회화에서처럼, 사슴이 에로티시즘을 담고 있으면 한층 키치적이 된다. 화려한 뿔을 가진 교결한 짐승, 하얀 사슴이 벌거벗고 음란하게 몸을 펼친 채 부끄러운 부분만 꽃으로 가린 요정을 태우고 숲을 돌아다닌다. 에로티시즘을 가미한 숭고한 자연- 이는 진짜 키치를 만드는 확실한 처방전이다.


R보르마이스터/ 하얀 사슴에 앉은 나체요정


울부짖는 사슴/ 1968년 옵셋 인쇄화/ 감상자는 사냥을 낭만적으로 생각하고
그런 사냥을 하고 싶다는 소망에서, 그림이 가치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눈감아준다.

 

풍경
19세기에 사람들은 매력적인 것, 감미로운 것을 좋아했다.
때문에 이러한 종류의 그림들을 종종 모방했고 계속해서 복사했다. 그리하여 저명한 예술가의 유명한 작품을 보고 베끼거나 거실에 아늑한 분위기를 제공할 수 있는 수많은 그림을 생산했다. 정물화나 풍경화를 모방했는데 자연의 위협적인 힘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풍경들이 애호되었다. 풍경화들이 서로 비슷하든, 세부묘사가 너무 많든, 세부에 치우쳐 균형을 상실했든 상관이 없었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그림 속에서 자연의 혹독함을 즐기면서도 보호받고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어햐 하는 것이었다. 자연은 숭고하며, 동물처럼 힘차고 위세 있고 야수적이며,산과 바위처럼 영원하며, 또한 아름답고 순결해햐 했다. 사람들은 그림 속의 자연으로 되돌아가서 고독과 고립을 찾을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아야 했다.


요제프 피르메니히/ 1857 캔버스에 유화 --> 감상자는 경치를 실제보다 훨씬 더 상세하게 조망할 수 있다.
그림 젼경에 있는 크고 작은 돌들, 계곡물, 어두운 식물들은 의도적으로 빛이 들지 않게 그렸지만 매우 쉽고 분명하게 알아 볼 수 있다

  

키치의 전반적인 특성들, 결론

 

예술은 복제를 통해 생긴다
키치는 매우 분명하게 분류할 수 없는 경우도 있는데 예를들면 집안장식, 광고 및 디자인에 나타나는 유명한 예술작품은 어떻게 되는가?
이 경우에는 예술작품이 이미 키치적 물품으로 성공적으로 변화된 것이다. 레오나드로의 <최후의 만찬> 혹은 <모나리자>는 이미 현대문화산업의 모든 상상할 수 있는 상상을 초월한 표현형식에 이용되었다.

다디이즘으로부터 팝아트를 거쳐 키치아트
복제가 키치라면, 예를 들어 앤디 워홀과 다다이스트 마르셀 뒤샹이 레오나르도의 <모나리자>를 복제한 것은 어떻게 되는가? 1963년 그는 <모나리자>의 전시회에 출품을 했는데 표절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실크 스크린 인쇄방식은 새로운 작품이 생겨나게 했다. 당시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작업방식으로 "새로운" 예술작품을 탄생시킴으로써 그가 20세기 예술의 계속적 발전에 영향을 미친 사람으로 여러번의 복사를 했다고 비난할 수 없다고 말한다.
키치적 산물의 이미지를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모습을 우리는 예술의 영역에서 찾아볼 수 있다.
팝 아트(Pop Art)는 그 대표적인 예로 그것의 외형적인 이미지는 키치적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팝 아트에 대한 최초의 반응은 혐오와 거부로 요약된다.

키치아트가 남긴 것과 특징
이제 사람들은 통속적 그림세계를 다루고 이데올로기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렇기는커녕, 일상과 일상의 물품들에 관심을 쏟는다.새로이 정립된 예술인 키치아트는 과거에 나쁜 취향으로 여겨졌던 키치를 추려서 서슴없이 애용한다.
우리는 키치를 진지한 미적 현상으로 받아들이며 이제 모든 매력적이고 감동적인 것을 즐기는 것에 대해 주저함이 없다.

키치의 특성- 많은 작가들이 키치의 특징을 열거하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키치의 특징은 맥락에 따라서 달라진다. 키치적 모티브들이 들어 있는 것 예를 들면 숭고한 산악 경치 한가운데서 울부짖는 사슴, 낭만적 인물, 위협적인 자연. 등 다양하다.키치는 통일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없다. 예술은 키치와 거리를 취하기 위해서 키치조차 취급해야했다.지배적인 상징으로 나타난 건축에서의 위용 과시. 이것도 키치일 수 있다.

  

참고자료
art since 1900 ( 1900년 이후의 미술사)/ 할 포스터 / 출판사 세미콜론 2007년
어떻게 이해할까? 키치 /  가브리엘레 툴러 / 미술문화2007년

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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