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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08 전남 담양여행-슬로시티,꿀초장인 빈도림, 갈전리~ (2)

 

슬로시티 담양을 걷다

  

 


  

담양엘 가시거들랑 천천히 걸어 가세요. 당신의 발아래 작은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꽃중에 채도가 높은 아름다운 노랑 애기똥풀도 보시고 논둑에 무리지어 피어 있는 하양 별꽃도 보세요

 

 

모양도 이쁜 항아리들 


  

서울을 벗어나 물좋은 담양을 찾아 정착해 살고 있는 카페 친구가 있습니다.
그는 몇달전 이리저리 인심좋고 물좋은 곳을 찾아 다니다가 담양에 안착해 있더군요. 

그의 자유가 마냥 부러운 우리는 서울에서 7명이 주말에 서울을 벗어났습니다.
도심을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우린 설레고 충분히 즐겁습니다. 

우리가 도착하는 주말엔 세곳의 이웃마을 주민들이 한달에 한번 모이는 날이였고
우리가 내려 간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마을회관에 모여서 맛있는 음식을 드시고 계셨습니다. 

서울에서 마리네이드한 비비큐랑 생맥주 그리고 웨버 및 소시지 등 이것저것 준비했고 우리가 도착하니 6시 정도 되었나요.
부랴부랴 비비큐 올리고 주민들과 인사하고 이장님은 마른장작을 패서 마당에 바비큐파티를 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담양에 정착한 친구는 수제맥주를 아주 잘 만들기에 이 날도 맥주를 엄청 많이 만들어 내왔더군요.
담양의 막걸리를 주로 드시다가 수제맥주를 맘껏 드시면서 온 마을 주민들이 한마음이 되면서 즐거워하십니다.

  

이장님이 도끼로 장작을 패고 대나무는 발로 밟아서 자르고 계십니다.

 

서울에서 굿비어님이 준비해간 웨버그릴

  

밀랍초를 만들며 담양에 정착해 계신 독일인 빈도림씨 부부

 

멍석깔고 윷놀이 - 작은 스탠 종지에 작은 윷을 넣고 던지는게 참 신기합니다. 담양의 윷은 이렇게 한다고 합니다. 

작은 종지에 담겨진 작은 나무토막을 던집니다.

 

 

 

잘 익혀진 돼지고기 바비큐

 

 

수제 소시지도 익혀줍니다.

 

 

 

  

 

장작으로 불을 지펴서 금방 만들어진 숯으로 고기도 굽고, 소시지도 굽고요 서로의 안부를 묻는 정겨운 시간

 

  

밤은 깊어가고 두런두런 마을 얘기도 하고 주민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우리 일행은 마을회관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아는 분의 집을 방문하고 뒷산에 올라
머위랑 취나무을 채취하고 담양군으로 나섭니다. 

 

 

슬로 시티 

2002년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현재 유럽을 비롯한 11개국 97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선 전남 4군데만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차별화된 지역에서 느리게 걸어 보세요.
천천히 생각하고 느리게 걸어 보세요. 빨리 걸으면 작고 귀여운 꽃을 볼 수 없습니다.

   

 담양군 대덕면에 있는 독일인 '빈도림' 씨가 운영하는 생활공방

  

 

 빈도림 공방의 찻집 실내

 

 

  

 

갈전리에서 하룻밤을 묵고 20분 정도 나가면 슬로시티로 지정된 조금 번화한 군단위의 마을이 있습니다.
우리가 찾아간 날이 휴일이라 아쉽게도 시골장을 구경하지 못했어요. 

슬로시티가 있고 담양에 사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독일에서 밀랍으로 초만드는 법을 배워와서 꿀초를 만들고 있는 분이 계십니다.
 현재는 밀랍초의 장인으로 이미 메스컴에서 잘 알려진 분들이죠.  

밀랍이란 벌들이 꿀을 물어와서 집을 짓는 물질인데 동물성으로 꿀벌의 배에서 분비도는 벌집의 주성분입니다.

  

 

담양에서 생산되는 쌀엿을 집에 와서 냉동고에 넣고 먹고 있습니다. 와삭~~경쾌하게 부서지는  맛좋은 쌀엿은 간식으로 좋습니다.

 

  

 

장독대의 씀바귀

 

  

친구가 살고 있는 집 뜨락엔 꿀벌통으로 화분을 만든 화분이 즐비하네요.

  

 

 전 주인이 살다간 흔적들인 도자기가 마당에 있더군요.

  

 

 이끼와 노랗게 핀 애기똥풀이 정겨워 보이는 돌담

  

 

 산에는 머위와 취나물이 지천입니다. 머위와 취를 잔뜩메고 측백나무길을 내려 옵니다.

  

 

 싱그런 초록과 블루가 멋집니다.

 

 

지금 청보리가 한창 영글어가고 있지요.

 

 

마을엔 몇그루의 오동나무엔 포도송이처럼 보라색꽃이 매달려 있습니다.
마당에 오동나무 한그루 심고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시골의 정겨움은 돌담입니다, 

 

 

시골마을은 전부 낮은 돌담입니다. 얼마나 정겨운지요. 살갑게 다가오는 고양이의 느린걸음같은 햇살
탱글탱글 열글어 가는 매화나무와 사이사이 비집고 피어있는 애기똥풀

    

 

애기똥풀, 명아주, 망초, 민들레, 잡초도 땅을 지켜주는 주인입니다.

  

  

  

 

여행할 때 아웃도어 요리를 준비해서 재미가 배가 된다면 이 또한 사는 재미 아니겠습니까.
맥주 잘 만드는 친구들은 수제맥주와 햄이나 소시지를 준비하고 도심을 벗어나면
어둠이 내리는 시간까지 하루가 짧게만 느껴집니다. 

요즘 아웃도어 요리를 즐기는 사람들이 참 많으시더군요.
어떠한 방법이든 하루의 자유는 내일을 위한 우리들의 미래가 아닐런지요. 

인생을 즐기는 방법중에 하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하죠.
하고 싶은걸 다 하며 살 순 없지만 부담없이 즐기기엔 딱 좋은 일상입니다. 

제가 가끔 올리는 수제 베이컨이나 수제 햄 만드는 것도 이 카페에서 알려준거에요.
 굿비어 공방 방문하기 -> http://cafe.daum.net/goodbeerlab  

  

지금 시골엔 먹을 수 있는 나물이 지천입니다.
망초며 명아주, 머위, 취나물, 갓, 나싱개 등 나물이 가득합니다. 

 싱싱하게 뻗어있는 파와 듬성듬성 남아 있는 붉은 갓을 보고 둔덕길을 내려섭니다.
 길다랗게 핀 노랑 유채꽃 같은 갓꽃이 씨를 위해 홀로 서 있고 

싱싱한 시금치와 된장국 끓이면 딱 좋은 아욱이 따까운 햇볕을 먹고 자라고 있습니다.
어르신께 돈을 드린다고 했더니 조금 뽑아가라고 하십니다.  

서울서 내려간 나그네는 파와 아욱과 붉은갓 몇포기 뽑아 서울로 향합니다.물김치 담을 양을 몇포기 뽑아왔습니다.
사는 것도 나그네고, 걷는 것도 자유, 난 오늘 나그네입니다. 

잠시 세상에 머물다 가는 나그네이지요.
가끔 시골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잠시의 자유를 허락합니다. 

 

   

 서울로 돌아 오는 길에 화순면 서유리에 있는 공룡발자국 화석단지를 관람하시면 가족여행의 재미를 더 합니다.
채석장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은 지금으로부터 약 8천 백만 년 전에 살았던 공룡들의 생활흔적이 잘 보존된 화석단지로
공룡의 긴 보행렬을 나타내고 있는 화석과 식물화석이 볼 만 합니다. 

 

새벽에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도 좋고 하룻밤 묵으면서 여유롭게 즐겨도 좋습니다.
무조건 떠나면 시간낭비가 상당하니까 아웃도어를 할 것인지 아니면 팬션을 이용할 것인지 등을 체크하고 떠나세요.
찾아가는길은 각 여행사에서 상품이 있고, 차의 흐름이 좋다면 자가용으로 약 4시간 정도 걸립니다. 

전에 포스팅했던 전남 보성의 율포해수욕장과 보성차밭 찾아 가는길이 있습니다.  더 자세한 글은 아래를 클릭~
햇살과 바닷바람 ->http://blog.daum.net/egrim/5502154
전남 율포의 새벽-> http://blog.daum.net/egrim/5566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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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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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ragonphoto.tistory.com BlogIcon 드래곤포토 2011.06.08 2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담양의 윷은 특색이 있네요
    돌담도 정겨운 풍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