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작품 진위논란'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2.03 본질과 방법의 차이 (1)

 

장미테이블과 커피  

 

 

이쁜 장미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방법의 차이 

얼마전에 박수근화백의 그림이 진짜냐 가짜냐에 대한 논란이 있었고
오래전에 천경자화백은 자신의 작품이 아니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진품이란 판결이 났었지요.
그 후 그녀는 실망스러움을 견디기 힘들다며 한국을 떠났습니다.  
세상에 진실과 거짓은 순간이며 판단하기 어려운 듯합니다.  

그림 복원에 있어서도 나라마다 상당한 견해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그림 복원은 그 원작에 가깝게 복원하는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요.
그야말로 감쪽같이 하는 겁니다. 

그러나 이탙리아의 그림 복원은 일본과 정 반대의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원작을 복원할 때 위화감이 들지 않도록 색을 입히는건 어느 나라나 같겠지만
이탈리아는 위화감이 없음은 물론 가까이에서 봤을 때 복원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생각해 보세요. 이 두나라의 견해차이는 완전 반대 아닙니까.
오리지녈에 가깝게와 가까이서 봤을 때 복원한 걸 알 수 있게 ! 

문화재로서 가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어디가 복원되었는가를 누가 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탈리아의 원칙입니다.
그러니 어느것이 옳은 것이냐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죠.
그들이 갖고 있는 사상과 국민성의 차이일 테니까요.  

  

본질과 수단 

우리가 대화를 하다보면 서로 다른 시각, 다른 생각으로 결정판단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생각의 차이나 시각의 차이를 좁힐 뿐 다르게 보는건 어쩌면 당연하겠지요.
커피를 마실 때도 늘 그렇습니다.
커피잔을 따끈하게 뎁히지 않으면 마시지 않는 저로서는
차가운잔에 커피를 내놓을 때는 난감하기 이를데 없지요. 

제아무리 뜨거운 커피를 담아도 차가운잔에 내주는 커피는 순식간에 미지근한 상태로 되는데
이런 경우는 전 다시 커피를 주문하게 됩니다.
"앵간하면 그냥 먹지" 라는 말은 제게는 용납이 안되는 슬픈일이지요.
이건 매우 간단한 문제잖아요. 원두를 볶아야 되는 경우라면 까탈스런 것으로 간주할 수 있겠으나
단순한 진리같은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은
충분히 거부할 이유가 있는 행위입니다. 

 아름다운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생각해낸 것이지만 그것들은 늘 각각이죠.
 커피 한 잔 마시는 것도 다 다르고 문화재인 그림을 복원하는 것도 상당한 견해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본질은 같으나 방법에는 분명한 원리와 이유가 있는거 같습니다.
냉정과 열정사이의 책을 보면서 잠시 끄적여 봅니다. -이그림- 

  


바람이 차가운 날입니다. 까치집은 나뭇가지 위에서 흔들리고.. 

'이그림 에세이 / 책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내리는 창가에서  (3) 2010.03.10
수제비누  (7) 2010.02.05
본질과 방법의 차이  (1) 2010.02.03
귤 하나  (10) 2009.12.10
작고 귀여운 유리병  (7) 2009.12.10
벌레의 눈으로..  (2) 2009.12.05
Posted by 이그림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0.02.03 1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