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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23 남대문 갈치조림 만들기, 양은냄비부터 뚝배기까지 (1)

 

 

 

2000년 초반 찌그러진 남대문 양은냄비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에 필요한 노트와 필기도구를 사려고 남대문에 있는 대형문구점엘 갔습니다.

 교보 문구와 알파문구를 들러서 예쁜 노트를 사고 필기도구를 몇 개 사옵니다.

 

알파 문구 바로 앞에 있는 작은 골목엔 점심시간이면 자리가 없어 잠시 기다려서 갈치조림을 먹고 오는 것도 빠질 수 없는 

새해 저의 일과(?)랍니다. 저의 새해설계는 남대문에서 시작된다고 할까요.ㅎ~

여전히 메모하는 걸 좋아하고 노트정리 하는 걸 좋아하다 보니 늘 연말연시의 시작은 그러합니다.

 

그동안 남대문 갈치조림 골목을 찾은 지가 10년 가까이 되는데 몇 장의 사진을 보면서 옛날을 회상해 봅니다.

그리고 이어 맛난 갈치조림 만드는 법도 소개합니다.

 

 

 

 

 

남대문 갈치조림의 어제와 오늘 &

 

남대문 갈치조림 따라하기

 

 

 

 

 

 

1. 남대문 갈치조림의 골목은 어떻게 형성된 걸까요?

 

옛날엔 고등어나 갈치는 가장 흔한 생선으로 지금보다 훨씬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던 생선이었어요.

이젠 고등어나 명태가 우리나라에서 아예 자취를 감춘 생선이라니 참 속상하고 너무도 가슴 아픈 일입니다.

 

80년대 흔했던 갈치를 반찬으로 만들어 식당이 하나 둘 생겨나고 현재는 열 군데의 갈치조림 식당이 있는데

만드는 법이나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다르더군요.

 

어느 가게는 시래기나 배추김치를 조금 넣기도 하고요, 무만 넣어 조림하는 집도 있습니다.

명성을 이어간다는 명목 아래 오로지 무만 넣어 만드는 식당들만 있다면 얼마나 재미없고 개성 없는 일인지 다행이죠.

식당마다 갈치조림 맛이 조금씩 다르지만, 여전히 맛있는 갈치조림입니다.

 

 

 

2. 갈치의 성분과 효능

 

갈치는 지방 함유량이 100g 중 21g 정도로 약간 많긴 하지만 올레인산이 많아 악성 콜레스테롤을 떨어트리고

단백질이 많고 고등어와 마찬가지로 DNA와  EPA도 많아서 뇌의 활성화와 동맥경화를 예방합니다.

 

비타민A인 레티놀이 많아서 여름철에 먹으면 더위도 잘 이겨낼 수 있다고 있으며

갈치의 단백질과 카로틴이 있는 당근과 조리를 하면 면역력 향상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3. 양은냄비와 뚝배기까지 사진으로 보는 남대문 갈치조림

 

2008년 양은냄비의 갈치조림

 

 

2008년 뚝배기의 갈치조림 - 청량고추 몇 개 들어가 매콤합니다.

 

 

배추김치와 무를 넣어 조림한 갈치조림

 

 

갈치조림 골목에 들어서면 가게 밖에서 이렇게 화력이 센 불에서 끓고 있어요.

 

 

달걀찜은 가게마다 나옵니다.

 

 

갈치튀김 - 꼬리부분을 바삭하게 튀겨서 나오는데 이게 참 별미죠.

 

 

어느 집은 달걀말이가 나오고 갈치튀김대신 갈치구운 것이 나왔어요.

 

 

 

양은냄비에 양념장 끼얹은 갈치조림

 

 

이건 제가 만든 갈치조림이예요.

 

  

갈치조림은 양은냄비의 대세속에 찌그러지고 군데군데 흠이 있는 냄비는

마치 식당의 오랜 경륜과 세월을 말해주는 듯한 분위기였지만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양은냄비는 찾을 수 없고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현재는 뚝배기로 교체되었고 매콤한 갈치조림과 함께 먹는 달걀찜은 변함이 없습니다.

 

남대문 갈치조림을 보셨으니 이제 은갈치 조림 만들어 볼까요~~ ♪

 

 

 

 

 

 

 

 

 

 

남대문 갈치조림 따라히기

 

 

 

재 료 (4인분)

 

제주 은갈치 1팩(8토막), 무 반개, 다시마, 멸치육수 5컵, 홍고추 1개

 대파 1개, 양파 1개, 고춧가루 3큰술, 비트조청 1큰술, 진간장 1큰술, 마늘 2큰술, 생강 2찻술,

 

갈치와 무가 어우러져 잘박한 국물맛이 일품인 제주 은갈치 조림

 

 

 

 1988년 26년 전통의 강 해성의 제주 은갈치

가을철 주어기일 때 한마리 한마리 낚시로 올려진 귀한 은갈치

진공으로 포장해 영하 50도에서 급냉동했기 때문에 생물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은빛 물결 반짝이는 제주 바닷가 청정지역에서 잡아올린 은갈치는

조림이나 구이 등 어떤 방법으로해도 단맛이 깊이 스며있어 맛있어요.

새벽에 제주를 떠나서 오후에 우리 집에 도착한 갈치를 보니 참 좋은 세상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1. 비단처럼 윤이나고 반짝이는 비늘이 비단 같아서 붙여진 제주 비단 은갈치는

   먹기 좋도록 이등분해줬어요.

 흐르는 물에 칼로 비늘을 긁어서 채반에 놓고 무를 준비합니다.

 

 

2. 큰 무는 반으로 잘라서 길이로 두툼하게 썰어줍니다.(3cm두께)

냄비에 멸치육수와 진간장 조금 넣고 끓여주면서 양념을 준비합니다. 가을무라 상당히 달고 금방 물러요.

 

 

3. 무를 끓이면서 양념을 준비합니다. 위의 모든 양념을 다 섞어주세요.

 

다시마를 담갔다 멸치 육수와 같이 사용했어요.

 

 

4. 큰 냄비에 무와 갈치를 넣고 양념장을 끼얹고 끓이면서 수저로 양념을 끼얹어 줍니다.

양파채썬 것과 대파도 넣고요.

 

 

5. 넉넉하게 갈치를 큰 냄비에 조려주고 먹을 땐 작은 냄비에 덜어 식탁으로 =3=3=3

 

 

손잡이가 있어 편리한 냄비에 갈치조림

 

 

  먹는 동안 따끈따끈한 갈치조림을 무와 함께 접시에 덜어 ~

 

 

 

 

 

 

 

 

뜨거운 밥 위에 갈치살을 올려서~~

 

 

 

남대문 갈치조림의 역사는 수십 년째 이어지고 있는데 빠른 변화는 없지만

10년 후, 20년 후에 다시 보면 어떤 게 달라져 있을까 궁금합니다.

 

 

남대문 갈치조림은 작은 냄비에 2인분으로 16,000원인데 제주 은갈치를 사서 직접 이렇게 해먹으면

온 가족이 2끼는 해결할 수 있답니다. 달콤한 무와 담백하고 맛깔진 제주 은갈치로 저녁상 어때요?

잘박하게 조려진 국물에 밥 비벼 먹으면 정말 환상입니다.

 

달달한 무와 담백한 갈치 맛이 어우러진 갈치조림은 겨울에 최고의 반찬 아닐까요.

 

 

 

 다음daum 메인에 소개되었어요.

 

 

인생은 달콤쌉싸롬한 초콜릿같애http://blog.daum.net/egrim

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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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3.01.24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갈치조림 달인이시군요
    목요일을 뜻깊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