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며느리'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2.11.01 저탄소 농작물, 무경운 농업<농림수산식품부> (2)

 

 

 

 

 

 

무농약, 저농약, 친환경 마크 인증,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 등 그동안 제가 알고 있는 농산물의 품질인증은

농축산물의 생산과 소비를 확산하기 위한 제도로 익히 알고 있지만 '무경운'이란 농업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는데 이번에 양승구 박사님의 설명과 농가를 직접 방문해 새로운 배움과 나아가서는 우리가 모두 건강하게 잘 사는 취지의 농업 방법을 소개합니다.

 

무경운 경작에 관한 현장을 방문한다는 설렘과 우리 조상 대대로 소와함께 한 쟁기질과 흙을 갈아 엎는 농법과는

반대인 밭을 갈아 엎지 않고 농사를 짓는다는 사실이 제겐 매우 흥미로운 일이었습니다. 2011년에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무경운 농법지도와 자문을 해주시는양승구 박사님의 안내와 설명으로 하루해가 너무 짧았습니다.

 

 

 

전남농업기술원에 자리 잡고 있는 이곳은 양승구 박사님이 직접 시험포를 5년째 운영하고 있는

비닐하우수 7동이 있으며 여기에서 호박과 고추 등 작물을 무경운농업으로 시험재배 하고 있는데

멜론과 고추는 이미 수확을 끝마친 상태고 현재는 호박과 토마토, 상추 등의 채소가 자라고 있습니다.

 

 

 

* 농수산물 인증제란 무엇이며 저탄소 농업 무경운이 왜 필요한가?

 

저탄소 농법 중 하나인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를 적극 도입하여 유통 소비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농축산물인증제는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 변화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수단으로 도입된 농법입니다.

 

사용되는 비료나 농약, 농자재와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지열히트 펌프, 목재 펠릿 보일러 등과 같은

배출량을 줄이는 저탄소 인증 마크를 부여하게 되는데 이번에 저탄소 농업으로 농사짓는 12농가 9개의 작목이2012년 10월30일 무경운 농가로 시범 선정되었다는 소식은 무경운농업의 중요성이 입증된 셈입니다. 무경운 인증마크를 받은 농산물 생산은 지구를 살리는 일이므로 무경운 농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번에 무경운농법 시범인증을 받은 방울토마토를 키우는 '귀농 며느리농가'와 배추를 키우는 '모인 농가'등

그동안 저탄소 농업법으로 농사지으신 많은 농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비닐하우스에서 시험포로 5년째 재배되고 있는 토마토와 호박, 상추가 잘 자라고 있는데

비닐하우스 안에 벌통이 있어서 결실을 맺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사는 호박마다 비닐로 완벽하게 감싸 있는 것을 보고 압축기로 비닐을 감싸는가 늘 궁금했었는데

이번에 현장에가서 보니 호박이 반듯하게 자라도록 하기 위해 자랄때 부터 이렇게 비닐을 쒸워 출하합니다.

 

 

 붉은 고추와 양하를 채썰어 부침개를 붙여 먹었어요. 꼬소꼬소~~^^

 

 

개인적으로 농수산물의 친환경 농법과 로컬푸드에 관심이 많아서 올해 부터는 관심있는 농가나 농법을 직접

찾아서 취재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던차 무경운과 자연농법에 관한 농업으로 많은걸 배우게 되었답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한 것들이 얼마나 정확한 진실일까요.

하루에 달걀을 2개 이상 먹으면 별효가 없다고 중학교때의 가정 선생님의 설명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고

이후로 이런 생각은 변함없이 믿음으로 일관해 왔건만 달걀의 논란은

제가 중학생 이후루 30여 년이 넘은 지금까지 두어번 바뀌었던거 같습니다.

 

 찬반 논란부터 조금씩 다른 수치까지 변화가 거듭되는 오늘입니다.

의학이나 과학, 생활정보까지 기존의 틀을 순식간에 바꾸는 일도 가끔 있습니다. 농업도 예외는 아닙니다.

조금씩 조금 더 나은 방법과 지구를 살리는 방법은

계속 연구 진화 되고 있으며 결론은 현재 상황은 현재 가장 현명한 방법이란 생각입니다.

획기적인 일이나 농업이란 그동안 쌓인 연구결과가 쌓여 구축된 결과일 겁니다.

 

질소, 인산, 칼륨은 작물 재배에 필요한 3대 비료라고 교과서에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산의 흙은 교과서의

내용을 알지 못하고도 가장 자연에 맞게 잘 자라고 무성한 나무와 풀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비료 하나

뿌려주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흙과 물과 나무가 저절로 있었던 것처럼

모든 생물은 평화롭게 살도록 되어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구석기부터 우리 선조는 땅에 구멍을 내서 씨앗을 심어 수확 해서 농사짓는 법을 터득했고

이에 좀 더 나은 과학적인 접근 농법 중 하나인 저탄소 무경작 농법까지 발전시켰습니다.

어찌보면 무경운 농업도 자연을 절대 거스르지 않고 작물이 싫어하는 호미질도 쟁기질도 없이 기존의 작물의 뿌리를 그대로 둔 채 새로운 작물을 심고 수확한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입니다.

과연? 이란말이 입에 맴돌 정도로 반신반의하는 상황에서 작물의 수확량도 10% 정도 증가했다는 것은

무경운 농업의 우수성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더군요.

 

 

남미의 인디오들은 경사면 농경지의 특성상 태풍으로 토양유실이 심한 곳에서의 농법으로 혼작농법과 무경농업이 특징인데 무경농업으로 경작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런 농법은 대규모의 경작지에선 적합하지 않지만, 원예나 유기농 농법에서는 적용할만한합니다. 잡초는 뽑아 버려야 한다는 이론에 맞게 논에서 벼와 함께 공존하다시피 하는 '피'도 뽑아 버리고 잡풀도 다 뽑아 버려야 한다는 결론이지만 최근엔 '피'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추세입니다. 피로 죽을 쒀 먹던 우리네 선조 모습을 그리면 피가 꼭 해로운 것은 아니며 잡초 또한 사람들이 편리하도록 분류해 놓은 것일 뿐 풀은 풀대로 나름의 할 일을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 풀이 있으므로 산소공급이 원활해지고

땅이 튼튼해진다는 이론은 무경운의 이론과 맞아떨어집니다. 기존의 작물을 그대로 남겨두면 뿌리와 잎들은 서서히 썪어 분해해서 밑거름이 되고 남아 있는 뿌리와 줄기들은 산소공급을 하는 역활을 하게 됩니다.

 

무경운의 이론은 잡초가 땅속에 자라면서 땅의 흙의 미생물을 풍부하게 하고 땅 온도를 유지해주는 것을 생각하면 기존의 작물을 갈아엎지 않고 베어내는 수준으로 두면 작물의 뿌리는 미생물의 활동을 풍부하게 하며 산소를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깊이 파고 들어가도 땅 온도를 유지하게 시켜줘서 새로운 작물이 잘 자라게 합니다.

.

 

 

 

 

무게가 상당한 트랙터는 비닐하우수 안에서 밭을 갈면서 땅을 다지는 결과를 가져 옵니다.

 

 

 

무경운 농업을 연구, 농가에 확대 보급한 공적으로 근정포장을 수상하신 양승구 박사님께서

고추수확을 하고 남아 있는 바스라질 정도인 고춧대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고춧대는 땅속에 그대로 있어 원활한 산소공급을 해주며 분해해서 작물의 밑거름이 됩니다.

 

 

 

무경운의 목적이 단적이지만 잘 나타난 팻말의 글이 눈에 들어 옵니다.

농촌은 고령화에 들어선지 이미 오래고 생산비와 탄소 절감이란 말에 많은 공감을 합니다.

 

 

 

 

고추수확후 고춧대와 희나라기 보입니다. 모든 것이 자연적인 모습으로

수확외엔 전혀 손을 대지 않았으니 쇠비름과 희나리가 밭에 그대로 있더군요.

 

 

 

* 무경운과 경운의 밭의 모습을 비교해 볼까요?

 

 

1. 무경운밭 - 밭고랑 사이로 쇠비름이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左)

경운밭에도 역시 명아주가 배추키만큼 자라 있습니다.(右)

쇠비름의 특성상 잘 자라는 것도 있지만 그만큼 땅이 살아 있다는 증거가 아닐런지요

 

약간 경사진 밭에는 고추수확 후 비닐멀칭이나 고춧대를 잘라내고 배수를 심은 모습의 밭입니다.

잘라낸 고춧대 바로 옆에 속을 채우고 잘 자라고 있는 배추는 매우 싱싱합니다.

11월 중순경 출하를 앞두고 있으니 배추는 계속 노랗게 속을 채우고 있는 예쁜 모습입니다.

 

한쪽에는 이렇게 손도 땅을 갈아엎지않고 배추 모종을 심어 자라게 한 모습이고

또 다른 한쪽에는 로타리를 치고 배추모종을 심어 자라도록 한 밭으로 .

쪽의 무경운 농업의 배추 사이 바닥에 가득한 쇠비름이 잘 자라고 있는데 이게 어찌나 싱싱해 보이던지

 

박사님께서 두가지의 배추를 보고 질문하십니다.  " 무엇이 다른가요?"

" 음... 무경운과 경운배추의 차이를 모르겠어요"

 "그럼 된거 아닌가요?"

"네?"

 

그렇습니다.

무경운이라고 해서 배추가 두배로 크게 자라는 것은 아니지만 비용절약과 저탄소농법이라는 데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며 수확량에서도 좀 더 낫다면 이건 완전 효자농업이 아닌가.

 

 

 

 

 

2.무경운 밭 -  그대로 고춧대를 두고 옆에 배추를 심은 모습입니다.(左)

경운한 밭 - 경운 후 유실된 흙이 밭고랑을 타고 내려가 패인 모습(右)

밀을 심어 수확 후 무경운으로 배추를 심은 것이나 고추를 수확 후 배추를 심은 경운 밭의 배추는

거의 똑같아 보였습니다. 경운한 밭고랑의 흙의 유실이 눈에 띄게 보입니다.

 

경운하지 않은 땅은 저탄소로 인해 토양을 튼튼하게 하고 그로인해 얻어지는

 토사의 유실을 최소화 하는 것입니다.

 

 

 

 

3.무 경운 밭 - 왼쪽은 비닐멀칭을 재활용하여 그대로 무경운의 배추를 심은 곳으로

경운밭의 토사가 흘러내려 무경운밭까지 영향을 끼쳤더군요. 한번 골이 파인 곳은 태풍이 올 때 심각한 토사의 우려가 있습니다. 물론 그 정도까지 위험한 상황은 아니지만, 항상 태풍에 대비한 농업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경운으로 말미암은 피해가 있다면 무경운 농업을 생각해볼 문제겠지요. 

 

 

 

* 무경운 농법의 장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새로운 작물을 파종할 때는 학습효과에 의한 쟁기질로 땅을 엎어서 풀을 제거하고 땅을 부드럽게 합니다만

그러나 그것은 장점도 있지만 흙의 층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흙속의 온도가 차갑게 되고 미생물이 감소하며 산소량이 부족한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여름내내 고추 수확을 하고 김장배추를 심기 위해 고추를 뽑아 버려야 되는데 그저 마른 고춧대를 가위로 잘라내고 바로 옆에 새로운 작물을 심으면 되는 농업을 마다할 이유가 없지요.

인건비 절약은 물론이려니와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는 전보다 간단한 농업입니다.

 

이로서 얻어지는 경영비가 14% 감소하고 농업량도 23단계에서 19단계로 단축되며

농사비용 300만원의 절감효과를 가져 옵니다.

 또한 무경운으로 재배한 고추나 토마토의 경우는 수량이 경운농업과 같거나 10%정도 증가됐다고 합니다.

 

 

이번 주말에 몸이 불편하신 친정엄마에게 다녀올 예정인데

작은 텃밭을 가꾸는 엄마는 손바닥만한 곳에 옥수수와 감자를 심어 손자들 보여준다고 조금 심어놓고

지금 총각무우가 잘 자라고 있는데 엄마에게 들려줄 생각입니다.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획기적인 일입니다.

전문가의 설명과 직접 체험농가를 방문하고 확인하며 알게 된 것들은 정말 소중한 지식입니다.

 

 

 

감나무 가지가 이렇게 휘어지고 이런 감나무 하나만 있어도 열식구는 먹을 수 있겟더군요.

자연은 무한대로 퍼주는가 봅니다.

 

.

.

.

.

 

 

 무경운 농가를 방문하고 인사차 들린 곳에서 몇 분을 만났습니다.

흑미 떡케이크위에 강아지풀 하나 소박하게 올려진 모습을 보니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지친 몸과 맘을 풍요롭게 하는 가을 풍경과

먹을 것을 만들어 대접하는 손길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방울 토마토 농사를 지으시는 귀농 며느리 김미자 님, 쌀과 배추 농사를 지으시는 모인 농산의 가족

흑미 떡 케이크를 만들어 주신 분과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무경운 농업은 미국 등 외국의 농법과는 약간 차별화된 농업입니다.

헬기로 비료와 농약을 살포하고 대형 농기구를 이용한 그들의 농법과 다른 독특한 기술입니다.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작물을 수확하고 농기계를 이용하지 않는 농법은 우리나라에 안정적으로 어울리는 농업으로 대형 트렉랙터나 대형 농기구의 경운은 장비의 무거운 무게로 토양의 심토층을 가져지게 하고

로터리 작업으로 토양의 때알구조와 배수력이 감소하는 등 토양의 물리성이 파괴된다고 합니다.

 

수확과 경비절감 등 경제적 효과는 물론이고 세계적 추세인 저탄소 농업이야만

우리의 농수산물을 찾게 되겠지요. 무경운 농업의 수확물이 수출까지도 기대해 봅니다.

도움을 주신 양승구 박사님 과 체험농가에게 감사드리며 이 글을 마칩니다.

 

Posted by 이그림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2.11.01 1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경운이란 경운기를 사용하지 않는가 보지요~
    환경친화적인 농사법이네요
    11월의 첫날을 멋지게 보내세요~

  2. Favicon of https://bkyyb.tistory.com BlogIcon 보기다 2012.11.02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경운 농법이 진정한 친환경농법이네요.
    고향집 마당에 여러가지 심어뒀는데 이글 어머님께 보여드려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