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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12 내겐 쓸모 있고-그도 쓸모 있다 - 책 (15)

 내게 소중한 건.. 책

소복히 쌓인 눈을 보곤 부랴부랴 외출을 서둘렀지요 눈을 보고 어떻게 앉아 있나요..
 이런날은 세상을 부드럽게 봐야되는날 입니다 
일단 교보문고에 들려서 14번 코너와 18번 코너를 들렸습니다 제가 아끼는 책이 몇권있습니다

꽃이 피는 삶 1권과 2권 - 이 책은  하도 많이 뒤적이고 봐서는 몇장은 떨어져 나갔습니다
출판사에 전화를 했더니 갖고 오라더군요. 미안스러워서 냅두고 있습니다
다른 책보다 사진도 크고,설명이 친절해서  참고할 수 있도록 만든 책입니다

지오폰티의 건축이야기
- 이 책을 서양화가 선생님이 보시고는
두고두고 볼 책이라면서 자기 달라고 하더군요.그래서 전 다시 샀어요 아들이 이 책을 건축과 다니는 선배에게 빌려줬는데 영 갖고 오질 않는겁니다
이 책을 무려 1년 반도 넘게 졸라서 기어이 찾아갖고 왔습니다(아주 힘들게..)

그리고 이 책이 너무 좋아서 두어권 사서는 선물했습니다
오래전에 이미 절판된 책이라 구하기 어려워서 애가 터지게 아들을 채근했었지요..
아들이 교양과목으로 가우디에 관한 레포트는 제가 재미로 썼던 기억이.

일본인이 쓴 칵테일- 제가 참 아끼고 가끔 꺼내보는 책인데 칵테일에 관한 재미있는 얘기와 만드는 방법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는데 제가 칵테일을 알고자 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입니다
이 책 역시 절판된 걸 부탁해서 여러권 샀고, 그 후에 교보에 가보니까 꽂혀 있더군요
이 책을 누구에게 주면 좋아할까를 생각하고는 서양화가 선생님께 드렸지요 
몇년 후 그 선생님 댁에 갔더니 그는 아직도 그 책을 곁에 두고 있더군요.

 
칸딘스키의 - '점.선.면' '예술에 있어서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러시아는 칸딘스키 이후에 없다는 어느분의 말에 전 칸딘스키를 구해 읽고는 그만 그를 사랑하게 되었어요
그가 살아 있다면 난 아마도 러시아를 한 번쯤 가보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때는 그랬지요..
그의 이론적 사고와 뛰어난 회화적인 요소를 분석한 걸 보면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외에 제가 아끼는 책들이 있습니다
세상에 넘치고 넘치는게 책인지라 고를때는 신중하게 고르고 다 본 것은 타인에게 양도(?)하고,

책의 저자는 책을 공짜로 주는 행위(?)는 하지 않았음 합니다
인세로 먹고 사는 사람들 없고,
그림 팔아서 사는 화가들  없고,
시를 써서 그걸로 밥벌이 하는 사람들 거의 없는 우리네입니다
그리다 버리는 그림 있으면 하나 달라든지,시집 한 권 달라든지 하는 것은
인정있는 세상에선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기꺼이 돈주고 구입해야 그가 다음에 다시 책을 내고 ,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바탕이 되는거죠..
암튼, 어제는 한 사람이 쓴 책을 무려 5권째 구입했습니다
역시 그는 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훌륭한 책을 만들었더군요


 

]청계천의 수포교 다리는 어둠이 내려 앉고..

책을 보기위해 잠시 마로니에 커피집을 찾았습니다
책을 뒤적이면서 매사냥꾼 노인에 대해 소개된 책을 봤지요.. 그리곤 머그잔에 가득한 코코아를 마시는데..
어~~ 방금 책에는 매 사진이,
머그컵에는 독수린지 매인지가 있더군요.

뜨거운 코코아를 다 마시고. 근처에 계신 아는 분과 복 매운탕을 먹었습니다
1인분에 2만원이라 제가 사달라고 했습니다
그 분은 제가 산 책을 보고는 자기도 사야겠다면서 다시 교보문고를 가자고 하십니다
이미 그 책은 절판되었고, 제가 마지막 한 권을 산거지요.
주문을 하고는 전철로 향했습니다

광화문의 눈내리는 저녁은 조용하고 평화로웠습니다




 

 노인에게 소중한 건..  쓸모없는..

5호선 전철 - 앉아있는 노인은 아무 쓸모도 없는 종이를 바리바리 싸갖고는 자리를 다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자기의 소중한 물건들을 끈도 없이 들으려니 자꾸 떨어지고 쏟아지고..다시 싸고..
맞은편에 앉아서 보는 저도 참으로 안타깝더군요 

갖고 있는 비닐 끈이라도 있으면 싸 드리고 싶은데..
노인에겐 저것이 참으로 소중한 물건일 테니까요
비싼 저녁을 배부르게 먹은 저는 그 노인네의 느긋한 저녁식사를 바라봤습니다
속이 터집니다..

어찌보면 제가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책과
노인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책(폐지)이 다른게 별루 없는 듯 합니다
자기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면 그 뿐이죠

내 목에선 크억~ 소리가..

                     쓸쓸하고 아름답고 격렬하고 황홀한 http://blog.daum.net/egrim


                     

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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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바리 2008.01.12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 추천포스트 복사해서 넣지 않아도 됩니다.
    이젠 자동 생성 되거든요..ㅎㅎㅎ

  2. 오드리햅번 2008.01.12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하철에서 한끼 식사(?) 떼우는 아저씨의 모습..
    마음이 짠하네요..

  3. 2008.01.12 1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ㅎㅎㅎ 2008.01.12 1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 팔아서 돈 버는 사람 없다고 하지만 책 팔아서 돈 벌려는 출판사들 많고 책 내어 명성 얻을려고 하는 허영쟁이들 꽤 많아요. 세상에 좋은 책은 정말 얼마 없음 대부분이 그런 책들...

    • Favicon of https://egrim.tistory.com BlogIcon 이그림 2008.01.12 2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게 해서 책을 내봤자 1권으로 그치겠죠
      그러니까 좋은 책을 고르는 안목도 필요하드라구요
      사람만 볼 수 있는 안목이 아니라..

      ㅎㅎㅎㅎㅎㅎㅎㅎㅎ님
      반갑습니다.. ^^

  5. Favicon of http://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08.01.12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본격적으로 독서를 시작하셨군요.
    거리의 노숙자들은 국가에서 좀 관리해주면 좋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egrim.tistory.com BlogIcon 이그림 2008.01.13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작했더니 다 끝나버렸어요
      뿌듯하지만 가끔은 허전해요
      책을 두고 보면 좋은데 그걸 다 읽어 버리고 나면
      참 쓸쓸해요
      마치 애인이 떠나버린 것처럼..

      등산 가셨겠다.

  6. 2008.01.13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Favicon of http://matzzang.net/ BlogIcon 맛짱 2008.12.17 1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컴백하셨네~~ㅎㅎㅎ
    이제는 자주자주 좀 뵈요~^^

  8.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09.03.09 1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 마니 읽어야 하는뎅.
    잘 안 되여~~ㅎㅎ
    부러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