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스리는 산행


이산 저산,산이 산이지..
관악산 다람쥐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친구의 안부가 궁금하여 전화해보니
여전히 겨울산행을 즐기고 있단다


"마음을 다스리는 산행" 내가 이 책을 접하게 된 건 지난해 가을..
산이나 들에 피는 야생화책은 봤지만 전국의 산을 발로 다니면서 기록한 산행책을
구입해 읽기는 내 기억으론 처음이다

어느 사람이 눈이 몹시 나빠져서 상심함으로 산에 들어갔다
그는 매일 죽는 심정으로 산을 오르내리며..
산의 바람과 나무의 그늘에서 운동으로 열심히 장작을 팼단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는 시력이 현저하게 좋아져서 산을 내려왔다고 하잖은가
저자도 눈이 나빴는데 등산으로 단력된 모든 신체는 세포들이 살아나듯이
 회복되는 듯 눈이 많이 좋아져서 산 안내책자까지 안경없이도 보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는 산에 오르는 시간과  어느 코스로 갔는지도 상세히 기록했고
하산시 조금의 지체된 이유까지 설명과 가는 길까지 상세히 적어놨다
이 책은 개인의 기록임과 동시에 산악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작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운이 좋으면 이름다운 야생화를 만나 꽃 이름을 안 것을 행운으로 알고
산을 오를 때는 자연을 순수하게 받아 들이는 겸허함과 겸손을 말하기도 한다

명성산의 삼각봉에 궁예왕의 망국의 한을 달래주듯 극심한 가뭄에도 마른 적이 없다는 말에 들고간 물통의 물을 쏟아 버리고는 궁예약수로 가득 채운 물통을  집으로 돌아와 산행후기를 쓰는 자신은 호사를 누린다며 소년같이 즐거워한다
그의 순수함에 미소를 짓는다

알만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저자는 또한 사진실력이 탁월해서
많은 국의 산과 문화재의 사진 갖고 있다
오늘 그는 어느 산행을 계획하고 있을까 자뭇 궁금하다

오색종이가 달린 솟대에 소망을 빌었다는 금년의 그의 소원이 꼭 이루어지길 바라며 다음 후속산행 저서도 기대해 본다

지금 그는 산에서 부인이 통에 정성껏 담아준 오렌지를 먹고 있을지 모르겠다
솔바람에 날리는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며..
egrim





책 소개

마음을 다스리는 산행
(주)에세이 2006년 11월 발행/2쇄발행
저자/ 이석암(전 건교부 국장)



                                   쓸쓸하고 아름답고 격렬하고 황홀한 http://blog.daum.net/egrim
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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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15 1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s://raycat.net BlogIcon Raycat 2008.02.15 2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씨가 풀리면 산에 좀 다닐려구요..흠...

  3.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08.02.15 2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쿠, 깜짝이야~~
    이 그림님,
    졸저를 그렇게 소개해 주시면
    전 쥐구멍이라도 찾아야겠습니다.

    이일을 우짜면 좋소이까!

  4. Favicon of https://soon1991.tistory.com BlogIcon 오드리햅번 2008.02.15 2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보다니..
    펜펜님이 더 멋져보입니다..

    • Favicon of https://egrim.tistory.com BlogIcon 이그림 2008.02.16 0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다들 왜 이렇게 글을 잘 쓰시는지..
      오드리님도 펜펜님도..
      전 정말 이넘의 블을 하면서 맨날 주눅들어서 스트레스 받아요..제가 봐도 사진도 글도 션찮아서,,ㅠㅠ

  5.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08.02.16 0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이그림님이셔요`~
    저도 펜펜님 책 받았고 잘 보았는데
    소개나 후기는 ...
    아겅~~
    펜펜님께 너무 죄송한 맘입니더..
    책 내용이 너무 좋아 재차 읽어야지 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