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저녁 전통 음악 공연과

 사찰음식이 있는 곳

  

사찰음식 전문가이신 스님이 운영하는 식당  

 

   

지극히 한국적인 것을 지양하는 인사동,
스타벅스가 영어가 아닌 그 나라의 언어로 처음 간판을 내건 곳도 인사동입니다 

많은 이들이 오가지만 그 많던 갤러리가 문들 닫은지는 이미 오래 되었지요.
 휘적이며 인사동 입구에서 걷기 시작하면 선생님이든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든지 한 두명은 만났던 곳. 

직선거리를 걷고 인사동을 말하면 그건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인사동은 좌, 우 좁은 골목으로 다녀야 맛이 나고 비밀스러운 아지트가 있습니다. 

오늘 제가 소개하는 곳도 막다른 골목에 자리잡고 있어서 이 곳을 아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알고 찾아갔던지 길을 잘 못 들어서 찾아 들어간 곳이든지 둘 중 하나일 겁니다. 

산채 비빔밥을 좋아해서 친구의 소개로 찾은 '산촌'
 골목을 들어서서 좌회전 그리고 몇발자욱 가다 우회전 그리고 다시 좌회전 

더 갈 수 없는 골목의 끝자락에 가서야 이 집을 발견하게 됩니다.
식당을 나오는데 젊은이들 셋이서 이런 곳에 식당이 있는 것이 신기하단 말을
하면서 우리곁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고즈넉한 이곳은 식당이지만 불교적인 분위기가 강한 곳으로
식당문을 열면 이곳이 식당인가할 정도로 실내는 석탑과, 거대한 은빛색의 구(球)와 

불상이 곳곳에 있으며 앞에는 불교신자들의 시주돈이 놓여 있는 사찰과 같은 구조로 느껴집니다.
식당과 가게(전시장)를 겸해 운영하는 곳이기에 실내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군요.

 먼저 실내로 안내합니다~

 

 

 

식당 내부모습

입구에 들어서면 이렇게 많은 종류의 술이 있다.  

입구 오른쪽에 있던 것으로 불교적인 분위기와 강렬한 색채가 날 당황스럽게 했다.

식당 내부 모습-오른쪽에 석탑이 있다. 

계피, 대추, 차 등을 판매하고 있다. 

주인인 정산스님의 작품이 벽 하나를 차지하고 있다-성냥갑 한쪽 면에만 매니큐어로 그린것으로
 다른 쪽에서 보면 그림이 보이지 않아 무(無)와 유(有)가 공존하는 세계를 보여준다.  

실내 곳곳에 부처상이 많이 있다. 

 

실내는 사람이 걸을 수 있는 자리 빼고는 불교에 관련된 용품들이 꽉차있고
빈 공간이 없다. 화장실 4면도 온통 액자와 불교에 관련된 것들로 빈틈이 없는데

이것을 인테리어 차원으로 본다면 상당히 복잡하고 어지러울 지경이지만 불교 신자라면 어떨지는 모르겠다. 

판매되는 차- 뽕잎차와 옥수수수염차 각 10000원, 연근칩 20000원, 약과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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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를 꼼꼼하게 둘러봤으니 이제 식당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우리 일행중 세명은 한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인원수에 맞게 나온는 본음식 전에 나오는 것입니다.

  

  

 

호박죽과 물김치- 다른 곳과 달리 진한 맛의 호박죽

 

차맛이 좋아서 물어보니 둥글레차라고 합니다. 대추를 넣은 듯 단맛이 나더군요.

 

보통의 식당에서 나오는 호박죽은 전분을 많이 넣고 달달한데 여기의 호박죽은 순수한 맛이 나더군요.

  

 밥- 1인분에 하나씩~

 

전병에 싸있는 두릅을 고추장을 넣어 먹었어요.

 

여기까지는 밥을 먹기 전에 나오는 애피타이저 라고 할까요.
이렇게 가볍게 먹고 나면 식사가 나옵니다.

  

테이블위에는 연등이 하나씩 있고 석까래가 있는 내부 구조입니다. 마치 어느 절에 와 앉아 있는 듯합니다.

  

평석까래로 옛날 집 그대로인 식당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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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피타이저가 끝나고 잠시 기다리니 점심 정식이 나왔습니다.
이곳의 점심 메뉴는 하나입니다. 각종 나물과 튀김과 찌개. 가격은 1인당 22000원, 저녁은 3~4만원대 

세심하게 꽃장식을한 바구니와 찬들이 나옵니다.

  

바구니 뚜껑을 열면 이렇게 작은 종지에 7가지의 나물이 들어 있어요.

   

바구니안에 7가지 나물과 11가지의 각종 나물입니다.

  

다시마튀각

  

3가지 튀김- 표고버섯, 다시마, 브록콜리를 튀긴 것

  

지짐 3가지- 캔 옥수수와 전분을 넣고 지짐한 것과 해초류지짐 등

  

 팽이버섯과 야채를 넣은 찌개

 

대나무 국자

  

취나물, 유채나물, 배춧잎, 냉이, 시금치, 고수나물 등

  

  

  

 

서럽같은 신발장이 독특하죠. 신발장위에 빛바랜 붉은 고추가 매달려 있습니다.

 

   

 

후식으로 산자와 둥글레차가 나옵니다.

   

 

   

밥을 먹으면서 바라본 입구

  

차를 마시면서 ..

우리 일행은 5명이 같은 정식을 먹고 같은 둥글레 차를 마셨습니다.
음식 만드는 정성을 생각하면 1인당 22000원이 함당해 보이지만 메뉴가 다양하지 않아서 아쉽더군요.

  

   

  

사찰음식은 종교적 역사에 바탕을 두고 있고 채식위주의 승려들의 식단입니다.
일반적인 사찰음식을 제공하는 이 식당은 우리가 흔히 먹는 사찰음식과는 조금 다릅니다. 

분위기도 그러하거니와 최소화한 양념을 보면 알 수 있지요.
겨울의 채소는 비닐하우수 재배로 얻어진 것이기 때문에 채소가 갖고 있는 고유의 맛이 제철것보다는 덜 합니다. 

대체적으로 나물이 슴슴하고, 모든 나물의 특징이 별루 없는 것이 기이합니다.
소금과 된장 등으로만 최소화한 양념이라면 나물의 특징이 있어야 되는데 그 맛을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지만 겨울의 채소라 그런가 싶기도 하고
지극히 객관적으로 본다면 일단 요사스럽지 않은 양념으로 반찬을 만든것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우리는 좀 더 맛있게 한다고 이런저런 양념을 수도 없이 넣는데 그것은 결국 고유의 맛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며
맛나게 한다고 달달하게 맛을 내고 참기름이나 참깨를 뿌리는게 대부분인데 여기는 달지 않고 매우 담백합니다. 

그 담백함이 일반적으로 길들여진 입맛이라면 맛이 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반찬위에 통깨하나 뿌리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사찰음식을 고수하는 스님의 음식소견에 공감가는 부분이 있지만 

그동안 사찰음식이나 산채음식을 여러번 먹어 봤지만 어디에서도 종교적인 느낌을 느끼진 못했는데 
 이 식당은 실내에 감도는 기운이 예사롭지 않아요. 실내에 석탑과 부처상이 여러개 있습니다.

음식은 나물과 두부로 만든 반찬과 버섯반찬이 대부분이며. 사찰에서 잡채와 튀김은 귀한 음식인데 곁들여 나옵니다.
김치 역시 젓갈을 넣지 않아선지 제 입맛에는 맞지 않고 담백함이 지나쳐 개심심했습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달고 강한 맛에 길들여져 있어서 일지도 모르지요.  


이 골목으로 지그재그로 가면 골목끝에 있어요.

   

찾아가는 길 

* 인사동 가는길-전철 1호선,3호선 종각역 하차해서 인사동쪽으로 나가세요.
* 산촌-- 인사동 입구(종로쪽)에서 들어서면 오른쪽 코너에 한과나 차를 판매하는 산촌이 있고
이 골목을 들어서면 끝에 있습니다. 
 

언제나 저녁엔 공연이 있는 전통음악 공연이 있습니다.
매일 1회 저녁 8시~8시40분 전통공연 

이그림블로그-> 인생은 달콤쌉싸롬한 초콜릿같애 http://blog.daum.net/egrim

    

    다음 블로그 이슈 선정에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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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1.02.05 2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위기도 음식도 매우 끌립니다.
    남은 설 연휴를 뜻깊게 보내세요~

  2. Favicon of https://bkyyb.tistory.com BlogIcon 보기다 2011.02.07 1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사동에 사진 찍으러 나갔다가 친구와 한번 들렀는데,
    솔직히 제 입맛에는 맞지 않더라구요.
    고향에서도 나물을 많이 먹고 자란지라 건강한 밥상이다라고 생각이 들긴 했지만,
    워낙 양념을 하지 않아(마늘과 들기름 조차도 사용을 하지 않은!!) 진짜 풀 뜯어먹는 기분이...;;

    • Favicon of https://egrim.tistory.com BlogIcon 이그림 2011.02.09 14: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래요. 개심심 하고..
      설탕넣고 양념 범벅인 것은 싫지만
      요즘 이렇게 맹숭맹숭먹기는 우리들 입맛이 넘 길들여져서.. ㅎ

  3. Favicon of https://komgoon.tistory.com BlogIcon 룰울루 2011.02.09 1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스님이 운영하는 식당이라... 느낌이 묘한데요?
    음식이 맹숭맹숭해도... 몸엔 좋곘어요..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