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토속음식점

'좋구먼'

 

 셋팅된 테이블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아는 분을 만나고 점심시간이 되어 그녀가 소개하는 녹번동쪽에 있는 토속음식점으로 들어섰습니다.
매우 큰 건물로 특성이 있는 각각의 층은 상견례, 회갑, 가족모임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는 음식점입니다.
이런 곳의 식당은 복잡하고 맛도 보장하기가 좀 그래서 제가 찾는 경우는 없었는데 안내를 받고 찾은 곳은
실망과는 전혀 반대로 분위기도 깔끔하고 조용하니 맘에 들더군요.

  

제가 주문한 것은 위에 있는 맛있는 정식입니다. 싸고 맛있다고해서 먹어보기로 했어요.

  

주문을 하면 처음에 나오는 호박죽으로 입을 적십니다. 같이나온 물김치 

 

야채 샐러드- 양상치와 치커리, 그리고 살포시 올린 시리얼 몇개가 입안을 경쾌하게 합니다.

 

싱싱하게 살아 있는 야채 

 

해파리냉채- 꼬들하게 잘 무쳐진 해파리, 겨자소스와 땅콩소스가 고소하고 톡쏘는 듯하고 부드럽네요.

 

 

탕평채-가는채로 채쳐 나온 야들야들하니 맛있어요 

 

 

적당하게 꼬들거리는 맛좋은 잡채

 

전체샷-이렇게 메인요리가 한상에 차려집니다. 해파리냉채, 잡채, 탕평채, 야채 샐러드
여러가지 메인요리가 나와서 조금씩만 먹어도 금새 포만감이 생기고 맛도 좋았습니다.

 

메인요리에 이어 잠시후 해물부추전이 나오는데 해물이 제법 들어있고 맛이 참 독특했어요. 물론 맛있다는 말인데
일반 해물부침개랑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었어요. 적당한 두께로 익혀진 부침개도 일품입니다.

 

 

한방보쌈-  담백한 야채와 고소한 돼지고기 편육이 매콤한 무침이 곁들여져 나왔는데 전 매콤한 무침과 싸먹었어요.

  

따끈한 뚝배기에 나오는 버섯들깨 수제비
 들깨의 고소함과 쫄깃한 수제비, 그리고 우거지랑 같이 끓여낸 수제비
유질과 비타민C가 곁들여 여성에게 좋은 들깨국물 

 

 마지막으로 연잎 영양밥과 찬이 나옵니다.
배가 불러 밥을 다 먹을 수가 없어서 조금 먹다남은 연잎밥은 싸달라고 해서 집으로 갖고 왔어요.

  

보통의 연잎밥을 내놓는 식당을 가보면 연향이 나질 않아요. 근데 이집은 햇연잎이 나오는 철이라 그런지
은은한 연향이 맘도 차분해지고 기분이 좋더군요. 작은 도자기 밥그릇도 앙증맞고 예뻐요.

  

 드디어 후식~

 두 잔의 아메리카노와 사과 포도 한과
도자기토끼와 키낮은 화병에 국화까지.. 마지막까지 정성을 다하는 모습에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오픈된 주방

  

 

 

토속음식점 '좋구먼'   


제철 먹거리를 굽거나 튀기거나 '조미료사용을 자제한다' 글을 발견했는데 오히려 솔직한 글귀가 맘에 들더군요.
저칼로리 조리법과 저장 숙성발효식품을 이용한 한식당임을 자처하는 이곳은 일단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일단 재료가 갖고 있는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리고자 했다는게 보입니다. 

화려함으로 꾸며 재료 본연의 맛을 잃게 하는 경우를 종종봐왔는데 필요이상의 재료를 자체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세련되면서 투박한 그릇들이 단아함마저 느끼게 했습니다.

   

 이 음식점을 소개하는 이유 
* 첫째 모든 음식들이 담백해서 좋았아요. 조미료사용을 자제해선지 맛이 깔끔하고 구수한맛이 납니다.
 * 둘째는 정성이 보입니다. 한식당은 적게 내놔도 가짓수가 복잡한데
이곳은 적당한 가짓수와 단백질과 비타빈 등 다양한 메뉴로 육류와 해산물 그리고 나물등 메뉴가 다양했어요 

* 셋째는 서비스가 좋았습니다. 마지막에 아메리카노를 후식으로 주문했는데(이건 서비스임)
마지막 후식까지 정성가득하고 주방도 깔끔했어요. 실내 디자인은 보통이었고요.  

위치는 은평구청사거리에 있습니다. 전화02)384-2072


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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