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에 취하고
고운자태에 취하는 예쁜 꽃차 만들기 

  

 

  

   


  

*꽃차 즐기기* 

  비내리는 날이면 저도 모르게 장미꽃차를 찾게 됩니다.
 차를 마시는 동안 은은한 향의 장미꽃차는 제 맘을 만져주고 작고 연한 핑크의 꽃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평소엔 여러가지 차를 즐기지만 비오면 꼭 찾는 장미꽃차,
맑은날엔 사랑스런 제비꽃차를, 명랑한 날은 싱그런 색의 싸리꽃차를,
그렇게 저절로 손이 가는데야 도리가 있나요. ^^ 

금년에도 몇가지 꽃차를 준비해서 즐기고 있습니다.
냉동보관 해야 되는 보관방법이 난감해서 조금씩만 만들고 있는데 초콜릿을 넣어두는 냉동실엔
어느새 여러가지 꽃차들이 진열장의 커피처럼 빼곡합니다.  

들과 산에 작고 앙증맞게 피어 있는 야생화는 자연과 잘 어울리는 곱고 단아한 색입니다.
꽃차는 한두잔 정도 마실양만 채취하고 그 자리에 다시 꽃이 피길 기다리면 꽃은 어김없이 피지요.
칡꽃을 채취할 때도 가지채 통째로 따지말고 하나씩 하나씩 (낱개로) 꽃을 채취하면 다시 피고지고 합니다.
작은 꿀풀도 쌀알만한거 한개씩 따면 연속적으로 꽃을 얻을 수 있고 언제나 피어 있어 즐거움을 주지요.
어느 꽃이든 통째로 따거나 훑으면 곤란하죠.
하나씩 대화하듯 채취하면 꽃은 언제나 그 자리에 피어주고 우리를 즐겁게 해줍니다.
무리해 채취해 마시는 차는 별다른 도움도 안되고 의미도 없고 재미없잖아요.
도심에 있는 꽃을 채취하는건 공해와 매연, 소독을 하기 때문에 채취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오늘 소개할 꽃차* 

  황매화

오월의 신부 제비꽃

황매화 

 

꽃송이들 

 

라일락

도라지꽃

싸리꽃  

 

칡꽃(뜨거운물에 데쳐낸 것임) 

칡꽃

  

 

**꽃차 만들기** 

1. 철에 피는 꽃을 채취해서 깨끗이 씻는다.
2. 씻은 꽃은 화선지에 펼쳐서 습기를 제거하면서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린다.
보통 4~7일 정도면 충분한데 말리는 동안 집게로 뒤집어 주면서 말린다.
3. 마지막엔 햇빛에서 한시간 정도 말려 완성한다.
4. 말린 꽃은 제습제를 넣고 밀페용기에 넣어 냉동보관 한다.
겉에 날짜와 꽃 이름을 적어 둔다. 

꽃에 따라서 말리는 방법이 다른데 무궁화 꽃은 반드시 찜통에 쪄야되고
칡꽃은 깨끗이 씻은 후 끓는 물에 소금 조금 넣고 잠깐 데치는게 좋다.
각각의 꽃에 따라 건조방법이나 마시는 방법이 다르며 주의할 점을 숙지해서 마시는게 좋다.

  

몇가지 꽃차를 조금씩 꺼내놓고

  

 꽃차를 즐기는데 좋은 거름망
꽃 모양과 색이 보이도록 하기위해 오늘은 거름망을 사용하지 않았어요.
평소엔 거름망이나 찻주전자를 이용해서 마십니다.

     

  싸리꽃차                                                    할미꽃차  

 

도라지꽃차                                                 칡차 

 

 

 

꽃차와 찻잔, 물주전자 등을 준비합니다 

 꽃차는 캐주얼한 잔보다는 전통적인 잔이 더 어울리며 밝은색의 잔으로 준비합니다. 

 개인 찻잔과 개인 물잔은 각각의 인원에 맞게 준비 합니다. 

 먹기 좋은 작은쿠키도 준비하고요 

 쿠키와 꽃차에 어울리는 연잎모양의 다기 

 토끼풀차- 만들기가 까다로워서 조금만 만들었어요 

뒷동산에서 채취한 칡꽃  

 

 싸리꽃차는 수분이 없을 뿐더러 워낙 작은 꽃이라 색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옥천산에서 채취한 할미꽃 - 한잔에 꽃 한송이가 좋아요.

  

 

*도라지꽃차*

(모든 꽃차는 동일한 방법임) 

 찻잔에 꽃을2~3송이 넣고 90도 정도의 물을 부어 3분정도 우려 마십니다.
다시 물을 부어 우려 마셔도 좋고, 다 마시고 남은 꽃은 바싹 말려 포푸리 만들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친정엄마가 심은 도라지꽃차- 말리면서 색이 하얗게 변하는데는 대책없더군요

 

  

*라일락 꽃차* 

말리면 갈색으로 변하면서 꽃도 매우작아 집니다. 대표적인 꽃이 도라지꽃, 목련, 라일락 등이죠. 

그윽한 라일락꽃차 - 친정엄마가 심은 라일락은 향이 참 좋아요. 말리는 동안 향은 거의 사라집니다 

꽃차는 마신다는 개념보다 즐기는 것입니다!

  

  

 *거기에 가면 그 꽃이 있으려니..* 

제가 야생화를 좋하해서 친정엄니에게 이꽃을 심어라 저꽃을 심어라는 부탁을 합니다
오지도 않으면서 심으란다고 핀잔이시지만 여름에 가보면 심어둔 꽃이 잘 자라는걸 보고 옵니다.
 해바라기, 탱자, 석류나무, 개양귀비, 도라지, 봉숭아, 라일락, 박태기나무 등은 그렇게 심어진 꽃으로
 엄니의 보이지 않는 사랑을 듬뿍 느끼고 옵니다.
집 입구에 심어논 하늘끝까지 닿을 듯한 해바라기 몇그루와 탱자나무는 장관입니다.
제가 자주 가보진 못하지만 늘 거기엔 그 꽃이 있으려니 하는 상상을 하게 되고
그것들은 그리움과 애틋한 사랑처럼 다가옵니다.

 

  

*꽃차 즐기기 팁* 

* 커피나 차는 물맛이라고 할 정도로 물이 가장 중요합니다.
* 끓인물은 90도 정도로 해서 드세요
* 찻주전자나 물병 등은 미리 데워주면 마시는 내내 따뜻하고 향을 살려 줍니다.
* 약간의 감초를 넣어 드시면 꽃의 독성을 없애준다고 합니다.
* 마시고 남은 꽃은 바싹 말려서 냉동실에 모아두었다가 가을에 포푸리 만들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 모든 꽃차는 냉동보관하고 마시기 전에 미리 꺼내는게 좋습니다.
* 커피 블렌딩 하듯이 몇가지 꽃을 섞어서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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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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