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로 가는 바닷가~~

바닷가 조개구이

 


불타는 조개구이  

엊그제 저녁을 먹자고 셋이 모여서 무얼 먹을까 두어번 대화가 오가더니 우린 결국 바닷가로 내달렸습니다.
방파제도 있고 갈매기도 끼륵끼륵 울고,
키조개며, 각종 조개류와 해살물을 내놓고 파는 할머니도 만날 수 있는
밀물과 썰물이 오가는 정말 바닷가  

딱히 맞난걸 찾자니 이곳이 제격이다 싶은 거죠.
애초에 갈 생각을 안했는데 맛난걸 찾다보니 의기투합해 오이도로 향했지요.
여기는 시내에서 차로 20분 정도 달리면 정말 바다가 있습니다. 


우리는 조개구이(中)을 시켰고 테이블의 큰 접시엔 준비된 조개들이 가득 담겨 나오네요.

  


먼저 키조개가리비를 몇개 올려서 익히는 중

 


장갑이 나오지만 대부분 집게를 사용해도 되더군요. 초고추장과 와사비담은 간장
얇게 지져나오는 김치전 일품입니다. 

 


옆에서 아주머니가 키조개를 먹기 좋도록 서빙을 해주십니다.

 


가리비의 관자도 맛있지만 키조개에서 나오는 뽀얀 조개국물은 삼삼하니 무지 맛있었어요.
조개가 워낙 커서 그런지 국물이 많고 해장겸 먹어도 좋습니다. 완전 진국이죠.

 


조개 입이 벌어지면 거의 익은 거라 먹기 시작합니다.

 


싱싱해서 진국같이 맛있는 가리비

  

  


조개천국, 뽀얀 국물이 진국인 키조개

 


홍합껍질을 까서 가리비에 올려 놓고,
요즘 나오는 홍합이 뭐라 그랬는데 이름을 까먹었어요.

  


천일염 소금가마니를 몇년 동안 묵혀서 사용하는데 직접 담근 김치가 잘 익어서
이것만으로도 밥 한그릇 비울 정도예요.

  

 
소라는 입구가 까맣게 타서 걱정을 했는데 알맹이는 그대로입니다.

  

  

 


 작은 조개는 뽀글뽀글 끓고, 안입에 쏘옥~~

  


마지막 먹은 해물칼국수.

  

제가 인사동에서 줄 서서 먹는 바지락 칼국수집을 가끔 가는데 이집이 훨씬 맛있습1니다.
인사동은 여러번 갔는데 무언가 지근거려서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죠.
늘 국물만 먹고 조개는 먹을 생각을 안하는데 이 집의 조개는 마지막까지 지근거림 없이 맛이 좋습니다. 

조개구이의 맛은 첫째 싱싱함에 있습니다. 제아무리 맛있는 솜씨라고 해도
시간 지나버린 조개는 먹을 수 없지요.

이집의 매력은 언제나 싱싱함과 아낌없는 재료로 인해서 그 맛이 뛰어납니다.
해물 칼국수 끓이는건 누구나 다 만들 수 있지요. 
재료를 정성껏 성의있는 가격으로 내준다면 맛없을리가 없습니다. 

맛은 정직입니다.
질 좋은 재료와 맛을 낼 수 있도록 아낌없는 재료 선택은
그 사람의 솜씨와 양심이라는게 제 지론입니다.

 


개인 접시에 담아서... 

  돌아오는 차안에서 제가 말했습니다.
"우리한테만 재료를 많이 넣어줘서 칼국수가 맛있는건가"
옆에 친구가 그러네요 " 하하하..그런간 아니고 저 집은 늘 그래.." 


해물칼국수의 국물맛이 구수하고 맛있어서 국물도 먹고 조개를 다 먹었나 했더니 아직 반이나 남았네요.

  

 


 식당 안 


오이도 바닷가 별이네 식당

  


조개구이가 아니라도 해물칼국수가 생각나면 꼭 찾아 보세요

  

오이도 찾아가는 길 =
*서울에서 전철을 이용한 경우엔 4호선 오이도역에서 하차ㅡ>버스로 오이도 해양단지 입구에서 하차
*영동고속도로 월곳ICㅡ> 시화공단 방면 ㅡ> 옥구공원 ㅡ> 고가를 지나 오이도 이정표가 나온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관광안내 031-498-5671 오이도 관광정보
별이네 식당은 오른쪽에 등대가 보이기 100여m 전에 왼쪽 골목길로 들어서면 바로 오른쪽에 있습니다.  전화 031) 319-3775

 싱싱한 해산물이 있고 푸짐한 조개구이. 그리고 밤바다가 그리우면 찾아 보세요
강추입니다. 별4개 주고 싶은 집입니다. 전철을 이용해도 좋은 가까운 바닷가. 

 몇십분이면 도착하는 바닷가의 불타는 조개구이로 피곤한 여름의 여유를 즐겨 보세요~

 

Posted by 이그림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쌀점방 2010.07.08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언제 이사오셧어요?...
    축하합니다...
    전 성냥도 못 싸 왔는디...캬캬캬

  2.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0.07.08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화생활을 잘 즐기십니다.
    왕 부럽습니다.

  3. Favicon of http://isblog.joins.com/jk7111 BlogIcon 둔필승총 2010.07.08 1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얼 먹을까 대화를 나누다 바닷가로 내달렸습니다.'
    크하, 이 대목 정말 맘에 듭니다. 이그림님 멋쟁이. 로맨티스트....^^

    • Favicon of https://egrim.tistory.com BlogIcon 이그림 2010.07.08 1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그날은 오이도까지 가기는 날이 어둑했는데..
      오이도는 바다같지 않은 바다잖아요.
      그냥 시원하게 바람쐬기는 딱이죠 ^^

  4. Favicon of https://jazz0525.tistory.com BlogIcon 자 운 영 2010.07.08 2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재부도 가서먹은 바지락 칼국수랑 조개들이 생각나네요
    아주 푸짐 하네요~~오이도 에도 ㅎㅎ

  5. Favicon of http://blog.daum.net/teriouswoon BlogIcon 테리우스,원 2010.07.09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다의 갯내음이 풍겨나옵니다
    이집으로 언제 이사를 오셨는지
    오래되었지만 몰랐는지?

    무덥죠 즐거우시고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