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들기름으로 김굽기

  

잘 구워진 김 10장을 사다 먹으면 고소하니 맛있지요.
우리집은 한끼에 보통 10장을 다 먹으니까 사다먹기도 바쁘답니다.
밥을 먹거나 고구마를 먹거나 심지어 라면을 먹을 때도 김을 찾으니 집에 김이 남아있질 못합니다.

 맘먹고 김 한톳재워 구웠더니 어찌나 고소하고 맛있던지.. 한톳재워 구우면 열흘정도 가네요.
이렇게 구워먹기 시작하면 그 고소한맛에 빠져서 집에서 구운김만 찾게 됩니다.

 

  

김 한톳 굽기 

준비물- 김 100장, 들기름, 소금, 깨소금, 김솔 

1.김솔을 이용해서 한장한장씩 들기름을 정성껏 발라준다. 우선 김에 기름을 발라서 쌓아둔다.
2. 소금을 한손에 쥐고는 기름바른 김을 한장씩 옆으로 옮기면서 깨소금 섞은 소금을 솔솔 뿌린다.
소금 뿌리고 김을 옆으로 옮기고 다시 소금 뿌리고.. 이렇게 하면 속도가 빠르다.
이것을 비닐봉지에 돌돌 말아서 30분정도 두면 들기름이 김에 베어서 더 맛있다. 

3. 중불에서 팬에 두장씩 김이 파랗도록 굽는다. 잘 구워진 김은 불에 비춰봤을 때 새파랗게 보이는 김이 잘 구워진 김이다.
*한꺼번에 들기름을 다 바르고--> 한꺼번에 소금을 뿌리면 빠른시간에 김을 재울 수 있다.  

100장을 다 구웠으면 김을 먹기좋게 잘라서 통에 꼭꼭 넣고 티비뒤에 두면 바삭하도록 오래 먹을 수 있다.

   

 고소한 들기름 

참깨와 소금을 섞어서 사용한다. 

먼저 들기름을 바른다

김 한톳에 들기름을 다 바른다음에 소금을 뿌려준다 

비닐에 말아서 잠시 둔 후에 팬에 2-3장씩 굽는다 

이렇게 파랗게 구워진 것이 잘 구워진 김이다.  

 꼭꼭 채워서 담아둔 김(이게 80장임. 20장은 비닐에 담았음)   

 

제가 결혼전에 친정 어머니께서는 김재우는 걸 가르쳐 주면서 김시집살이도 있다며
불에 비쳐봐서 파랗게 되면 잘 구워진거라고 말씀하셨지요.
우리 자랄땐 늘 이렇게 재워서 석쇠에 구워먹었었지요.  

명채 꽁지를 이용하거나 숟가락 뒤에다 기름을 묻혀저 김을 재웠더랬지요.
생각해보면 엣날 방식으로 먹는게 불편함도 있지만 건강에는 좋은거 같습니다.

  

 

 

전에 구운김을 다 먹고 다시 한톳을 구웠어요. 이번에 참깨가 떨어져서 검정깨를 볶아서 사용해도 좋아요.
이렇게 김 5톳 정도 먹으면 겨울이 가고 봄이 온다. 

김치와 김만 있으면 반찬걱정은 반으로 줄어드는거 같습니다.
번거로운 것도 있지만 휴일에 김을 재워 가족의 건강을 챙겨 보세요.
느리지만 그 느림이 때론 즐거움을 주더군요. 간단하면서도 아날로그식의 생활을 즐겨 보세요!

 

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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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azz0525.tistory.com BlogIcon 자 운 영 2010.03.12 14: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100% 들기름은 안 사용하고요 반반씩 섞어요
    시엄뉘표가 워낙 고소해서리 아껴 먹느라공 ㅎ

    들기름+콩기름 그러고보면 이그림님 참 정겨워요^^
    조기 쟁반 좀봐 ㅎㅎㅎ전 더 큰거 사용해요ㅎㅎㅎ

    • Favicon of https://egrim.tistory.com BlogIcon 이그림 2010.03.12 1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차피 먹을 들기름인데 이렇게해서 먹어도 좋겠죠.
      저 쟁반은 시어머님이 주신 스탠쟁반인데 거의 30년 되었군요. 여전히 멀쩡하게 잘 쓰고 있어요^^

  2.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0.03.14 0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운 김 좀 주세요~
    ㅋ ㅋ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