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진도농부님의 절임배추 20kg를 싼 가격으로 구입해서 담근 김치입니다.
요즘 아삭하니 잘 익어서 미치도록 맛있어요.
우린 이렇게 김치 대가리만 잘라서 한끼에 다 먹는답니다. 배추의 껍질도 얇고 간도 딱이더니..
보내준 절임배추에 새우젓만으로 간을 하고 소금을 일체 사용하지 않아서 삼삼하니 어쩜 이리도 맛있는지..^^';

저녁에 집에 오니 자그마한 박스 한개가 도착해서 보니 떡국봉지랑 냉이가 담긴 봉지.
아.. 보낸곳을 보니.. 절임배추 주문해 먹었던 곳에서 이렇게 맛이라도 보라며..ㅠㅠ
몹시 반갑고 기뻤지만 미안한 마음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오늘 집에 오면서 5천원어치를 산것과는 다르게 색이 뽀얀떡국입니다.
제가 산 것도 떡집에서 만든 떡국인데 오늘 도착한 떡은 더 하얗고 맛있네요.
우리쌀로 만든것은 하얗다고 들었는데 그런가 봅니다.

쇠고기 꾸미 양념- 파와마늘 간장을 넣고 적포도주 한숟갈 정도 넣고 달달 볶아줍니다.
이걸 넉넉하게 만들어 두면 하루나 이틀정도 먹을 수 있지요.
요즘 제가 좀 바빠서 쇠고기도 사두고 떡국을 끓여 먹는데 기막히게 알고 보내준 것처럼
떡국은 훌륭한 한끼 식사가 되면서 든든하고 빵보다 훨씬 나은 밥같은 것이죠.
아니 밥과 다를게 없겠지요.

쇠고기 조금 넣고 푹푹 끓이다 떡국을 넣고 한소큼 끓여냈습니다.

파 마늘 넣고 위에는 쇠고기 꾸미를 얹어주었지요. 소금간은 일체 안했습니다.

따끈한 떡국은 급할 때는 최곱니다. 어디 미흡한데 하나 없는 저녁입니다. 

 

말씀 드렸듯이 저는 떡국을 쇠고기만 넣고 끓여서 이렇게 김치와 함께 먹어요.
국물의 간이 전혀 없기 때문에 김치를 한줄기 다 먹는거죠.
염분 섭취를 하는건 김치로 하면 된다는 생각에서 늘 이렇게 먹는답니다.
칼국수를 끓일때도, 라면도 스프를 반만 넣고 김치로 염분섭취를 대신 합니다.
물론 김치도 삼삼하게 담그기 때문에 일석이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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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자연산 냉이
떡국과 같이 배달된 냉이. 뿌리가 적당한 굵기로 싱싱하죠.
깨끗이 다음어 씻어 보냈으니까 조금만 더 씻으면 됩니다.
끓는물에 살짝 데친 후 다시 두어번 씻어 물기를 살짝 짜줍니다.

양념은 여름지기님의 옥수수고추장과 파, 마늘 깨소금, 참기름 넣고 조물조물 무칩니다.
양파를 채썰어서 넣으면 더 좋지요. 식초와 설탕은 넣지 않는게 좋습니다.
냉이가 갖고 있는 고유의 쌉싸롬함을 즐기고 자연 그대로 섭취하는게 가장 좋으니까요. 

제법 맛있게 되었는데 실제로도 상큼하고 쌉싸한 맛이 입안을 감돌고 냉이의 달콤한 맛까지 느껴집니다.
 이런 나물은 비타민C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겨울철에 시금치나 냉이를 먹는게 좋습니다.

  

냉이무침은 반을 먹고 남겨놨습니다. 워낙 배가 고파서 부랴부랴 떡국 끓이고 냉이무치고 했어요.
진도농부에서는 냉이와 시래기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참 부지런을 떨지요. 즉석에서 반찬하고 포스팅을 번개같이하게 되었습니다.
잠시 바쁠거 같아서요.
새해엔 떡국 맛있게 드세요.

 

아 .. 그리고 같이 온 편지를 잠깐 소개할까 합니다. 
오늘 배달된 떡국과 냉이는 절임배추를 구입한 사람에게 감사로 보내준다고 하시면서
동봉한 편지의 원문을 옮겨보겠습니다.  

큰 선물은 아니지만 이것 또한 제가 준비한 정성이라 생각하시고 맛있게 드셔 주세요
저의 진도농부는 배추농사뿐만 아니라 논농사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봄부터 여름내 열심히 농사를 지었지만 가을이 되니 쌀값폭락이라는 어려움과 싸워야했습니다.
창고에는 아직 팔지못한 나락들로 빈틈이 없을 정도랍니다.  

쌀로 팔아볼까도 생각을 해보았지만 워낙 대형공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쌀을 보면서
생산비도 건지지 못하는 가격으로 팔 수는 없었습니다.
쌀을 판매하기위해 고민하던중 떡으로 만들어 팔면 어떨까 생각하여 신중의 신중을 거쳐
먼저 여러분들께 조금 선을 보이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돌아오는 설에 맞추어서 떡국떡을 판매해볼까 합니다.
설에 판매예정인 떡은 진도농부가 직접 들에서 뜯은 쑥과 검정쌀을 첨가하여 흰떡, 쑥떡, 검정쌀떡으로 만들어서
판매할 예정입니다. 세가지 색이 섞여있는 떡 될 것 같네요
1kg-4인분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2.5kg- 20.000원(택배비포함가격)
5kg-38,000원(택배비포함가격)
필요하신분들은 연락주시면 싱싱한 생굴(석화)도 함께 보내드리겠습니다.
생굴은 시세에 맞추어 보내드립니다.

  

 

사진은 진도농부의 자연산 냉이입니다. (펌)

  

저는 농사를 지어보진 않았지만 농부들의 피땀흘리는 모습은 익히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농부들에겐 존경이란 말을 감히 써도 모자른다는 미안함과 감사함을 늘 갖고 있습니다.
농사짓는 모든 분들 부디 건강하십시오.
필요하시면 진도농부님에게 부탁을 하시면 더욱 고맙겠습니다.
구정도 좋지만 신정연휴에 먹을 떡국 준비를 해보세요~
진도농부 http://blog.daum.net/jindofarmer/129

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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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doctorz.kr BlogIcon D.[디닷] 2009.12.31 0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식이면 한식..못하시는게 없으시네요^^
    사진만봐도 정말 먹고싶네요~ㅎ 이밤에,,ㅠ

    • Favicon of https://egrim.tistory.com BlogIcon 이그림 2009.12.31 0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리랄 것도 없는 기본이지..
      기본 양념만 잘 넣으면 무슨 요리든 다 맛있어요
      그가 갖고 있는 원래의 맛있잖아..
      나의 요리방식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