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12월8일 비내리는 오후, 사진 커피님

 

 

 

아름다움과 쾌락 그리고 사랑

 

 후드득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들어보라.

그대의 마음이 완전히 침묵할 때 그 길은 침묵에서

쾌락을 넘어선 아름다움과 사랑을, 지고의 행복을 알 수 있다.

 

우리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쾌락을 탐색하려면,

사랑이 무엇인지 이해햐야 하고 또 그 이해속에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도 찾아내야 한다.

따라서 세 가지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가 있다,

쾌락이 있고, 아름다움이 있으며, 이 두가지에 대해서는 많이 이야기하고 느낀다.

그리고 사랑 - 너무 함부로 써서 망가진 단어인 사랑이 있다.

우리는 거기로 한발 한발 들어갈 것이다. 열심히 달려가지 않고 가다가 멈춰가며 갈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이라는 끝없이 넓은 장이 이 세 가지로 덮여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조금이라도 현명한 사람이라면 이 심각한 주제에 대해 상투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도,

섣부른 결론을 내리는 것도, 명쾌하게 이해하려는 것도 피해야 한다.

이 세 가지 심오한 진리와 접축하는 것은 이해의 문제도 아니고, 단어에 정의를 내리는 문제도 아니며,

어떤 모호하고 신비적인 문제도, 초심리학(초심리학이란 존재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 공인된 과학 이론으로는

설명 할 수  없는 특이한 정신적 능력에 대한 학문이며 염력, 텔레파시 등이 여기에 속한다) 적인 느낌도 아니다.

 

우리의 도덕적 가치의 대부분은 그것 즉 궁극적이거나 즉각적인 쾌락에 바탕을 두고 있고,

우리의 유전적이고 심리적인 경향과 육체적이고 신경학적인 반응도 쾌락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그대가 사회의 표면적인 가치와 판단을 조사할 뿐만 아니라 그대 자신 속에 있는 것도

들여다보면,쾌락과 쾌락에 대한 평가가 우리 삶의 중요한 활동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우리는 저항할 수도 있고 희생할 수도 있으며 성취하거나 부인할 수도 있지만,

그 끝에는 언제나 쾌락, 만족, 만족감을 얻는다는 이 느낌, 즐겁거나 만족스럽다는 이 느낌이 있게 마련이다.

자기 표현과 자기 성취도 쾌락의 한 형태이다.

그 쾌락이 방해받고 금지되면 두려움이 생기고, 그 두려움에서 공격성이 생긴다.

그러니 제발, 자신  속에 있는 이것을 주의 깊게 지켜보라.

수많은 말들과  관념들에만 귀를 기울이지 말라.

그런 것들은 아무 의미도 없다. 그대는 심리학적인 설명을 잔뜩 늘어 놓거나 아무 가치도 없는 책을 읽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함께 한 걸음씩 조사해 들어가다 보면, 놀라운 것이 거기에서 나오는 걸 볼 것이다.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사랑과 외로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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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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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eedam.tistory.com BlogIcon leedam 2009.12.08 2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림님 사진을보면 이상시리 이뻐 보여요 ㅎㅎㅎㅎ

  2. Favicon of http://star-in-sky.tistory.com BlogIcon 하늘엔별 2009.12.09 05: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해도 해도 끝이 없네요. ^^

    • Favicon of https://egrim.tistory.com BlogIcon 이그림 2009.12.09 0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사랑과 죽음 그리고 삶은 영원한 화두죠
      돌아오는 일요일 계획 잘 하시고요~~ ^^
      드실거 없으면 포장마차 오뎅집으로 고고~~~

  3. Favicon of https://zzip.tistory.com BlogIcon zzip 2009.12.09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나 분위기있는 이그림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