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배추김치 담그기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김치라고 해도 누가 전혀 뭐라고 할 것이 없는.. 

 

나만의, 우리집의 배추김치
재료 선별에서 절임까지 좋은 재료와 알맞은 양념배합이라면 무조건 맛있는 것이 김치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 여름에 김치를 가끔 사먹는데 맛이야 있는데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하고 들적지근한게
영 입맛에 맛지 않는다는걸  종종 느낍니다만..
니솜씨 내솜씨 해도 양념맛이라고 아낌없는 양념이 일단은 맛의 비결이겠지요. 더욱 중요한건 절임!! 
배추 열포기 절인다면 큰 다라와 그릇들 다 꺼내고 소금꺼내 배추를 켜켜이 뿌리고
밤사이 두어번 뒤집어 주느라 김장하는 날은 잠도 설치고 했었지요.
추운날 현관 밖에서 다듬기도 하고 옮기고 이런저런일에 그만 지치는게 김장이지요. 

최근엔 절임배추가 택배로 도착하는 좋은 세상입니다. 저 역시 이 좋은 세상에 절임배추로 담궜어요.
우연이 알게된 진도농부님의 김치를 신청해서 20kg한박스에 23000(택배비포함) 어제 저녁에 도착해서
저녁에 양념거리 사고 오늘 아침에 버무려서 김장은 깔끔하게 끝냈습니다.
직접 농사짓는 진도농부님 블로그http://blog.daum.net/jindofarmer
절임배추를 보내면서 농사지으신 당근이랑 무우 몇개를 같이 보내주셔서 미안스럽고 고맙습니다.
배추는 적당한 절임으로 삼삼하지도 짜지도 않은게 간이 딱입니다!

 


한박스에 절임배추 20kg와 당근과 무우를 챙겨주셨어요. 당근은 생으로 먹었는데 당근쥬스 만들어 먹을거예요.
엊저녁에 앉아서 쪽파 다듬고, 미나리, 갓 씻어만 주면 준비완료!! 

참고로 마늘 4000원, 고춧가루 1근12000원(두근 샀음), 쪽파 1단 2500원, 미나리2500원, 갓 2500원.
무우 큰거 두개 (한개 1000원), 새우젓 1kg 5000원(반정도 사용했음)

 


박스에서 꺼낸 절임배추는 비닐포장에 이중으로 포장되서 국물까지 고스란히 있더군요.
배추담긴 비닐봉투는 두툼하고 튼튼해서 제가 재사용했답니다.
소쿠리에 배추를 엎어서 물기 빼주는 사이에 갓과 미나리를 씻어주고~ 

 


배추김치 담그기-- 넓은 다라에 채썬 무우에 찹쌀죽넣고 고춧가루 물을 들이고
-> 마늘과 생강. 새우젓을 넣어 섞어준 후에 -> 마지막에 야채2cm길이 썬 것을 넣고 살살 버무려 준다.
찹쌀풀은 양념이 착착 달라붙도록 하고 맛이 시원하고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소금을 따로 쓰지 않고 속재료의 간은 새우젓으로만 했고
반정도 남은 쪽파는 남은 양념이랑 버무려서 파김치 작은통으로 한통 만들었다.

  


모든 양념을 버무려 놓고~

 


속이 노오란 배추속에 싸서 먹어보니 간이 딱이다. 일단 아침을 먹자고 해서 뜨건 밥이랑 돼지고기 얹어서 먹고
배추에 양념을 켜켜로 채워 넣었다. 수육고기가 없어서 있는 목삼겹살을 구워서 배추속과 양념이랑 먹으니..
넘 기분좋고 아이~ 행복해!!

  


이렇게 세통이 나왔다. 한통은 저쪽에..^^

 


이것은 먼저 먹을거라 양념을 충분히 켜켜로 넣어주어 지금 당장 먹어도 좋다.
이게 발효되어 삼삼하게 잘 익으면 다른 반찬은 필요 없을 정도다.

   

우리나라의 김치는 일본의 기무치랑은 차원이 다릅니다.
김치는 발효식품이지만 일본의 기무치는 겉절이 형식으로 무침이라고 하는게 맞는 말이고 먹으나마나 라고 하죠.
다행이 우리의 김치가 세계표준 양념으로 정착이 되서 한시름 놨지만 이 역시 안심할일은 아닙니다.
막걸리가 당연한 우리의 전통주라고 안심하고 있는 사이 최근에 일본에서 막걸리를 자신들이 상표등록을 했으니
우리의 이동막걸리에선 꼼짝없이 당한 꼴이지요. 김치도 자칫 뺏길뻔했었지요. 우리의 김치는 세계의 으뜸입니다. 

요구르트보나 유산균이 10배나 많은 막걸리와
그 유산균이 필요 없을 정도의 김치는 우리나라땅에서 나는 최고의 식품입니다. 

사먹는 것도 맛있지만 각자 집에서 담은 김치가 제일 맛있습니다.
김치 한포기씩 더하기 운동이라도 하고 싶은 요즘입니다.

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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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raycat.net BlogIcon Raycat 2009.11.21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집도 엊그제 김장했네요. :)
    전 어머니가 해준 김치가 제일 맛있더군요. 주말 잘 보내세요.

  2. Favicon of https://raonyss.tistory.com BlogIcon 라오니스 2009.11.22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우젓이 들어갔으면.. 깔끔하고 시원한 맛의 김치겠는데요..
    이번에 저희집도 김장을 했는데.. 김치만드는 일이 어렵던데요.. ㅎㅎ

  3.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09.11.22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치 준비해서 냉장고에 두시나요~
    언제 담을 한번 넘어야 하는 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