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해도 배부른 송편

 

엊그제 곱게 빚은 이쁜 송편이 들어있는 박스를 받았습니다.
그윽한 향의 솔잎까지 넣은 송편을 보니 안먹어도 배가 부르네요.
요즘은 칼라떡국이며 칼라송편이 많이 나와있어서 가정에서도 두가지 정도를 해드시더군요. 
五穀白果(오곡백과), 오곡밥 오색송편, 오색의 색종이 등등.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오색이란 의미는
다섯가지를 의미한다기 보다는 많다는 풍성한 의미로 쓰이지요.
만병통치나 백만장자 등의 백, 만이 갖고 있는 의미는 사전적 의미보다는 온갖과실 그러니까 많다는 의미입니다.

 

송편을 만들어 급냉동해서 아이스박스에 담겨진 것인데 양이 제법 많아서
제삿상에 올려도 실컷 먹을양으로 주변사람들과 나눠먹을려고요.
가을에 수확한 호박, 봄에 삶아 냉동시킨 쑥, 흑미의 보라색, 선인장인 백련초
단호박향이 은근하고, 쑥향, 고운 백련초. 모두 이쁘고 모양도 아름다운 우리의 떡.
백련초는 열에 약해서 송편을 찌면 색이 연해집니다. 우리의 자연식품은 강하지 않고 은은한것이 매력있고
거부반응이 없을 정도고 때깔도 곱죠.
오색송편은 "(사)한국떡류가공협회" 에서 보내온 것입니다. 제병관리사(떡자격인정증)를 체계화 시키고
우리의 쌀로 만든 우리의 떡문화 보급에 연구를 하고 있는 단체지요.

 채반에 면보를 깔고 솔잎을 켜켜이 놓고 20분정도 찜솥에 찌고
기름소금 발라서 먹으면 쫄깃한 송편이 입에 착 달라붙죠.
찔때는 솔잎을 깔아주면 서로 달라붙지 않고 솔향기가 은은하게 납니다.
특히 오색송편은 솥에서 꺼내면 곧바로 붙어 버리니까 꺼내면 즉석에서 기름소금 발라서 채반에 널어 잠시 식혀주세요.

  

- 맛있게 송편 쪄서먹기 - 

* 솥에 물이 끓으면 채반에 면보를 깔고 솔잎을 켜켜이 올리고 송편을 하나씩 올려서 찐다.
* 쪄낸 송편을 찬물에 씻기도 하는데 찬물에 씻으면 쫄깃한 맛이 있겠으나 송편이 금방 상할 수도 있다.
* 송편은 쪄서 금방 먹기보다는 1시간 정도 지나야 쫄깃하고 더 맛있다. 
* 송편을 오래 보관하는 방법으로는 솔잎째 꺼내서 그대로 시원한 베란다에 두어도 그 다음날까지 괜찮다.
(먹을땐 솔잎을 떼내서 먹는다)

 

 

송편과 대추차 한잔 마시고 있습니다.
가을은 추석이 있어 좋습니다. 오곡백과가 풍성한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송편과 과일 많이 드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십시오.
이그림 드림..

 

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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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iarix.tistory.com BlogIcon 외계인 마틴 2009.10.02 2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기만해도 군침이 도는 송편이네요.
    이럭저럭 바쁘다는 핑계로 몇달을 보냈지만 한가위를 앞두고는 집에 내려와 쉬고 있습니다. 송편을 정말로 좋아하는데 올해는 많이 먹지 못할듯 합니다.
    이그림님.. 평안하고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