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오니 맘은 분기탱천하고  어찌할바를 모르겠습니다.
여름내내 딱히 한것도 없고, 이런저런 핑계로 어리석게 보내버렸어요. 
선선한 9월 바람은 몸과 맘을 상큼하게 하고
숲길을 걸으면 후끈한 여름자락이 느껴집니다.
도시의 나무가 있는 좁다란숲길은 이름모를 꽃이란게 별루 없음을 어느 순간 알았어요. 

늘 보는 서울 가로수도 김포숲길에 있는 메타쉐콰이어 나무도,
불두화, 봄에 향긋한 쥐똥나무와 토기풀, 작살나무랑 화살나무 몇그루도 보이고요.
내가 늘 다니는 좁은 숲길엔
이름모를 새, 이름모를 꽃이 없더란 말이죠.
좁은 숲길에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계절은 속절없이 또 가고, 또 오고

.

. 

커피에 카페인이 있다고 했죠?
어제 처음 알았습니다. 
며칠동안 마시지 않던 커피를 무려 세잔을 마시고야 알아버린거죠.
오늘도 석 잔의 커피로 피곤함을 누르고 깨어있습니다.
여러분의 가을..너무 가을스럽게 보내진 마세요. 행여 외롭다 하실까봐..
가을은 이제 막 오고 있을 뿐입니다. -egrim- 

 

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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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06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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