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앉아서~

 

여름 휴가때 리조트에 머물게 되었지요. 잠시 바람쐬러 로비에 나왔어요.
유리창 너머로 어둠이 내리고 가만보니 몇 사람이 벽을 바라보고 쪼그리고 앉아있는데
여자는 턱을 괴고, 한 남자는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아저씨는 뒤에 서서 마냥 바라보고 있습니다.

 궁금해 먼가 하고 문을 열고 나가 봤더니.. 힝~~ 저게 모야.. 

 

생긴건 어른 주먹 두개크기의( 아니 어른주먼 두개보다 더 커보였어요)  두꺼비는  미동도 않고 있더군요.
바닥엔 매입등이 붉을 밝히고 있으니 나방이나 곤충들이 모여들고 녀석은 먹잇감을 찾아온거죠

 잠시후엔 잠자리가 날아오더니 바닥에 거꾸로 박고 빙빙거리더군요.
잠자리가 멀쩡하게 날다가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두꺼비는 딱 한번 혀를 낼름해서는 먹이를 낚아채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미동도 않고 눈만 꿈뻑!!
혀를 낼름 電光火였고 보고 있던 저와 아이들은 와~ 탄성을 지르고^^ 

 

 순진한 눈동자의 두꺼비. 눈을 꿈뻑~ 저 손갈퀴 좀 봐.. 
 '두꺼비' 를 이날 처음 봤는데 사라져가고 있는 두꺼비를 보니 신기합니다.
서 있던 아저씨는 '황소개구리' 라고 했지만 집에와서 검색해보니 두꺼비가 맞더군요.

 

근처에 있는 벤취에 앉아서..  바람과 하늘의 별과 단풍나무 아래서 

밤은 깊어만 가고..

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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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30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egrim.tistory.com BlogIcon 이그림 2009.08.31 14: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낯과 저녁은 온도차이가 많이 나요
      기침이 날라구 하는데 주변사람 눈치보이고..
      곡식이 참 잘 영그는 한낯입니다
      마무리 잘 하는 8월 되세요

  2. Favicon of https://raonyss.tistory.com BlogIcon 라오니스 2009.08.30 2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꺼비가 생긴게 좀 징그러워(?) 보이긴 해도
    보면 왠지 복이 들어올것만 같다는 생각입니다...ㅎㅎ
    이그림에게 좋은일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 Favicon of https://egrim.tistory.com BlogIcon 이그림 2009.08.31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첨엔 소리를 질렀는데
      한참을 보니 눈만 꿈뻑거리는게 순하드만요 ㅎ
      아 가을엔 좋은일만 있기를..
      라오니스님도 제게도..그리고 여길 찾는 모든 분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