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램 . 3

                  詩/김지하 

천근 무게 돌덩이에
날개 달고 오르리
하늘 날아오르리 
수렁 깊은 곳
하늘도 비추잖는 진흙창 늪
온갖 회한 그대로 안고
끝내 날아오르리 

오늘
햇빛 따갑고
바람 몹시 부는 날
발 디딜 때마다 가라앉으며
온몸이 외치노니
터럭마저 외치노니 

있는 그대로
활금빛 눈부심 되어
불타라 불타라
온 세계에 고요히 불타라
햇빛 따갑고
바람 몹시 부는 날
여기 오늘 지금.

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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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09.06.28 1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햇볓은 따가웟지만
    바람은 전혀 없었어요~

    산에 갔다가 하도 땀이 많이 흘러서
    그냥 하산했지요~~

  2. 2009.06.29 0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wjlee4284.tistory.com BlogIcon 사이팔사 2009.06.29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는 엄청시리 오는데 습기는 왜 이리도 많은지...
    저같은 사람한테는 완전 쥐약인디....^^

    • Favicon of https://egrim.tistory.com BlogIcon 이그림 2009.06.29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습기먹는 하마를 사다놔야겠어요
      한꺼번에 여러개 놓으면 좀 낫지 않을까요
      밖이 눅눅하지만 맘이 눅눅하면 안되겠죠
      일주일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