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소나무 숲의 광활함

                                     파블로 네루다

아, 소나무 숲의 광활함, 부서지는 파도 소리,
천천히 빛들의 번쩍임, 외로운 종소리,
 네 눈 속에 떨어지는 황혼, 장난감 인형이며
흙- 소라인, 그 속에서 지구가 노래하는 너의 눈! 

네 속에서 강들이 노래하고 내 영혼은 그 속으로 도망친다
네가 바라는 대로, 그리고 너는 욕망을 네가 보낼 데로 보낸다.
내 길을 네 희망의 활에 맞추어
나는 흥분하여 내 화살 떼를 날리리. 

사방에서 나는 네 안개의 허리를 보고,
네 침묵은 내 애타는 시간을 괴롭힌다:
내 키스는 닻을 내리고, 내 젖은 욕망은
투명한 돌 팔이 있는 네 속에 둥지를 튼다. 

아, 사랑이 울려내는 네 신비한 목소리는
반향하며, 숨 막히는 저녁 속에 어두워진다!
그렇게 깊은 시간 속에서 나는 보았다, 들판에서
밀의 귀들이 바람의 입 속에서 울리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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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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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04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www.designface.net BlogIcon D. 2009.06.04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 생각에 잠기신겁니까~^^

  3.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09.06.04 2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시 잘 보고갑니다.
    사진 분위기있어요^^

  4. 이유진 2009.06.04 2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이해하기엔 어려운 시지만 좋은 시인 것 만은 확실한 것 같아요
    선생님은 예전하고 그대로시네요~
    머리 스타일도 그대로이시고... 그건 저도 마찬가지이지만요 ㅋㅋ
    그렇지만 선생님께서는 하나도 안 늙으신것 같아요! 저는 많이 삭았는데! ㅜㅜ!!

  5. Favicon of http://abysmal.tistory.com/ BlogIcon 대따오 2009.06.10 2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싱그러운 햇살에 녹아버리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