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여행
길에서 만나다..


제가 좀 럭셔리하죠.. 

스케치여행을 가는 곳은 한적하고 보통은 많은사람들이 알고 있는 인정해 주는 곳이기고 하죠.
북적이는 곳을 지나서 안으로 더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유명하지만 한적한 곳이 정확한 답입니다.
그래선지 제가 만나는 녀석들은 고약한 얼굴들이 아닌 순박한 개와 고양이죠.
물론 지나가는 낮선 개를 보면 움츠러 들어서 굳어버리는데
제 주변을 뱅뱅도는 녀석들은 친하게 지내면 좋다는 의사표시로 받아들여 집니다.  

작년에 만났던 길고양이 녀석도 그랬지요.
철딱서니 없도록 순해터진 얼굴로 와서는 부비부비하는데는 제가 그만 넘어갔더랬죠.
몇시간 있는 동안 내내 주변에서 날 지켜주듯이 않아 있거나 그림을 감상하곤 했지요
슥슥~~ 손의 움직임은 고양이(개) 살아생전 처음 보는 광경이잖아요.
딴에는 신기하지 않겠어요. 저 역시 넘 즐거운 시간일 수밖에 없어요. 말벗도 되고 심심하지 않고요~ 


목이 말라요~ 오렌지 하나 주셈~ 

주인의 뒤를 종종걸음으로 따라가는 녀석의 다리는
늘어진 젖 만큼이나 거의 같은 위치로 떨어집니다. 


캬~ 달고 맛나다 쩝~ 

목이 마른듯하여 친구가 오렌지 한조각주니 조금 먹는군요. 집에서 과일을 가끔 준다는군요.
나보다 낫다..>.< 

전 앉으나 서나 가슴이 땅에 닿아버려요- -
제가 움직이지 않는건 서 있다는 거구, 저만치 보이면 걸어가는 거라죠..^^;


에효~ 힘들어.. 개팔자야~~

  

 녀석은 오렌지를 받아 먹고는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어요
주인과 함께 산책나온 녀석은 걸을 때마다 가슴이 거의 땅에 닿아버리는데
고양이가 새끼를 낳고는 죽어서 그 새끼 두마리에게 젖을물려 키웠다고 하네요(착한녀석;;) 
원래 종자가 저렇지만서도 더 심한거 같아요.
녀석은 앉으나 서나 다를바가 없지만 잠시후 저만치 멀리 보이는건 그가 걸어갔다는걸 증명할 뿐이였죠. 
자동차의 마후라가 과속방지턱에 살짝 걸리면 터지거나 고장의 원인이 발생하는데
이 녀석을 보니 그 생각이.. ^^; 


작년에 만났던 나비- 디카끈을 붙잡고 장난치고 그랬더랬죠 


스케치북을 이리저리 보고는 결국엔 연필을 물고 늘어졌었지요(보고싶어 나비야~) 

 

작년 스케치여행에서 만난 길고양이도
양평서 만난 오리녀석도 건강하게 잘 살고 있을거예요.
고양이는 지금 어른이 되서 새끼도 낳았겠고.. 아름다운 5월엔 또 어떤 녀석을 만날까요 

어디를 가더라도 작은 짐승하나쯤 만나게 됩니다. -eg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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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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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09.04.28 0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녀석 참 순해 터져 보여요~

  2.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09.04.28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아지와 고양이와 교감을 나누고 오셨네요^^
    전 검은 강아지가 개인적으로 너무 귀엽네요^^

  3.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09.04.28 1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낫~~
    정말 순해보이네요.
    짧은다리가 무척 불안정해 보이지만
    저녀석에게는 그게 매력이라는~~

  4. Favicon of http://abysmal.tistory.com/ BlogIcon 대따오 2009.04.29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느낌이 참.. 좋을것 같아요.
    그렇게 뭔가를 하다가 스쳐지나가는 멋진 동물들..^^

    전 한번도 그런 연이 없더라구요..^^

  5.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2009.04.30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따 귀여운 녀석들...
    그나저나 배가 좀 많이 쳐졌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