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듯... 

 

서울 도심의 가로수로 우람하게 서 있는 은행나무
가로수로도 적합하고 유실수로서 고급수종에 속합니다 
겨울 지나고 조금 쌀쌀한 봄에 은행나무를 바라보면 움트는 기운을 느낍니다
일주일을 기준으로 해서 은행나무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 변화가 매우 큽니다
쌀알만게 잎인지 눈인지 보일듯 말듯하더니
잎이 나는가 싶으면 작은 잎사귀가 정말 매달려 있지요
한달정도 지나면 사진과 같이 은행잎이란걸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로 커버리죠 

일주일 지나면 콩알만하게 커버리고쌀알만한게 잎인지 눈인지 보일듯 말듯 苔點 처럼 붙어 있지요
그건 산수화의 듬성한 苔點이며 은행나무는 동양화의 육법중 기운생동한 느낌입니다 

일주일마다 은행나무의 변화를 찍겠다고 시도를 했다가 그녀가 지나가는 걸로 제 생각을 포기해버렸습니다
그녀가 스치듯 지나가는 이쁜 사진 하나면 족하단 생각에.. ^^ 

 

 

싱그런 녹색의 은행나무 아래로
싱그런 여학생이 가슴에 책을 꼬옥안고 지나가고 있습니다
4월 지난주에 2층에서 바라본 거리의 풍경입니다
긴 머리의 그녀가 참 상큼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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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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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09.04.27 0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은행나무에 이토록 물이 올랐군요~
    좋은 아침입니다.

  2. Favicon of https://abysmal.tistory.com BlogIcon 카루시파 2009.04.27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은행나무와.. 여대생의 풋풋함이..너무 아름다운데요..
    저도..저렇게 풋풋했을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퍽퍽합니다.

  3. Favicon of https://matzzang.net BlogIcon 맛짱 2009.04.27 1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록빛 싱그러움이 좋습니다.^^
    오늘도 좋은날 되세요.

  4.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09.04.27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행도 싱그럽고.. 아가씨도 싱그럽네요^^
    멋진 봄날의 사진입니다~

  5.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09.04.28 1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사는 동네에 온통 은행나무입니다.
    대구는 은행나무 가로수들이 참 많아요.
    특히 새싹이 돋으면 얼마나 예쁜죠
    그리고 가을에 노란 은행잎들도 넘 좋구요~~

  6.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2009.04.30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다가 계절이 지나면 은행 밑은 똥냄새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