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맨티스트님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시/김선우

그대가 밀어 올린 꽃줄기 끝에서
그대가 피는 것인데
왜 내가 이다지도 떨리는 

그대가 피어 그대 몸속으로
꽃벌 한 마리 날아든 것인데
왜 내가 이다지도 아득한지
왜 내 몸이 이리도 뜨거운지 

그대가 꽃 피는 것이
처음부터 내 일이었다는 듯이.

 


 

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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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01 06: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09.04.01 1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시네요...
    그리고 편안해 보이는 분위기입니다.
    행복한 오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