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월된 교통카드 1500원

 

 "카드를 다시 대 주세요" 

 이 소리를 여러번 들어야 통과되는 나의 교통카드
어느날은 실패해서 그냥 내리니 꼼짝없이 환승이 안되기도 했지요.
버스 기사분이 그러십니다 "꺼내서  카드만 대봐요"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어 댓더니 거짓말처럼 통과가 되는겁니다- -
기사분이 그러섭니다 "그것봐요.. 그걸 안에 넣고 다니니까 그렇지.." (말도안돼. 일년이 넘도록 이렇게 쓰고있는데- -') 

어제도 다섯번 정도에서 통과가 되더니 내릴 때는 이게 말썽을 계속 부리더군요.
버스안에 있던 여자분은 "안되면 앞으로 가서 해봐요"
어느 신사분은 "거기에 착 붙이지 말고 조금 떨어져서 대요. 그래야 퍼져서 되는겁니다"
이래도 저래도 안되고 전 급한 맘에 앞으로 가서 카드를 댓지만 이 역시 마찬가집니다.
기사분이 그러십니다 "잔액이 부족한거 아니예요?" (말도안돼..엊그제 2만원 충전했는데..) 

그냥 내릴 수밖에 없었지요. 훼미리 마트에 가서 확인해보니 카드에 남아 있던 잔액은
보름후에 제 통장으로 넣어주고 카드값은 환불이 안된다는군요.
버스안의 여러분들의 안타까운 걱정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뒤에서 잠시 서 있었던 분들께도 상당히 미안스럽지요.두어번 반복되면 빨리 카드교체를 했어야 했는데.. 

* 티머니의 교통카드는 24시간 편의점 등에서 충전이 가능해서 편리합니다
반면에 지하철 교통카드는 꼭 지하철역에서만 해야되는 단점이 있어서 버스 이용시는 곤란합니다
둘 다 환불은 되지만 본인에게 맞는 교통카드를 이용하는게 적절하겠습니다
이 외에 은행에서 발급되는 교통카드도 있습니다


새로 산 교통카드 3천원(값이 두배로 뛰었다)

  

집으로 터덜터덜 걸어오면서 여러분들의 관심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그리고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이런 동화가 생각났지요. 

* 아들을 당나귀에 태우고 가는데 길을 지나는 사람들이 한마디씩 합니다
<아이구..어린애를 저렇게 나귀에 태우고 어른이 걸어 가다니..> 

* 이번엔 아버지가 타고 갑니다 <저런저런.. 다 큰 어른이 혼자 나귀를 타고 어린애가 걷도록 하다니.. 쯧쯧..>
* 이 소리에 아버지는 자기도 내려서 걸어 갑니다. 사람들이 또 한마디씩 합니다. <당나귀를 안 타고 저렇게 걸어가네..>

* 이번엔 아버지와 아들 둘이서 나귀를 타고 갑니다. 상황은 마찬가지로 비난의 목소리였지요.
* 결국엔 나귀를 장대에 네발을 거꾸로 매달아 묶어서 아들과 아버지가 양쪽에서
 어깨에 매고 걸어가는 장면으로 이 동화는 끝나지요. 

 ★이그림 블로그 스크랩 -> http://blog.daum.net/eg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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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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