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친구들을 생각하며..  

 

  

이 사이버란게 묘합니다
블로그를 전혀 하지 않는 제 친구들에게 블로그란 말을 하면 눈만 껌벅이고 시큰둥한 반응에 아무 감각이 없습니다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만이 친구가 될 수 있는 공간이죠
블로그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친구가 될 수 없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블로그의 입성한지 1년 반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전에는 플래닛활동)
다양한 계층의 수십만명이 모인 이곳이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좋은 친구들을 만났다는게 가장 보람되고 즐거운 일이었고
그 중에서서 몇몇 친구들은 정말 만나고 싶기도 합니다만. 순수가 깨질까봐..
만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아직 서로를 다 알지는 못하지만 그들의 글과 사진과  감각을 보면 그 사람이 대충보이지요
그들에게 난 어떻게 비춰질까요..

내가 맘을 터놓고 상대방을 대하면 그들도 내게 다가온다는걸 전 압니다
내가 그를 딱히 미워할 이유가 없고 상대방 불로거도 날 딱히 미워할 이유가 없잖습니까..
우리는 이해관계가 얽힌 그런 사람이 아니니까요..
그가 풀어낸 얘기에 잔잔한 감동을 받고 저의 시시콜콜한 얘기를 들어주는 친구.. 
올려논 사진이 매우 뛰어나서 넋을 빼고 모니터를 바라보고.. 그뿐이죠.. 

얼마전 발데인가 먼가 초콜릿 주는 날 있잖아요
그때 그동안 제 블로그를 오간 친구들에게 초콜릿을 보내고 싶었지요
기억나는대로 초콜릿맛을 봤으면 하는 사람들에게 주소를 물어 보거나 아니면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고 했지요
대부분 주소를 알려주어서 보내드렸지요 통화를 한 블로거도 물론 있고요 (세명..) 

유난히 고집을 부린 來道란 친구가 기억에 남는군요. 잠시의 나의 쪽팔림이 있었지만..^^;
생각해 보면요.. 제가 시답잖은걸 보낸다고 해도 이 사이버에서 얼굴은 물론 사진도 없는 사람에게
맘트기란 무지 어렵고 난감한 문제일 수도 있어요 저도 고민 좀 했었지요
이땐 전화가 빠르고 한방에 확실하게 확인가능한 일인데 말입니다. 그래서 급할 땐 전화가 젤입니다. 

참 희한하죠. 녹두알만한 희미한 사진도 없고,
그에 대한 정보라곤 눈씻고 봐도 없고
이름도 성도 모르고. 오로지 기사만 있는데.. 그래도 친구가 가능하다니.. 호곡~

저도 가끔 매우 놀란답니다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구분도 안되는 이런 상황에서..친구라니..  
무지 궁금하면 제가 물어는 봅니다만..  
그저.. 상대방의 뒷통수라도,희미한 사진이라도 보여준다면 그러려니 하고 묻지도 않겠구만.
참 갑갑할 때도 있어요. 그저 녹두알만한 사진이라도 공개해 주신다면 암소리 않겠어요. ㅎ
저처럼 만천하에 공개된 블로거도 없는거 같아요
아..저도 신비모드로 나갈걸 그랬나봐요 .. 이젠 늦어버려서 ㅎ 

가려도 절 알아보시겠어요?  이래도?


  

반면에 어느 블로거님의 글이 생각납니다
제가 통화를 했음 하는 글을 밤 8시 40분에 남기고 왔는데
그는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 전화 함 드리겠습니다. 근데 오늘은 좀 그렇구요.. 낼 전화 드리겠습니다.
받으실꺼죠? ^^;;; 

냉장고에 있던 요플레를 큰 숟갈로 퍼 먹다가 그를 생각했습니다
그는 정말 뽀얀 요플레의 상큼함 만큼이나 매우 세련됨과 함께 절 감동스럽게 했습니다
그는 정말 '뽀얀 요플레' 같앴어요  

소중하지 않은 친구가 없습니다만.
또 언제까지 우리들이 관계가 유지될지는 모르겠지만..
블로그를 떠나 오랜 세월이 지나고 집으로 초대하고 그런 편한 관계라면 우린 서로 얼싸안고 어깨를 토닥일거 같습니다
다양한 정보만큼이나 다양한 계층의 블로거님들 그때까지..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이그림도 기억해 주세요.. ^_____^ 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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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누구라도 블로그만 하고 있다면 우린 친구입니다! ^^ 


★이그림 블로그 스크랩 -> http://blog.daum.net/egrim

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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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09.02.15 0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그림님 글 재주가 보통이 아니네요~
    저도 친구가 되는 거죠?
    지금 산으로 갑니다.

  2.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2009.02.15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저도 먹고 싶었는데.ㅡㅜ
    크윽!!!

  3. Favicon of http://happyrea.tistory.com BlogIcon Happyrea 2009.02.16 1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고민하던 부분이었어요.
    처음 여행기를 올리면서 풍경사진만 올리자니 누구나 다 올리는 사진이고..
    내가 그곳에 있었던 사진이야 말로 여행기가 되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에
    몇장 올리긴 했었죠. 문득 생각하면 괜히 신경이 쓰이고 그랬는데....
    아직은 오는 분이 많지 않으니 그걸로 견디고 있죠. ㅎㅎㅎㅎ
    근데 아직도 만천하에 공개하긴 쑥쓰러워요.....^^;;;

  4. 아세르 2009.02.19 1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부끄러운글이네요..
    저는 여기있어도 저기있어도 겉도는 느낌이라 뭔가
    친하다고 생각해도 결국은 겉에서 빙빙빙...
    내곁에있는 사람들에게 미안합니다 정말 ㅋ;; ㅠ...
    스스로 발을 내딛어야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결국은 또 빙빙빙...
    생활과 환경이 좀 안정이 되면 달라질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