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우유 200ml 패키지 

1.'양쪽 모서리를 함깨 눌러 주세요
나는 극좌와 극우의 양쪽 모서리를 함께 꾸욱 누른다 

2. 따르는 곳 ▽
극좌와 극우의 흰 고름이 쭈르르 쏟아진다 

3. 빙그레!
나는 지금 빙그레 우유
200ml 패키지를 들고 있다
빙그레 속으로 오월의 라일락이 서툴게 떨어진다 

4. ▷  

5.  ▷를 따라 한 모서리를 돌면 

빙그레------- 가 없다 

다른 세계이다 

6. △ 따르는 곳을 따르지 않고
거부한다 

다른 모서리로 내 다리를
내가 놓는 오월의 음지를 내가 앉는 의자의
모형을 조금씩 더
옮긴다...... 이 地上
이  地上 오월의 라일락이
서툴게 떨어진다 


사진 이그림/ 詩 오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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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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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rttradition.tistory.com BlogIcon 온누리 2009.02.06 0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주는겁니까?
    아침에 한잔 마시고 감 좋은디^^

    • Favicon of https://egrim.tistory.com BlogIcon 이그림 2009.02.06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애가 우유킬러에요. 여름엔 1000ml도 모자랄정도죠
      늘 하는말이 "엄마..난 우유가 왜이케 맛있어.."
      요즘은 320ml를 먹드라구요

      빈통을 보니까 이 시가 생각나서 올려봤어요
      시가 잼있죠.. ㅎ

  2. Favicon of https://happyrea.tistory.com BlogIcon Happyrea 2009.02.06 0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물을 보는 눈이 굉장히 세심하신거 같아요.
    미술적 감각이 있는 사람들의 특성이 하나를 봐도 단숨에 기억하고
    그러면서도 자세한 묘사를 할수 있는 특징들이 있더라구요.
    부러울 뿐입니다..ㅎㅎㅎ

  3.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09.02.06 0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사진을 어캐 찍었는지 궁금했는디
    우유팩의 겉면에 있네유~~

    벌써 주말입니다.
    잘 보내셔유~

  4. Favicon of https://matzzang.net BlogIcon 맛짱 2009.02.06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철학적이당~ㅎㅎㅎ
    사진도 넘 실간게 잘 직었네요~^^

  5. 루키 2009.02.06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그림보다 글이 더 맛깔스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