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Through Nature
정원 방문기 


외국골목의 정원  

정원 음미하기

바람부는 늦가을에 커피 한 잔 뽑아들고 전시장을 찾았다. 지하의 아늑한 전시장은 공간분할로 정원의 이미지를 담아서 설치미술과 사진들로 아기자기하다.우리곁에 있는 정원을 미학적으로 풀어낸 이번 전시는 내게 많은 감동을 주었다.누구는 그 반대의 생각을 했지만 내게는 울림이 있는 감동이였다.정원은 인간이 자연과 교감하고 기쁨과 위안을 느끼며 고갈된 영혼을 충전시키는 특별한 장소이다. 인간이 자연을 울타리 안으로 끌어와 정원을 가꾸는 이유도 자연과의 교감이 주는 행복을 가까이에서 보호하고 싶기 때문이다. 정원을 만든다는 것은 에덴과도 같은 잃어버린 낙원을 되찾기 위한 시도이며 자연에 행복한 개념을 각인하고자 한 하나의 수단이다. 에덴이 유혹과 타락의 개념 동반하듯 정원은 파라다이스이면서도 유혹과 욕망의 장소이다. 또한 대지와 연관된 자연이면서 동시에 유사 자연으로서의 인공의 사이트이고, 휴식의 장소이면서 권력과 연계되어 있다. 안과 밖의 경계이며 도시와 전원의 접점의 장소이다정원의 이러한 이중성과 모호함은 오랜 기간 시인, 철학자, 미술가들에게 풍부하면서도 지속적인 메타포를 제공해 왔다. Art Through Nature정원 방문기는 자연과 문화, 질서와 무질서, 선과 악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심리적 문화적 차원에서영향을 미쳐 온 정원의 의미들을 현대미술로 담아내고자 한 것이다. 또한 모순과 불명확성의 장소인 정원의 복잡한 메트리스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현 문화의 일면을 들여다 보고자 한 것이다 


올망졸망한 화분들 


내가 기억하는 집의 정원-잠시 들렸다 다시 기숙사로 돌아가야만 되는 주인과 떠나가는 주인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정원의 개 

 
전시장 내부


클랄락(토끼)-체코어로 토끼라는 뜻으로 낯선 느낌의 풍자적 도시명으로 사용된다.
토끼이면서 풀이라는 동물이면서 식물인 경계적 생명체. 


하얀길에 붉은 꽃잎이..(테레사 수녀님의 관이 지나는 길)
건널 수 없는 꽃길에 선 당신.수녀님의 가시는 길에 고이고이 뿌려진 꽃길
늘어선 인파사이로 작가는 그들의 정원을 보았다.


초등학교 수의 아저씨의 정원- 꼬마들이  갖다놓은 부엉이, 홍학, 난장이 등으로
이쁜정원이 만들어졌다.(사진) 


루비의 정원- 연분홍 라일락이 흔들거리고 빨래줄에 널려있는 루비의 분홍잠옷
"이 분홍자전거 어때요? 이거 엄마가 사준 거예요" 엄마랑 단 둘이 사는 루비의 정원


배위의 정원- 선박의 화분엔 초록이.. 


사계-과 여름 그리고 겨울의 앙상함이 부드러운 영상으로 보여진다
'성과 속' 에서 순환적 시간의 중심에 서 있는 나무를 우주의 신성한 축으로 설정하였다.  


프레자일 낙원Fragile paradise-전식장 벽면에 촘촘히 쌓아 놀린 흰 선반 윗면에 홍와잎을 쌓아올린 것이다.화장품의 원료이기도 한 홍화잎은 선반위에 설치된 빛으로 인해 구체적인 형상을 이룬다.
뒤러가 그린 에덴동산의 아담과 이브의 그림자 이미지다  

 


가까이서 본 홍화잎-무에서 유가 창조되는 순간이다.

  정원의 어원은 에덴의 동산과 선과 악을 담고 있다. 즐겁고 이상적이고 유토피아적인..그러나 유토피아만은 아닌 불확실성이 있는 공간에 꽃과 풀과 벤치가 있는 정원의 이미지 사진들은 정원의 주제로 다양한 작품들이 재미있었다.설치미술과 영상설치는 오랜시간을 준비한 모습이 역력하고 큐레이터의 설명까지 곁들이니 영상미술의 이해는 쉽게 다가왔다. 그림이 아닌 영상과 사진의 전시는 전달 과정에 있어서 어쩜 더 공감대를 형성하는 듯했다. 정원이 시사하는 바는 여러가지가 있다. 열린공간과 닫힌공간을 연출하고 안과 밖을 연결해주는 매개체이다.박수를 치면 풀카를 추는 토끼와 폴카가 경쾌하게 들리는 듯하다.

정원은 산책을 요구한다. 정원 방문기전의 여덟명의 작가가 회화설치와 영상으로 해석한 각각의 정원을 산책하는 일종의 '방문기'의 형식을 띤다. 내밀한 사적 이야기에서부터 사회적인 비판의 시선까지.일상에서부터 가상의 영역과 무의식지대까지 정원을 의미화한 작품들에 담아낸 이번 전시는 정원에 대한 기존의 의식을 확장시키고 감성적이고 심리적인 효과를 발생시키며 정원의 세계를 새로이 바라보게 한다. 코리아나미술관 스페이스 씨 전관에서 '정원'이란 주제를 갖고 8명의 작가가 각각의 개성적인 작품을 갖고 사진에서 영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을에서 아름다운 서정성을 보여 주었다.(코리아나 미술관 리플넷에서 인용) 

내게 마당하나 있었음
내겐 작은 소망하나가 있다. 마당 너른 집으로 이사를 가면 야생화 조금 키우고소나무랑 등나무 그리고 회나무를 키울 것이다.그리고 너른 판판한 바위같은 돌맹이 하나두고 거기서 친구들과 점심도 먹고 차도 마시고 그럴 생각이다. 한낮의 태양은 나무가 있으니 걱정없고, 밤의 어둠은 별을 선물할 것이니 난 그저 바람과 태양과 나무와 꽃향기만 맡고 있으면 될 것이다. 작은 공간에 정원조금 만들고 풀과 꽃잎을 바라보면서 차를 마시는 그런 상상을 하고 있다. 오래전에 작업에서 窓을 주제로 한 적이 있었는데 보이는 현실의 세계와 이상의 세계를 창으로 차용을 해서창을 그린 적이 있었는데 이번의 전시로 난 아마도 서정적인 작업을 할지도 모르겠다 .내게 정원의 주제로 작품을 출품하라면 난 어떤식으로 전시를 할 것인가.이런저런 생각으로 몇가지의 구상을 해봤고 참 아기자기한 작업을 할 것만 같다. 이번 겨울엔 몇가지 구상을 갖고 구상을 해볼까한다. 그게 정원이미지인지 아니면 동양화인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작가 소개-
*박화영 클라릭 폴카 가든/복함매체   *안성희 정원방문기/사진, 텍스트, 잔디설치, 사운드
*타카기 마사카츠 Bloomy Girs/ 싱글채널 비디오/5분 21초
*노재운 캐롤 앤을 찾아서/싱클채널 비디오 4분   *문경원 Diary2008/비디오 영상 3분40초 Now Recording space*c
*이윤진 뒤뜰/사진   *이창원 Fragile paradise /홍화잎 설치
*윤애영 Time Garden/비디오영상 조명 설치 Instant 비디오영상 떠도는 섬 /영상 설치 

<<코리아나 미술관 space*c >>

10:00 - 19:00 (하절기 4월-10월)
10:00 - 18:00 (동절기 11월-3월)

※ 일요일, 명절 휴관

코리아나미술관 :
- 개인 일반 3,000원 초중고 2,000원
- 단체 일반 2,000원 초중고 1,000원(10인 이상)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상설전시+특별전) :
- 개인 일반 3,000원 초중고 2,000원
- 단체 일반 2,000원 초중고 1,000원(10인 이상)

코리아나미술관+코리아나 화장박물관(미술관 전시중일 경우) :
- 개인 일반 5,000원 초중고 3,000원
- 단체 일반 4,000원 초중고 2,000원(10인 이상)

* 무료 : 65세 노인, 장애우, 3세 미만

전화 02) 547-9177 

                             ★이그림 블로그 -> http://blog.daum.net/egrim
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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