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여행스케치2.   


요 이쁜 고양이를 양평에서 만났습니다. 나비야~ 하고 부르니 종종걸음으로 제게 다가왔습니다제가 부르는 고양이는 언제나 <나비>, 제가 부르는 개 이름은 언제나 <덕구> 


제가 들고 있는 디카의 끈이 흔들리는걸 보고는 반응을 보입니다
고양이는 머든 흔들리는 것에 관심이 지대하죠


드뎌 앞발로 디카끈을 붙잡고는 달라고 징징댑니다. 옹~ 양양양,, 
하마트면 디카를 떨어뜨릴 뻔했어요


손으로 끈을 잡더니 입으로 갖고 갑니다. <아가야..그 끈 놔라~~ 언니 카메라 흔들리잖니..>

이렇게 제 옆에서 놀다가, 얌전히 앉아서 그림 그리는 걸 보기고 하고마치 제가 오랫동안 키워서 길들인 고양이 같았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길냥이였습니다. 가족은 어디 있는지 어미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혼자만 저렇게 달랑 남아서 살고 있답니다


럭셔리하게 앉아 있네요. 앉아 쉬는 곳이 고양이의 집이되는 거겠죠


제가 잠시 잔디밭을 나서면 이 녀석도 절 따라나설 채비를 합니다


고양이와  질경이밭을 산책중..

  

질경이밭을 걸어도  이 녀석은 제 뒤를 따릅니다 "언냐..어디가..나두 델꾸가~"집에서 길들여진 고양이처럼 점잖게 굴더군요 우린 오래전에 친해졌던 사이처럼 그렇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제가 저기를 다시 갈 예정은 없는데 행여 제가 가면 그때 이 녀석은 절 알아볼까요?
고양이가 사람을 못 알아 본다고들 흔히 말하지만 제가 키웠던 고양이들은 쥔을 알아 봤습니다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나비야~ ' 하고 부르면 어디선가 쏜살같이 내달려 왔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까망 꼬리가 멋진 녀석.. 순하고 영리한 냥이야..
철썩,, 꼬리 한번 치고, 세상을 당당하게 나가거라
금년 겨울 잘 보내면 그림이 언니랑 언젠가 만날 수 있을게야..

 

Posted by 이그림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08.10.29 1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s://zzangku.com BlogIcon 보거(輔車) 2008.10.29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 아니면 사람이 근처에만 와도
    도망을 가던데 요녀석은 희한할 정도로 따르는 것 같네요. ^&^

  3. 2008.10.29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Favicon of https://diarix.tistory.com BlogIcon 외계인 마틴 2008.10.29 2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질경이를 보니 옛날 생각이 나네요.
    할머니가 살아계시던 내가 어렸을 적에
    할머니는 자주 질경이로 국을 끓여 주셨죠.
    경상도 발음으로 질갱이~죠...

  5. Favicon of https://raycat.net BlogIcon Raycat 2008.10.29 2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손을 많이 탄 고양이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