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만 간단히 다듬기 위해 찾아갔는데

먼길 간 시간이 아까워서 뽀글이 파마를 했습니다

미용실에선 아주 섬세하고 성의껏 머리를 손질해 주었고

밤 12시가 다 되서 집에 도착했지요

큰애는 제 머리를 보고는 인디안 인형같다고 웃는군요


사랑하는 여자가 3개월밖에 못 산다는 간암 판정 받은걸 알고도

그녀와 결혼하기로 맘먹은 어느 우직하고 멋진 사내가 이런말을 했지요


우리의 사랑은 의리다..

그녀와 잠자리를 하고 싶진 않았다 그녀가 지금 너무 아프기에..


우리의 사랑은 의리란 말..

요석공주와 원효의 3일간 사랑이 우리들은 천년의 사랑처럼 기억하고 있지요

하룻밤의 사랑을 했다는 어느 연인들이 사랑이 의리란말을 진작에 알았더라면

우리는 그들을 천년의 사랑처럼 기억할까요..


내가 그 먼 미용실을 찾아 가는 이유는

그래요 의리입니다. 아주 멋진 단어죠

사랑은 의리입니다


사랑은 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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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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