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의 청정지역 된장

대전에서 산내를 지나 구불구불한 길을 30-40분 달려간 곳은 몇가구 살지 않는 청정지역 공기좋은 곳을 찾아 이곳에 둥지를 틀고 된장을 담고 있는 친구네집을 가기로 했다 우리의 먹거리를 사랑하는 모임의 사람들과 찾아간 곳은 예상외로 너무 조용했다

된장독이 무려 600여개 ..메주콩은 그 동네에서 농사지은 콩을 직접 구입하여 메주를 쑨다 메주를 만드는 시간은 동네 아주머니들이 일주일간 만든다고 한다 내가 방문한 날은 조금은 서늘하고 비가 조금씩 흩뿌리고 있었다

 너른 마당엔 배수가 잘 되도록 이쁜 자갈이 깔려있다

날 좋은날 된장 항아리,고추장 항아리 뚜껑을 여는데도 1시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정성이 아니면 이것도 못한다. 집에는 누구든 있어야 한다

 

1,000평의 마당엔 된장 항아리가 있고 건너편엔 물이 산을 돌아 흐른다
바람과 물소리 새소리.. 된장은 잘 익어가고 있다

항아리에선 노랗게 된장이 익어가고 있다  항아리엔 수년 전부터 담근 된장이 순서대로 서 있다

1,000여 평의 대지엔 진달래꽃과 영산홍이 만발했고 돌확엔 푸른 화초가 있다

이 집의 안방에서 내려다본 풍경이다. 그야말로 그림이다. 물이 산을 치고 흐르게 되어 있어서
 
장마가 심해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한다.

그녀의 집은 2층인데 창문으로 내려다 보이는 경치는 참 아름답다 맞은편엔 산이 있고. 그 산과 집사이엔 맑은 강물이 흐르고 있다 친구의 남편은 건축을 전공한 사람답게 이 집을 직접 지었다. 싱크대도 벽도 모두가 나무다 집안 내부엔 각종 콩제품인 청국장과 된장들이 숙성되고 있었다

 

 

                      숯불에 구운 고기와 두릅쌈과 오갈피쌈

숯불에 굽는 고기맛은 최고다

묵은지의 맛은 기가 막히다

 

마당에 있는 오갈피 나무

 

오갈피 쌈에 고기 얹어서.. 술 한잔 하고~

마당을 지나 의자와 식탁이 있는 너른 공간으로 나갔다. 친구 남편은 마당에 있는 오갈피 나무에서 잎을 따왔다 쌈을 좋아라 하는 나는 두릅이며 오갈피잎, 까죽나무잎,  상치 등 각종 쌈을 고기에 얹어 싸먹으니 기막히다 이 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집 근처에 인삼밭도 만들고 실내 골프장도 만들 계획이란다 어찌된게 지금도 된장 항아리 생각보다 그때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랑 쌈 생각이 간절하다 내년에 꼭 오라며 신신당부하는 친구를 뒤로하고 서울로 향한다

끝도없이 펼쳐진 항아리가 참 이쁘기도 하고, 흐르는 옥빛의 물과 너른 잔디밭이 눈에 선하다 유전자 조작이 의심스러운 작금에 동네서 농사지은 콩으로 만든 된장은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으뜸이다 적어도 주식인 쌀과 된장과 고추장은 우리땅에서 자란 것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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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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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rttradition.tistory.com BlogIcon 온누리 2008.04.25 0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삼은 청정지역에다가 많은 약재를 키우고 있는 곳이라
    약재로 만든 된장도 예전에는 있었는데
    맛은 별로였지만 건강에는 무지 좋았다는 것을...
    잘 보고 갑니다....좋은 날 되세요

    • Favicon of https://egrim.tistory.com BlogIcon 이그림 2008.04.25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된장은 순수한 된장으로만 있었음 좋겠어요
      인삼을 넣거나 하면 건강에는 좋겠지만 고유한 된장의 맛은 상실되는 거죠. 그러다 보면 점점 된장의 맛은 변질되가고 젊은이들이 된장의 맛을 모를 수도 있을 거 같어요..인삼은 따로 먹고..

  2. 오드리햅번 2008.04.25 0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고.. 부러워요.
    장독 가지런히 놓은 곳만 봐도 기분이 좋던데..

    오늘도 가는 곳마다 행복 가득요.

  3. 2008.04.25 0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피오나 2008.04.25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아침부터 고기가 슬슬 땡기는뎅~~^^
    맛있겠어요..
    된장도 직접 담근 거라 국 끓여 놓으면 ..음~~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셔요^^.

  5. Favicon of http://blog.daum.net/11757 BlogIcon 나먹통아님 2008.04.25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번에도 봤었던 된장독 옆의 된장녀들 ?
    그집 같은데...
    그곳이 금산이였던가요 ?

  6. 2008.04.25 14: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2008.04.25 1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08.04.26 0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이고 이런곳 있으면 진즉 좀 인터넷에 소개 해 주시지 않구요
    금산이면 여기서 작정하고 올라가도 좋을 거리인디..
    참으로 된장 항아리들이 몽심옹실 보기만 해도 부자 같고
    구수한 된장 발효냄새가 여까지 나는듯 하네요.
    이런 좋은 친구를 두신 그림언니는 좋으시겠다.
    두릅에 무공해 채소에 손수담은 된장쌈이라.
    캬`~~절로 건강함이 팍팍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