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친구와의 소중한 인연..

 향긋한 꿀맛!!

 제가 아끼는 커피잔중에서 하나를 꺼냈습니다
코발트 안료로그린 연잎과 물고기가 있는 찻잔.. 그리고 물레로 돌리고 초당무늬를 넣어 그린 접시..

 그리고 꿀맛같은 한라봉..

 그리고 커피랑 어울리는 미니 쿠키..

 

 제가 얼마전에 청바지를 이용해서 가방 만드는 기사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생략한채로 올렸었지요 어느분이 만드는 법을 물어왔지만 무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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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인가요..제가 빨강 티셔츠 아주 특이하게 만들어서 희망시장이란 카페에 올렸었지요.처음 보는 디자인에 간단한 그림까지 그렸더니 그야말로 조횟수가 폭주했고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서 옷가게를 하는 어느분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그의 가게를 방문하고 한장에 4-5만원에 납품하기로 했습니다.

이건 정말 파격적인 가격이었어요.
당시에 보통의 티셔츠는 한장에 만원정도 정도였으니까요
그렇게 구두로 계약을 하고 나오는데 전 그만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티셔츠 만드는걸 알려 줄테니 직접 만들어 팔라고 해버렸습니다
그는 검정 티셔츠나 하양 티셔츠나 똑같은 물감을 갖고는 끄적대고 있었거든요
그 모습이 안쓰러웠고 가르쳐 주고 싶었습니다. 그는 고맙다면서 어안이벙벙한 모습이였습니다

그 청년이 잘 하는 사람이였다면 오기도 생기고 돈을 받고 싶단 생각을 했겠지만 ..모르는걸 그렇게 앉아서 끄적대고 있는 사람에게 내가 멀 팔겠다는건 맘이 내키지 않더군요 지금도 후회는 없습니다.
그 청년은 스물 후반으로 일본에서 옷도 사오고 그러더군요 장사를 3년 했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어찌 지내고 있는지 이름은 알고 있는데..
이런 상황을 하는 어느분이 그러더군요 "간까지 다 빼주고 왔군"

그동안 몇차례의 기회가 있었지만 이재에 타협하고 그러는게 제일 버겁습니다
차라리 조금 배고픈게 낫단 생각을 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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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만드는 것에 대한 질문에 답변이 없자 그녀는 제게 전화를 했습니다.
진지하게 물어보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었고 주의사항까지 상세히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불과 며칠 지나지 않아서 그에게서 귀한 택배 왔습니다..그저 송구스런 맘입니다.

상업적인 목적이 아니라면 지식이란 같이 공유하는데 그 가치가 있다 는게 제 평소의 지론입니다
세상에 새로운것이 어디 있으며 혼자만의 것이 어디 있나요

조금의 감각으로 끄적댄걸 혼자만 알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까요
조금더 그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뿐이겠지요 저 역시 그렇습니다.괌심이 있는 것뿐이죠

얼굴도 모르는 그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저 역시 온라인 친구들에게서 참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좋은 인연을 간직하고 온라인을 즐긴다면 우린 정말 즐거운 온라인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와 나는. 나와 당신은
 
만날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전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겠습니다  egrim

 


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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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oon1991.tistory.com BlogIcon 오드리햅번 2008.04.18 1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요..
    외출했다가 이제 들어왔어요..
    잠시 댕겨가요.

  2. 2008.04.18 1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2008.04.18 1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2008.04.18 1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Favicon of http://arttradition.tistory.com BlogIcon 온누리 2008.04.18 2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의 인연은 소중한 갓이죠
    그런 인연을 우습게 저버리는 사람들도 많지만...
    늦은 시간 들려갑니다

  6. dream 2008.04.19 0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연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늘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이그림님 글 입니다
    아자 즐거운 주말 행복하게 잘 보내소서

  7. 피오나 2008.04.19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내용 잘 보고 갑니다....

  8. Favicon of https://likewind.net BlogIcon 바람처럼~ 2008.04.20 0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는 말씀이네요 ㅋ
    보통은 쉽게 인연을 잊어버리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은 것 같네요

  9. Favicon of https://dramaholic.tistory.com BlogIcon 봄바람~♡ 2008.04.20 0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뭔가 마음에 와닿는 포스팅이네요... 가슴 한켠이 쿡~ 찔리는 기분도 있구요...^^;
    찻잔이랑 차받침이랑 작은 접시들이 제각각인 것 같으면서도 참 조화로워요. ^^

  10. Favicon of https://matzzang.net BlogIcon 맛짱 2008.04.20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동감 입니다.
    소중한 인연에 감사합니다.
    즐거운 휴일 이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