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서 바라본 노랑별 꽃 같은 개나리





남쪽에선 개나리 진달래가 피고 벚꽃이 화사한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우리 집은 해마다 4월 둘째 주에 노랑 별꽃 같은 환상적인 개나리가 감탄 할 정도로 300여m 길게 피어 있습니다.

그래요. 순전히 노랑 개나리 때문에 우리는 만났습니다.


 탱글탱글 활짝 핀 개나리꽃을 보면 절로 미소가 짓고 기분이 좋더군요.


밖을 바라보면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직박구리보다 작은 새 두 마리 날아와 앉으니

개나리꽃 가지가 휘청거립니다.


가지에 앉은 새는 개나리꽃을 열 개도 더 따먹고 

이젠 배가 부르다 싶은지 실컷 꽃을 따먹고는 날개를 퍼덕이며 숲으로 날아갑니다.


고양이가 꽃을 따 먹는 모습도 봤는데 새도 꽃을 먹는걸 보면 꽃은 구황식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개나리가 피면 우리 집에서 모이는 모임. 잠깐 사설이 길었어요.






친구들 모임



 

노랗게 물든 숲을 보고는 그냥 이 봄을 보낼 순 없잖아요. 

 밥을 비벼먹어도 좋도록 나물종류와 나물 쌈을 준비했어요.




오늘의 메뉴 


곤달비 쌈, 섬엉겅퀴 쌈, 돼지고기 콩나물잡채. 시래기 나물무침, 명아주 나물무침, 참나물 무침, 파래무침


엊그제 휴일에 친구들이 모여 점심을 먹었어요.









1. 돼지고기 콩나물잡채


돼지고기 콩나물잡채 만들기 - 돼지고기 뒷다릿살을 가늘게 채썰어 줍니다.


조선간장 1큰술, 약선조청 1큰술, 파와 마늘, 후추 약간을 넣고 양념을 해서 센불에서 익혀주세요.


콩나물 머리는 떼어내고 삶아 건져서 이금기소스를 넣어 젓가락으로 뒤적여 양념이 고루 배도록 합니다.

고추기름으로 대신해도 좋은데 만들 시간이 없을 땐 이 소스를 이용하면 칼칼하고 좋더군요.


오른쪽 명아주 나물은 작년에 냉동해 두었던 것을 꺼내서 썰어 간장과 파와 마늘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되고요.

 제철에 나올 때 깨끗이 씻어 삶아 냉동시켜두면 한 봉지씩 꺼내 양념에 무쳐만 주면 돼요. 

금방 채취한 나물처럼 촉촉하고 색이 살아 있어요. 명아주 나물은 부드럽고 맛이 좋은 고급나물입니다.



큰 접시에 돼지고기(한돈)채썬어 익힌 것을 담고 가운데에 콩나물무침을 소복히 담아 줍니다.

아삭아삭한 콩나물을 고기랑 같이 먹으면 칼칼하니 맛이 깔끔해요.








2. 돼지고기 볶음


고기를 곱게 다져서 오레가노 1큰술, 조선간장 1큰술, 마늘, 참기름 넣고 볶아주었어요.

밥 비벼 먹을 때 넣어주면 맛있어요.







3. 파래무침


파래는 두장씩 약한 불에서 바삭하게 구어서 손으로 비벼서 잘게 만들어  줍니다.

여기에 음나무진액 30ml(2봉지)를 넣고 고춧가루와 참기름, 잘게 다진 견과류 약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음나무진액 대신 물과 간장을 같이 끓여서 사용하면 됩니다.)







4. 시래기 나물 


전날 미리 삶아서 당일 아침에 익혀주었어요.

된장이나 막장을 넣어 무치면 되는데 전 막장 1큰술 반으로 간을 맞추고 파와 마늘을 넣어 냄비에 푹 무르도록 끓여 주었어요.

마지막에 서리태 콩가루 2큰술 넣어 한소끔 끓이고 불을 꺼주세요.

콩가루를 넣어 맛과 영양을 더했어요.



섬엉겅퀴와 곤달비 

처음 맛을 본다는 친구들은 향긋한 향이 나고 맛이 좋다고 하더군요.

생긴 것이 곰취와 비슷한 곤달비는 쌉싸름한 맛이 전혀 없고 은은한 향이 쌈으로도 좋습니다.


섬엉겅퀴와 곤달비는 도덕마을님이 100% 유기농으로 농사지은 거예요.

도덕마을님은 오래전에 부부와 함께 귀농해서 언니내외분과 다양한 농사를 지으십니다.

충북 영동 도덕마을에 사시는 도덕마을님 김금순http://blog.daum.net/dodukmaul



엊그제 담근 섬엉겅퀴 김치와 돌나물

섬엉겅퀴는 길이가 갓김치보다 훨씬 긴데 반으로 썰어 접시에 담은 거예요. 

엄마의 텃밭에서 뜯어온 여리고 싱싱하고 탱글탱글한 돌나물은 밥비벼 먹는데 넣거나 쌈 싸먹을 때 몇 개 올려도 좋아요.



요리는 매우 간단한 걸로 했어요.


식탁에 올려진 나물종류를 넣어 비빔밥을 만들어 먹어도 맛있어요

시래기나물, 참나물, 볶은 고기, 콩나물, 명아주나물, 돌나물을 넣고 곤달비 잎도 넣어줍니다.

 막장을 넣어 슥슥 비벼먹으면 꿀맛!




식탁 뒤로 보이는 화사한 노란 개나리


휴일 날씨가 비바람이 불거란 일기예보가 있어 은근히 걱정했지만

  비교적 조용하고 맑은 날씨였어요.

전날 내린 비로 개나리꽃이 조금 쳐져 있었지만 그나마 다행이죠.




좋은 친구들과 편하게 밥먹고 사는 얘기도 하고..

밥을 먹고 집에 있던 와인을 꺼냈어요. 남아 있던 와인이라 병만 여러 병이네요.

전통주를 마시고 와인도 마시고.. 






와인과 후식


오렌지필과 치즈와 와인






거실에서 바라보는 숲에는 봄이 내려앉았습니다.

노랑과 진달래색으로 은은하고 물들어가고...

울타리 없는 수천 평이 나의 숲입니다. 


소나무와 아카시나무, 떡갈나무, 때죽나무 등등

봄과 여름의 숲은 뻗으면 손이 닿을 듯 있고 기분을 참 좋게 합니다.



아름다운 봄날 맘맞는 친구와 함께 먹는 밥. 

소박해도 좋습니다.

얼굴만 봐도 이야기가 끝이 없는 친구모임 어때요?

                                                                                              



오렌지필 초콜릿은 와인을 먹으면서 후식겸 드세요.


귀여운 키티모양 쿠키와 벚꽃 쿠키. 봄에 어울리는 쿠키죠.


전날 만들어둔 쿠키를 조금씩 나눠 갖고

집에 가서 커피와 먹으면 맛있겠죠. 


우정은 봄처럼 화사하고 아름답습니다.

좋은 친구와 같이 밥 먹고 차 마시는 시간은 참으로 소중하고 귀합니다.


언제 밥한 번 먹자!! 가장 친근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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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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