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언 땅에 있다가 봄에 이렇게 파릇하게 돋아난 쪽파.

엄마는"세상이 이렇게 단 쪽파는 처음보네"라고 말씀하십니다.

  

 

친정엔 작은 텃밭이 있고 언제나 파릇한 파와 머위가 자라고 있습니다.

머위는 심은 지 수년째로 절로 자라고 겨울나고 절로 봄에 다시 잎이 나오곤 합니다. 

당연히 머위잎은 부실하지요.

 

 쪽파와 된장과 막장만 넣어 끓인 된장찌개 맛을 보고 놀라고 말았습니다.

진정 이게 된장찌개의 맛이란 말인가~~^^

 

 쪽파가 단단하고 달고 맛이 있더군요.

파김치를 좋아하는 제가 쪽파 씨만 남기고 다 뽑아 왔습니다.

 

 

 

 

 

파김치 담기


 

 텃밭에서 뽑아 담은 달달한 파김치 

 

   


 료 

 

쪽파, 고춧가루 3~4큰술, 음나무진액 1컵, 찹쌀가루 1큰술, 

새우젓 3큰술, 함초자염 1큰술, 밤3개


 봄볕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뜨락에서 앉아서 파를 다듬었어요.

어깨와 등이 어찌나 따끈따끈하던지..




파를 씻어 소쿠리에 건져 놓았어요.

 

텃밭의 쪽파는 단 맛과 적당한 굵기라 더 맛있나 봐요.

평소엔 뿌리 부분을 소금에 절여 김치를 담갔는데 이번엔 절이지 않고 직접 담았어요.

 



제가 자주 사용하는 음나무진액 1컵에 찹쌀가루 1큰술을 넣고 찹쌀풀을 끓였어요.

 



찹쌀풀에 고춧가루와 새우젓, 마늘과 생강, 체친 밤을 넣어 주세요.



 쪽파 위에 김치양념을 파의 흰 부분 쪽에 부어 주세요.

절이지 않은 쪽파라 단단한 부분을 숨죽이기 위해서 잠시 두면 좋습니다.

 

 


 

 파를 몇 개 잡어서 간추려서 한 묶음씩 묶어 말아주면 꺼내먹기가 좋은데

식탁에 낼 때는 2~3묶음씩 꺼내 접시에 담아냅니다.

몇 개는 한 개씩 돌돌 말아주었답니다.

 



파김치는 하루 정도 지난 후에 냉장보관 하면 좋은데 저는 이틀 후에 냉장고에 넣었어요.




  


맛있는 파김치 담기 

 

* 파의 흰 부분이 굵은 쪽파는 흰 부분만 소금에 절여서 담그세요.

* 국물이 시어지기 전에 국물은 찌개나 무침 등에 활용하면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알뜰하게 드실 수 있어요.

* 모든 김치는 숙성이 중요한데 취향에 맞게 잘 익혀서 드시면 파의 단맛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예요.

 

파김치가 잘 익은 요즘 우리 집 식탁에선 밥 도둑입니다.







아삭하게 씹히는 밤의 단 맛이 좋고


겨우내 땅속에 있다 나온 봄 쪽파로 담근 파김치가 정말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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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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