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의 황제라 부르는 개두릅(음나무)

 

 

 

 

겨우내 언 땅에서 축적된 양분을 안고 대지를 뚫고 나오는 음나무는 '봄나물의 황제'라고 합니다.

봄나물의 특징은 두릅, 씀바귀와 냉이, 달래, 원추리 등같이 쌉싸름한 맛이 입맛을 살려주고

나른함과 춘곤증을 이기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봄의 영양제 같은 봄나물입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엄나무는 음나무의 전라도 사투리라고 하니 음나무로 표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라도에선 엄나무, 경상도에선 엉개나무로, 이외 음나무, 벙구나무, 망개나무, 개두릅 등으로 부릅니다.

 

우리가 두릅이라고 통칭하여 부르는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는 600여 종이나 된다고 합니다.

두릅나무, 옴나무, 오갈피나무 등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나무는 10여 종으로

음나무와 두릅은 분류하는 데 있어 분명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음나무를 두릅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자생하는 음나무

 

 

 

음나무 잎은 어긋나고 단풍잎모양의 크고 5~9개로 깊게 갈라져 있고,

잎 뒷면에 흰털이 다소 있는데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에 분포돼 자랍니다.

 

잎 뒷면에 털이 있는 털엄나무, 잎이 갈라지고 흰털이 있는 것을 가는잎 엄나무하고 합니다.

위에 사진은 제가 이번에 구입한 음나무 순채고, 아랫사진은 다른 순채로 보입니다.

 

 

 

 

 

 

* 음나무 특징

 

첫째 음나무의 특징을 살펴보면 많은 농가에서 키우고 있으며 자연산 못지않은 효능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두릅나뭇과인 음나무는 낙엽활엽수로 매우 큰 가시를 갖고 있어서 두릅을 채취하는데 신경을 써야 합니다.

지난주에 친정집에 30년 넘은 탱자나무의 하양 꽃을 차로 만들기 위해 꽃 몇 개 채취하는데 탱자나무 가시 때문에 결국 포기하고 말았던 기억이 있는데 두릅의 가시는 탱자나무보다 더 위협적입니다.

 

원래의 사과나무는 사다리를 놓고 수확을 해야 되는 키가 큰 나무지만 나뭇가지가 옆으로 늘어지도록 묶어 옆으로 자라도록 유인하여 사과 수확 시 인건비를 줄여서 소득증대에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시 없는 엄나무의 종자를 발아시켜서 가시없는 엄나무를 키운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엄나무를 키우는 농가에선 음나무 순채 채취가 훨씬 수월하니 적극 활용 할 일입니다.

현재 자생하고 있는 엄나무의 종자를 발아시키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시없는 음나무와 가시있는 엄나무(右)

 

 

 

 

 

 

 

 

* 음나무 재배 방법

 

음나무는 파종이나 뿌리꺾꽂이, 혹은 이식을 하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음나무 종자 파종 후 강한 햇빛을 차단하고 2~3년에 걸쳐서 솎아주기를 합니다.

 

인삼 키울 때 꺼치로 강한 햇빛을 차단해 주는데 엄나무 역시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는 차광망을 사용합니다.

발아 후 옮겨심기를 해서 활착된 후에 김매기와 비료 주기를 하며 상면 물주기보다 고랑에 물주기를 하는 게 바람직하며

가을까지 자란 묘목은 약 55cm로 다음 해 봄에 캐다 산에 조림하거나 간격을 유지하면서 이식을 합니다.

 

뿌리삽목 역시 차광망을 해주고 유기질 비료와 물주기와 김매기를 하면서 여름의 햇살이 지나고 9월경에 차광망을 제거합니다.

가지치기와 병충해방제, 발아 촉진법 개발, 종자의 후숙 등 전문적인 부분은 강영호 님의 글을 검색해보시길 바랍니다.

(엄나무 재배 방법은 강영호 임업연구원의 글을 인용했습니다)

 

 

 

두릅은 맨 위에 있는 것을 상품으로 치는데 어느 정도 남겨서 내년을 기약합니다.

다 자란 것과 이제 눈을 트는 것이 있는데 수확 철에 한꺼번에 나오면 감당이 안 되는데 다행이죠.

8,200평의 산지에 4,500평에 음나무를 심어 자연상태로 키워 무공해 인증을 받은 음나무.

음나무에 맛과 향에 반해 음나무를 가꾼지 12년 째인 '들가에' 님의 농장입니다.

 

 

 

 

 

경주에서 '다라골 농장'에서 고사리와 감 등을 키우고 계시는 시골처녀님의 아버님께서

가죽 장갑을 끼고 음나무 순채를 채취하고 계십니다. 주로 고사리와 감나무를 키우고 계시답니다.

 

 

 

 

 

 

 

 

* 음나무 순채(개두릅)의 효능 및 성분

 

음나무는 가지와 잎 뿌리까지 약용성분이 있어 버릴게 하나도 없습니다.

두릅의 맛은 사포닌의 성분이핟유되어 인삼의 쌉싸름한 맛이 돌면서 두릅 특유의 맛과 향을 갖고 있습니다.

 

음나무는 잎은 물론이고 대게 속껍질을 사용합니다. 여름에 겉껍질을 한 겹 벗겨 내면

하얀 속껍질이 나오는데 이걸 잘게 썰어 그늘에 말려 약으로 사용합니다.

자생하는 음나무의 줄기가 하얀 속살을 보이는 모습을 가끔 보게 되는데 이런 것은 자연을 파괴하는 일로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음나무의 뿌리나 줄기 등은 몸에 좋다고 알려졌지만 다른 방법으로 채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두릅의 성분은 수분이 인 성분은 150mg, 비타민C 17mg이며 지방, 탄수화물, 양질의 단백질인 영양식품입니다.

음나무는 인삼과 비슷한 약리작용을 하기 때문에 봄나물의 황제라고 합니다.

 

음나무 순은 당뇨나 암 치료에도 도움을 주며 두통이나 관절염, 정신질환에도 도움이 됩니다.

동의보감에는 허리와 다리가 마비되는 것을 예방하고 이질, 옴, 버짐에 좋고 중풍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 삼촌이 옴을 옮아서 몹시 가려워했는데 음나무 순채도 먹곤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음나무는 아니지만 옴나무 순채가 굉장히 맛있어서 엄청나게 먹곤 그날 저녁 온몸이 가렵고 퉁퉁 부었었는데

겁도 없이 맛있다고 많이도 집어 먹었다가 혼났던 기억이 납니다. ^^

 

그러나 옴나무 순채와 달리 음나무 순채는 아무리 먹어도 그런 일이 없기 때문에 걱정이 없습니다.

인삼과 비슷한 약리작용이지만 봄에 잠깐 나오는 음나무 순채는 쌉싸롬 하지만 특유의 고소함이 있더군요.

 

 

 

 

 

 

 

 

 

 

* 음나무 순채(개두릅) 요리

 

저는 개두릅을 아스파라거스처럼 사용합니다.

물에 데쳐낸 줄기를 아스파라거스처럼 요리에 다양하게 활용해 봅니다.

 

 

 

 

물에 데쳐낸 새우와 함께 담아 내면 손님상에도 손색이 없습니다.

두릅을 데쳐서 무치거나 숙회로 드셔도 좋습니다.

 

 

 

음나무 줄기를 넣어 삶고 있습니다. 가지치기를 해서 얻은 음나무 줄기를 영계백숙에 넣으면

누린내 제거에도 좋고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답니다.

 음나무 줄기를 구하기는 어려우면 줄기를 달여만든 액을 넣어 사용해도 좋더군요.

 

 

 

집간장과 물, 간장, 효소를 넣어 만든 개두릅 장아찌

 

 

 

참두릅으로 만든 장아찌

 

  

두릅을 이용한 요리는 두릅 김치, 두릅 장아찌, 두릅 효소 등 다양합니다.

대게 가시가 있는 식물들은 독이 없고 염증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찔레나무, 아카시아 나무, 탱자나무 등 날카로운 가시가 있는 나무는

 갖가지 암이나 염증 치료에 귀중한 약재가  될 수 있습니다.

 

 두르러기가 심했던 우리 저희 엄마는 탱자를 삶아서 가려운 부위에 바르면

거짓말처럼 가라앉았다고 지금도 탱자나무를 보면 말씀하십니다.

 

음나무 역시 관절이나 당뇨에 좋다고 하니

귀하기 때문에 날카로운 가시로 자신을 보호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음나무 하나 마당에 심고 싶습니다.

 

10여 년 전에는 음나무 묘목을 구하기 어려워서 전국의 자생지를 찾아다녔다고 합니다.

지금은 어느 지방 자치단체에서 음나무 농장을 적극 지원해주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

 

전에는 두릅이 하도 비싸고 귀한 것이라 쉽게 먹질 못했는데 요즘은 비교적 저렴해서 저와 같은 서민도 먹게 되는군요.

좋은 품질, 더욱 효능 있는 종자를 연구 노력하는 연구진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농가의 소득원도 되며 산림을 보호하기도 하는 음나무입니다.

 

 끌으로 사진을 제공해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Posted by 이그림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