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채취한 취나물 잡채

   

지난 주말에 댓잎소리 날 것만 같은 담양을 찾아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아는 분의 집 뒷산에 지천으로 널려 있는 머위와 취나물, 그리고 향을 머금고 자라고 있는 산더덕과
앙증맞은 꽃을 피우고 있는 치커리 등등 

지금 시골엔 먹을게 지천으로 널려 있어 지겹도록 자라는 머위는 낫으로 베어도 금방 자라고
풀을 베듯 낫질 몇번 하면 머위대를 실컷 먹을 수 있을 만큼 생깁니다. 

향도 좋고 맛이 부드러운게 서울서 먹던 취나물 보다 더 맛있어서 나물을 먹지않는 사람도 잘 먹더군요. 
집에 와서 김밥도 싸먹고 된장으로 쌈해먹고 데쳐 나물로 해먹고 있습니다.
생으로 상추쌈처럼 먹는게 제일 맛있었어요. 

아침에 잡채를 하면서 취나물을 곁들였어요.

  

시골에 내려가 정착한 친구가 사는 뒷산엔 취나물이 많이 자라고 있어서
얘기를 하면서 걷다 취나물이 보이면 뜯고, 다시 걷고..
뒤따라오는 멍멍이도 신이 나고 시골은 이래서 인심이 후한가 봅니다.

   


취나물이 엄청 커도 부드러운 맛과 향이 좋아서 쌈으로 아주 좋습니다.

  

오늘은 취나물 얘기가 아니고 잡채얘기입니다.
아침엔 굉장히 바쁘기 때문에 정말이지 초간단 요리나 아니면 저녁에 먹던 것을 뎁히는 정도로 하는데 

전에 먹던 반정도 남은 당면으로 잡채를 하려고 냄비에 물을 끓이고
파프리카 잡채 하려고 합니다. 

 

 파프리카 잡채

 

 

  

재 료 

자른당면 반봉지 , 파프리카(붉은색과 노랑), 쇠고기 250g, 냉동새우 약간, 쪽파
양념- 마늘1큰술, 진간장3큰술, 설탕1큰술 반, 참기름 

* 집에 있는 양파를 이용해도 좋고요 야채는 머든 가능합니다.
전 파프리카와 쇠고기로 잡채를 만들었어요.

  

  

1. 쇠고기는 결 반대방향으로 썰어 진간장과 설탕으로 양념해 둡니다. 

2. 준비하는 동안 자른 당면은 10분 정도 물에 담궈두고
야채를 다 썰어 두고 그 다음에
냄비에 물을 붓고 끓으면 2분 정도 삶아 찬물에 재빨리 씻어 체에 받쳐 두세요.

  

 3. 파프리카는 채썰고 쪽파도 약5cm길이로 썰고 

 

 접시에 필요한 재료를 담아두고요.

  

 

4. 엊그제 쿠키구울때 계란을 많이 깨뜨려놔서리 이걸로 지단을 붙였어요.
지단은 옵션입니다. 없어도 괜찮아요. 
냉동새우는 물기를 제거하고 센불에 볶아 주면서 소금 조금 뿌려 줍니다. 

 

 5. 모든 재료를 넣고 센불에서 잠깐 볶아 줍니다. 야채는 그냥 먹어도 되기 때문에 숨만 죽이는 정도로만 해주세요. 소금 살짝 뿌리고~ 

 

6. 삶은 당면도 같이 넣어서 진간장 양념하고 마늘넣고 설탕 한숟갈 정도 넣고요..
참기름 넉넉히 넣어야 당면이 달라붙이 않아요. 소금간 하고 후추를 뿌립니다.

  

당면을 팬에 볶아서 하면 더 쫄깃하고 맛있지만 급할 땐 저처럼 팬에 다 넣고 센불에서 볶는걸로 마무리 합니다.
뜨거울 때 먹으면 상당히 맛있어요. 

쇠고기는 센불에서 물기 없이 볶아 꺼고
볶아낸 고기를 접시에 취나물 데친것과 같이 접시에 담아 냅니다.취나물은 생으로 먹는게 더 맛있어요.

   

 쇠고기와 데친 취나물

  

 

취나물에 넉넉하게 넣은 파프리카를 넣어 쌈으로 먹으면 별미입니다.

  

  

 쌈으로 먹는 잡채

 

  

찹채쌈-  파프리카와 고기가 들어간 잡채를 한젓가락 싸서 먹으면 든든하고 아침에 좋더군요.

  

 

 

 

  

   

찹채와 쌈을 동시에 즐겨 보세요. 

 

 

사먹는 취나물도 맛있지만 산에서 채취한 자연산 취나물은 향이 은은하고 담백해서
나물을 싫어했던 우리 아들도 잘 먹더군요. 

 

 

남은 걸로 촉촉한 덮밥을~ 
잡채는 거의 다 먹고 반공기 정도 남은건 찹채덮밥으로 이렇게 먹었어요~

* 잡채덮밥 만들기- 냄비에 남은 잡채 넣고 물3숟갈 정도와 진간장 한큰술 넣고 센불에서 확~끓입니다.
불에서 내리기전에 녹말가루2큰술을 물에 개어서 넣고 끓으면 불에서 내립니다.
찬밥 담은 접시에 쏟아 주세요. 맛나게 완벽하게 깔끔하게~~

   
 

 

취나물 찹채쌈

 

요즘은 마구 나물을 채취하는게 금지되어 있지요.
주민들은 거의 손도 안데는데 서울서 내려간 우리 일행은 나물을 보니 반갑더군요. 

뒷마당의 뽕나무 아래에도 나물이 지천이라 담양을 떠날 때 쥔장은 낫으로 나물을 베어와서 갖고 가라고 합니다.
서울에선 머든 귀한지라 집에와서 데쳐서 나물로 먹고 이렇게 쌈으로 먹었어요. 

추억을 먹으며 봄은 가고.. 시골의 인심에 풍요로운 밥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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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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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enturm.tistory.com BlogIcon 연리지 2011.05.27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취나물에 싸먹는 고기맛
    음~
    예술입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2.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1.05.27 1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연산 취나물을 어디서 구했나요~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 주말을 멋지게 보내세요~

  3. Favicon of https://bkyyb.tistory.com BlogIcon 보기다 2011.05.30 1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넉넉한 시골 인심에 한번 즐겁고, 맛난 잡채에 두번 흥하고,
    잡채덮밥에 쓰러집니다~
    담양 다녀오신다더니 맑은 공기 많이 드시고 오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