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왕자가 있는 파란대문
THE LITTLE PRINCE JANG, MIN
★ 파란대문
외국어대랑 거의 붙어 있던 우리집은 60여가구가 사는 맨션이었습니다
전 아이들 교육때문에 잘 모르는 경희대와 외국어대쪽을 택해서 이사를 했습니다
물론 거기에 올케언니 친구가 있어서 제가 이사갈 곳도 보지도 않고 무조건 맡겼더랬죠
전 그때 몹시 바쁘게 움직였기 때문에 언니에게 이사갈 집을 봐달라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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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2년후에 가봤는데 우유주머니가 매달려 있고
아직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반가워서 찍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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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왕자 대문 칠하기..
원래의 문은 회색인데 어느날 과감한 파랑을 선택했습니다 (그야말로 새파란색)
페인트 가게에서는 말렸고 책임 못진다는 말을 하고 페인트를 팔았습니다
파랑에 노랑 약간 (화이트는 탁한 색이 나올까봐 안썼음)
문제는 전에 살던 사람들의 아이들이 문에 메달려서 그 육중한 현관문짝이 떨어졌데요
땜질을 해서 문은 붙여 놨지만 그 씨꺼먼 흔적을 없앤다고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렸던거죠..
이건 절대 안됩니다 백발백중 눈물자국이 생기거든요(주루룩 흐른 페인트 자욱)
제가 아무리 사포질을 해도 눈물자욱은 두께가 워낙 두꺼워서 없애질 못했습니다
저는 어쩔 수 없이 하는데까지 사포질을 하고 페인트를 했습니다
밝은 분위기 를 살리기 위해서 노랑 라인과 파랑과 어울리는 빨강을 부분적으로 넣기로 했습니다 이웃 아주머니 몇분이 모여서 뭐라고 하는 소릴 들었지요 아주머니들이 원하면 제가 칠해준다고 했지만 아무소리 없었기에 우리집만 파란색 으로 했습니다
현관안에 신발장도 기본을 화이트로 밝게 칠하고가로로 파랑과 노랑 라인을 넣어서 화이트의 무료함을 달랬습니다

어린왕자는 붉은외투를 입고 수문장처럼 서 있습니다 언제나..
어린왕자곁엔 늘 여우가..

THE LITTLE PRINCE JANG, MIN 나동 109호
지금은 이곳을 떠나왔지만 외대미용실을 갈 때 들려 봤더니 아직 이 상태로 있더군요
원상태로 복구 해줄까를 물어봤었는데 당시에 이사올 사람은 그냥 냅두라고 하더군요
하긴 나동 109호 맞지요..
우린 여기서 여러해를 살고 떠났습니다 어린왕자는 정말 수문장처럼 우리를 행복하게 했습니다
아이들은 어린왕자네집 이라고 말했고 꼬마 친구들도 아주 좋아라 했습니다
제가 사는 동안 문을 닫아본 일이 별루 없었습니다
언제나 오픈 상태였죠 우리집에 어른들이 놀러 오는 경우는 없었고
늘 꼬마친구들이 진을 치고 살았었죠
밥통에는 늘 밥이 있었고 냉장고에는 늘 반찬이 있었지요 놀러 오면 각자 알아서 먹기도 했더랬죠
어느날은 밤까지 문을 열어두어서 지나가는 나그네(이웃)가 문을 닫아주고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전 지금도 페이트칠을 할 수 있는 대문이 좋습니다
가끔 변화를 주고 잼있게 만들 수 있잖아요
THE LITTLE PR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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