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08.04.17 봄날에 책과.. 오렌지 쥬스~ (6)

                             아낌없이 웃고..

낮에는 더위가 느껴지고 시원한걸 마시고 싶더군요.
일단 카페라테 한 잔 마시고
친구의 오렌지 쥬스까지 뺏어 먹었습니다
아.. 은 완전히 가려나 봅니다

자~ 이럴때 살포지 V를 그리는 겁니다.그래 남과 다르게V를 그려보는거야..

다시 썬그라스 끼고 얌전히..

서점에 들려서 메모도 하고 책을 몇권 샀어요 늘 가는 몇군데 코너..
디자인과 건축쪽은 자주 둘러보지만 아주 가끔만 삽니다
 
시집은 3권..전철에서 조영돈님의 시집을 읽으며 왔습니다

날이 화창하게 좋습니다 교보문고에서 책을 고르는일은 날 잠시 즐겁게 합니다
책도 유행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여행을 가서 뉴욕의 뒷골목이나 일본의 카페,
 이쁜 곳 아니면 맛집도 세분화시킨 점 등..
개인의 취미적인 것을 사진과 간단한 글로 눈을 사로잡게 만듭니다

이미나
'그 남자 그 여자'
는 편집이 색다르고 젊은 친구들이 보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랜덤 하우스 '철없는 책' 도 재미있는 편집이더군요
정민 '꼴들의 웃음판' 김점선의 그림이 곁들여서 16,800원이라 집었다가 내려놨습니다

보통 시집의 2.5배정도니 비싼 편이죠..
전에 이외수의 '그대 이름 내 가슴에 숨 쉴 때까지'시집은 15000원이었는데 표지가 부드러운 세무같은 천인데 제가 이외수님 시집을 영구보전할 입장은 아니고 쏟아져 나오는 책도 보기 힘든데.. 한번 보고 책꽂이에 있는걸 보면 좀 아깝단 생각이 들더군요
이외수에겐 영구보존의 의미가 있을지는 몰라도 전 그 값으로 두 권의 책을 보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시집이 너무 비싸면 일단 보류입니다

디자인에 관한 책은 미적 감각과 흐름을 잃지 않기위해 늘 신경쓰고 있습니다
건축과 디자인책 두고두고 조금씩 꺼내서 읽을겁니다
시집이야 10분이면 본다지만 전 보통 3-4일 정도 걸립니다

시집을 가슴과 머리로 읽으려면 그 정도 걸리거든요 그런거 느껴보셨습니까..
시를 읽고는 차마 책을 덮지 못하고 숨을 고르지 못하는..
머랄까요 가슴이 탁 막히는 그런 느낌 갖어 본적 있으십니까..아까워서 나머지는 차마 다 읽지 못하고..좋은 시집을 골라오는 날이면 내내 기분이 좋습니다

저녁은 바람이 좀 불고 시원하단 생각이 들고 당분간 전 행복할거 같습니다
 
주말이 다가오는데 모두 행복하십시오..

눈이 잔뜩 부어갖고는 철없이 웃는 제 모습이 심각하군요
실은 지금 심각한 지경입니다
저러구 '철업는 책' 을 읽는다면 어떨까 하고 피식 웃어버립니다..






          자화상
                         詩 조영돈

어쩌다 근사한 말이라도 하면
"시인이니까"

어쩌다 말 실수라도 하면
"시인이라는 것이,쯧'

독한 세상 순수한 맛내려다
서툰 며느리처럼 핑계만 잔뜩 버무려 놓는다




               고발자                     

   여행의 갈피마다 만나는 절

   뒷구멍으로 돌아가면 어김없이 불륜의 현장이 목격되었다

   기름 화장 반지름한 기왓장도 헤프게 널브러져 있고

   얼굴 반반한 돌맹이도 착하게 엎드려

   부끄럼 모르고 음부를 벌리고 있었다

   절이라고 목탁만 두드리란 법은 없지만

   지붕 끝 풍경이 밤낮 입살 근지러운 이유 알겠다

   생판 모르는 자가 남 험담하는 것 보았는가

   보고 들어 아는 자가 입소문 내고, 가까운 자가 배신을 하지

   세상 이치 다 그렇지

   절 입구까지 따라 나오며 풀어내는

   내부 고발자의 수다 시끄럽다


스크랩은 여기를 클릭하세요-->http://blog.daum.net/egrim


신고
Posted by 이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