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와 밥과 술과 詩가 있는..
노오란 달걀 후라이 -- 인원수마다 나오는데 맛있다 없다가 아닌
달걀은 내게 그저 추억처럼 다가왔다 근데 고기 먹는데 왜 달걀 후라이가 나왔을까.
.친구는 계란 한 판이란 시를 읽어보라고 채근한다..
계란 후라이가 시를 기억하게 하는구나
리얼하게 읽었다..
항정살과 기타 등등..
솥뚜껑에 항정살과 김치와 마늘을 올려 놓고~
무쇠솥뚜껑에선 고기가 익어가고
인터넷으로 구입한 책을 친구가 갖고 나왔다..빈곤한 영혼을 채우고..
친구는 시를 낭송하고 -- 식물에게 브람스의 곡 을 들려주면 잘 자란다는데
솥뚜껑위의 고기는 조용히 시를 듣고 있다..
어수선하지만 질서가 있는--고기와 밥과 술과 시가 있는 공간..
끄적끄적-- 나는 시를 읽고 친구는 낙서를 하고.. 우린 외계인이다..
시 낭송 -- 친구들의 부탁에 시를 낭송 하고 친구는 옆에서 밥을 먹고 있다
맨날 V를 그리는 친구는 어쩐일로 세침떼기처럼..
오늘은 V를 그린다는게 그만 까먹은게로군..너도 나이 먹었구나 그걸 까먹다니..
친구들 사진은 비교적 잘 나왔는데 날 찍는 친구들은 도대체 잘 찍질 못한다.
수십장을 눌렀는데 겨우 이거 건졌다
어둠에서 카메라는 빛은 원한다..처얼커ㄱ~~ 이렇게..
계란 후라이도 추억이고 둥근 스텐테이블도 추억이다
고깃집을 나와서 근처의 스무디 킹(SMOOTHIE KING) 커피집에서..
생초콜릿과 촉촉한 쿠키.인생은 달콤 쌉싸롬한 초콜릿 같애..
오랜 수다와 우리들의 우정
밤 10시가 넘고.. 이젠 헤어져야할 시간.. 잘가~ 빠이빠이~~
.
.
.
일주일만에 친구를 만났다
한 친구는 회사에서 일본연수를 다녀왔고
또 한 친구는 부장으로 승진했고
또 한 친구는 아픈 허리가 나았다며 좋아했고
처음 나온 뉴 페이스는 뻘쭘할까봐 걱정했다면서 오늘의 만남을 즐거워했고
난 즐거움속에서 고기도 먹고 ,
와인같은 산사춘도 마시고
된장찌개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詩로 굶주림을 채웠다
이러한 것들로 난 적어도 일주일은 배부른 영혼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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