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전교의 꼬기집 독..
사진을 전공하고 일본까지 댕겨온 두 남자의 행동이 수상하다
장맛이 예사롭지 않음을 물어보니 몇년간 고기집을 운영하고 얼마전에 떡전교로 옮겨 왔단다
선후배 관계인 두 남자는 좁은 가게에서 바쁘게 움직이면서 장을 날라다 주고, 고기를 썰어주고,
'김광석의 노래' 에 미쳐있고
'사진' 에 미쳐있었고, 수다스런, 사람에 미쳐 있었다.
디따 촌스러운(?)벽화 - 빽~~ 치치뽀뽀=3=3=3
쥔이 그렸다고 하네요^^;;
환경 심리학에 따르면 어떤 공간에서 아늑함을 느끼는 데에는 몇가지 조건이 있다고 한다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 가운데 특히 중요한 것은 이른바 "인간적 규모" 라는 개념인데
말하자면 공간의 크기나 배치가 적당한 물리적 한도를 지켜야 한다는 거다
공간이 너무 넓어도, 너무 환해도 편함보다 정서는 그러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여기는 좁은 공간이지만 고기를 먹거나 대화를 하는 데는 지장이 없으니
인간적 규모란 관점에서 봤을 때 <독>의 공간은 쥔장의 정이 넘치는 인간적 규모라고 할까..
아테네의 아고라 광장은 시장과 더불어 중심부에서 정신적 구심점이었던 곳으로
떡전교의 <독>은 작은 공간이지만 아고라같은 대화의 공간으로 있어준다면 좋겠다
왜 조폭 불고기인가에 대한 물음에 두꺼운 고기를 썰면 그 모양이 네모나서↑
깍두기라고 할까 하다가 조폭이란 말을 생각해 냈단다
그리고 쥔장얼굴을 보니 그의 얼굴이 조금은..
아주 조금은 조폭스러워 보인다 (이거 꼬기집 쥔장이 보면 곤란한데^^;;)
얼음통으로 쓰고 있는 센스가 남 달라 보인다↑
사진을 전공하고 일본유학까지 갔다 온 두 남자의 작품 사진 일부가 있다↑
김광석의 노래는 잊혀진 시간을 찾아 나서고..↑
쥔장은 전혀 덕화스럽지 않다. 간판만 덕화라지..↑
술과 안주와 고기가 익어가고↑ 젊은 우리의 열기는 고민도 사랑도 삶 자체일 뿐..
● 떡전교엔 꼬기가..
이렇게 얼음에 채워져 나오는데 이 여름에 어찌 소주잔을 마다하겠는가↑
조폭 불고기 와 함께한 여름 밤..
얼음 채워진 통에 담겨져 나오는 소주~~
두꺼운 고기는 서서히 불판에서 익어가고..↑
익어서 적당한 육즙을 간직한 고기는 입안에 넣고 씹으니 감미롭기까지 하다
양념에 재워져 1차로 구워져 나온 조폭 불고기↑
고소한 배추쌈과 하루에 1개만 먹어도 하루의 비타민C 섭취가 된다는 풋고추↑
살얼음 동동 - 고춧가루 물로 만들어낸 시원한 물 김치↑
이 집의 맛 비결은 콩가루와 양념장에 있다고..(양념장 사진은 먹는데 정신없어서 못 찍었음)↑
독특한 맛이 개운하고 맛깔스럽다. 카레맛이 조금 강했음..
배추쌈과 무우쌈 그리고 고소한 마른김↑
김치 송송 얹은- 맛난 고기를 먹고는 국물맛이 끝내주는 시원한 김치 국수↑
찌그러진 노란 냄비엔 낭만이.. 강추!
자리에서 일어설 무렵.. 쥔에게 다시 커피를 부탁했다↑
그는 두말없이 그러마 하고 맛난 커피를 내준다
여름밤은 깊어가고 우리들의 수다는 끝이 없다↑
주변은 어두워지고 천정에 석쇠하나 매달려 밤을 밝히고 우리의 볼을 달구고 있다
오후 5시에 문을 열고 새벽 5시까지 영업을 하는 이 곳은
떡전교의 거리를 밝혀주고 있다
어느 음식점이 맛이 있는데 인간적인 모습이 없으면 차라리 맛 없는 걸 택하고 싶다
그러나 실제로 맛이 없는 집은 인간미도 없음을 나는 예전에 알았다
인간적인 집의 음식이 맛도 있다는 건 진리같은 사실이다
주말에 연인과 함께 이 작은 공간을 추천합니다
찾아가는길-->전철 1호선 청량리역에서 하차후 롯데백화점 앞에서 아무 버스를 타고
떡전교에서 내림 (한정거장 임)/걸어가도 됨..
*떡전교의 유래*
조선왕조 5백년 동안 멀리 충청도 강원도 경기도에서 서울(한양)을 걸어 들어오던
나그네들이 동대문(홍인지문)을 앞두고 청량한 그늘이 있는 이곳에 이르러
떡을 사먹으며 쉬었다 가니 자연히 떡을 파는 가게가 늘어나
사람들이 이곳을 "떡전거리" 라 하였다
2004년 동대문 구청에서 세운 떡전교 다리 준공 기념비에서..
★이그림 블로그 스크랩-> http://blog.daum.net/egrim
'맛맛맛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떡전교의 꼬기집 (21) | 2008/07/04 |
|---|---|
| 또띠아, 로즈마리 레드스킨 감자 (22) | 2008/07/03 |
| 비오는 오후엔.. 순희네 옆집 빈대떡~~ (32) | 2008/07/02 |
| 갈증엔 수박이 최고~ 청과시장 (22) | 2008/07/01 |
| 간장게장..절대 짜지않는 게장의 비결 (38) | 2008/06/24 |
| 우리집 아침식단 - 야채 샐러드~ (42) | 2008/06/10 |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추천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