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날....


 

 벗에게  부탁함


벗이여
이제 나를 욕하더라도
올 봄에는
 
저 새 같은 놈
저 나무 같은 놈이라고 욕을 해다오
봄비가 내리고
 먼
 산에 진달래가 만발하면
벗이여
이제 나를 욕하더라도

저 꽃 같은 놈
저 봄비 같은 놈이라고 욕을 해다오
나는 때때로 잎보다 먼저 피어나는
 
꽃 같은 놈이 되고 싶다

시/정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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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