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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구입한 책은 건축과 시집과 소설이다 시집을 고르기란 정말 어렵다 소설이나 비소설은 베스트 부분에 있어서 고르기 쉬운데 시집은 유명시집만 올라와 있는데 그건 이미 본 것들이 대부분이고

너무 유명 시인들에게만 편중되는 거 같아서 다른걸 선택하려면 그게 보통 까다로운게 아니다 이번에 구입한 시집은 맘이 찐한 감동과 고통이 따르는 시다 서현님의 건축에 관한 책은 지방 내려 갈 때 갖고 갔는데 무거운 고추장을 갖고 올 생각도 잊어 버리고 책을 들고 갔으니 집에 올 때 죽을 뻔했다..

건축과 미술은 동질성을 갖고 있다
예술은 처음에 하나의 언어로 태어난다
시간이 흐르면 우리는 예술과 건축예술 작품의 생성조건 그리고 동기를 잊게 된다

건축은 무채색이다 표지 또한 무채색..

책을 사들고 종각의 스타벅스에 앉아서 급하게 몇장을 읽었다. 잘 샀단 생각에 뿌듯..


'서현님의 건축' 에선 내가 알고 있었던 일반적인 상식을 깨버리는 발언을 한다
북향에서 받는 빛의 양은 남향만큼 많지 않은데 그러나 실내로 들어오는 빛이 항상 산란광이고
그 양도 거의 일정하게 들어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옷가게나 구두가게 등의 진열장을 보면 신문으로 덮어 두는 모습을 많이 보는데
 
북향으로 했더라면 깔끔한 디스플레이를 했겠구나 하는 생각이다

사무용 건물에서는 겨울 난방보다 여름 냉방에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따라서 직사광선의 실내 유입이 적극적으로 차단되어아 한다는 말이다
이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북향이 선호되기도 한다

이 책은 유리나 재료에 대한 저자의 견해도 있다
단순한 빌딩도 햇빛이 들어오는 방향까지 생각해서 설계하고
빛이 떨어지는 각도까지 감안한 건물은 자체가 예술이다
빛과 그림자로 이야기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서강대학교 본관 이 그렇고.
서울대학교 예술관이 그랬다
.

.

.

<교보문고>의 잘 가는 코너엔 아는 블로거 맛짱님의 '스피드 쿠킹요리' 책이
 눈에 띄여 반가움에 한 장~

 지극히 개인적인 -- 친정 엄마는 자식들의 책 읽는 모습을 참 좋아하셨다
 
둘째 오빠는 명절에 와서도 새벽에 일어나 밖의 감나무 아래에 있는 들마루에 앉아 혼자 책을 보고 있다. 그 모습을 본 엄마는 어찌나 대견해 하시는지..
우리 형제들은 한마디씩 했었다 " 명절날 여기 와서 저러구 싶을까.. 참나.."

근데 이번에 내가 지방엘 가는데 두꺼운 책을 미련스럽게 들고 갔으니
결국 다 읽지도 못하고 반만 읽고 왔다

詩集은 오래 두고 보는지라 몇편읽고 다시 꺼내들고 두어편 읽고..보통 한달이상 걸린다
이번에 산 노르웨이의 숲은 솔직히 표지가 맘에 든다(이건 다음에 글을 올릴 예정임)
빨강과 초록의 강렬한 색으로 만든 표지를 본 경우가 없는데 책 사이즈도 좋다
요즘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디자인에 무게를 두고 있는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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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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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갓쉰동 2008/05/16 1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책이 많군요.. 저는 먹는건 잘함.. 그러고 보니 요즘은 시집을 통 본적이없는 것 같아요.. ㅠ.ㅠ.

  2. 아세르:D 2008/05/16 16: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책 두권으로만 찍은사진인데도 멋스러워요 ㅋㅋ.
    전 요즘 영어책 읽고 있어용 @_@;;
    쪼매나고 얇은 책인데 읽는데 시간이 어찌나걸리던지 힘들더구만요 ㅜ.ㅜ

  3. BlogIcon pennpenn 2008/05/16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문화비로 도서출비가 상당할 듯하네요.
    앞으로 책을 많이 읽어야 겠어요!

    • BlogIcon 이그림 2008/05/17 0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은 속도가 너무 느려요.
      금년엔 전철에서 책 보는게 갑갑한 느낌이들 정도로 시력이 떨어지고..집중은 안되고..

  4. BlogIcon 비바리 2008/05/16 2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서량이 상당하네요
    그리고 취향도 넓으시고
    언니에게는 도서상품권 선물 최고일듯..
    맞죠?

  5. BlogIcon 초코머핀 2008/05/16 2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르웨이의 숲'은 예전에 '상실의 시대'라고 출판된 하루키의 소설을 새로이 원작에 가깝게 다시 번역하고 수정해 출판한 버전입니다. 일본 원판 그대로 책 표지의 색도 그대로 썼고 국내 1권으로 출시했던 것을 역시 원판 그대로 2권으로 나누었구요. 빨강(피, 생명력과 동시에 죽음을 내포)책과 녹색(깊은 숲, 역시나 생명력과 동시에 죽음을 내포) 각 1권씩이죠. 하루키가 직접 장정에 참여해 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어설프게 따라해서인지 디자인은 더 구려졌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하루키 소설들은 어지간해서 '문학사상사'(요새 '문학사상'으로 이름을 바꿨다만..) 에서 라이센스 되어 나오는데 최악의 디자인을 자랑한다고 봅니다.. 확.. 깬다라고 할까나.. 하루키 번역은 '김난주'씨 번역이 개인적으로 더 좋아서.. 이제 출판사가 바뀌었음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하루키의 에세이와 단편도 무척 매력적이니 강추...

    • BlogIcon 이그림 2008/05/17 0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머핀군..하루키 팬이지? 광적인 팬 맞지?
      이렇게 상세히 알고 있다면..
      우리나라에 하루키의 팬들이 많이 있죠
      내가 일본책은 못봐서 허접한진 모르겠고
      최근에 본 책표지중에선 깜찍하단거
      일년에 이 책을 꼭 한번씩 읽는다는 어느 광팬이랑 똑같네..

  6. BlogIcon Fallen Angel 2008/05/16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림님답게 맛과 관련된 책들이 눈에 들어오는군여... *.*

  7. BlogIcon 맛짱 2008/05/17 0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대단한 독서량이세요.
    아마도 교보에서 vip고객이 될것 같네요.
    아궁.. 반가운 책도 눈에 뜨이고..^^;;
    늘 감사합니다.

    오늘 일산에 갔다가 좀 늦게 들어왔어요.
    지금쯤은 주무시겠지요?ㅎㅎ

    고운꿈꾸는 편안한 밤 되세요.

  8. 2008/05/17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9. dream 2008/05/17 2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그림 님도 조만간 책한권 발간 하셔야할듯....
    늘 건강 하옵시고 행복하소서

  10. BlogIcon 이쑤신장군 2008/05/18 0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 없으면 신고 하라고 쓰여져 있는 책도 있눼 ^ ^
    어제 맞짱의 쿠킹요리 라고 하는책을 기림님 블로그에서 봤는디
    쪼 위에 맞짱이란 분이 진짜 나타 나셨군요

    내는 설마설마 했는디 맞짱이란 분이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인줄은 몰랐어요 ^ ^
    꼭 격투기 도장에서 방금 나온 사람같은 느낌이 들어 반신반위 했었죠 ^ ^